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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손지숙 지음 / 봄풀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오후가 되면 아이들은 학교를 파하고 곧장 학원행이다. 영어, 수학, 논술 그리고 예체능까지 배울 게 끝이 없다. 예전 사회시간에 대가족, 핵가족으로 가족을 구분했었다면, 이제는 ‘맞벌이 가족’이라는 새로운 유형도 더해 질 만 하다. 일에 엄마를 빼앗긴 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학원과 사교육은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을 전반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몇 년 전부터는 엄마표 공부법이 한창 유행중이다. 엄마표 공부를 바꾸어 보면 “집공부”인 셈이다. 워킹맘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또는 더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학원을 보내지만 그걸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요즘 엄마들은 여전히 공부에 관심이 많다.
엄마들 스스로가 대학 교육을 받은 훌륭한 재원이기도 하거니와, 한 둘 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수퍼맘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집공부가 더 힘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키워낸 학교 교사이자 교육전문가이다.
공교육에서는 아이들 개개인에 맞춘 교육을 할 수가 없다. 그녀는 비대해진 사교육의 역할을 줄이고 개개인 맞춤이 가능한 집공부의 중요성을 더 힘주어 말하고 있다..
사실 집표 공부는 정말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부모보다 더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집공부를 엄마(부모)가 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공부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엄마의 역할은 아이와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을 돕고, 공부할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집공부의 주도권은 아이가 맡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집공부라 하여 국영수사과 와 같은 주요 과목 공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성장으로 이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의 섬세한 스킬이 필요하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질문법이나 다르게 생각해보기를 권장한다. 제한을 두지 말고 아이가 마음껏 질문하게 하도록 하고, 5분 발표시간 갖기를 통해 조리 있게 주제를 전달하는 연습을 매일 해본다. 또 아이와 가까운 곳에서 세상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배려한다.. 혼자 하는 선생님 놀이나 함께 하는 선생님 놀이 등을 통해 남을 가르쳐 보면서 스스로 예습과 복습을 권할 수도 있다.
사실 집공부에 엄청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엄마라면 또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직접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의 여부이다. 습관처럼 늘 이렇게 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집공부를 “매일 하는 양치질처럼 습관으로 만들라고 말한다. 양치를 게을리하면 충치가 분명 이에 구멍을 만들고, 욱신욱신 엄청난 고통을 선사할 것이다. 언제라도 그 구멍을 메우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하는 집 공부를 게을리한다면 아이들의 삶에도 분명 구멍과 고통이 생기게 될 것이다,
학원에만 아이를 맡겨서는 곤란하다. 때가 되면 스스로 공부할거라고, 할 녀석은 한다는 식의 변명으로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해보자..
집에서 함께 하는 공부 양치질 ! 참 상쾌하게 들리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