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우연히 보게 되면서 제가 더 빠져들어 보았던 전천당 입니다.
전천당이 인기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재미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평소에 티비를 안보다가 정말 우연히 틀었던 날 전천당이 하고 있어서 보았는데 한번 본 후로 계속 생가 나서 넷플릭스로 찾아서 보기도 했어요.
올라와 있는 회차를 다 보고 나니 그다음 편이 궁금했는데 벌써 시즌 1 완결 책이 나왔네요.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책으로 만나보았어요.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보다 제가 더 아쉬워했어요. 

목차를 보면 총 7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전천당은 재미도 있지만 소원을 들어주며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고,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새로운 소재와 함께 우리에게 교훈도 전달해 줍니다.
이번 책에서도 우리에게 전하는 많은 교훈이 담겨있어요.
이야기 하나하나도 재미있지만 여기에 또 다른 줄거리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로쿠조 교수는 전천당을 망가뜨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살아가는 이유였어요. 자신이 가진 재능과 노력, 기술들을 모두 쏟아부어 인공지능 소녀 츠구미를 만들어내요.
인공지능 츠구미는 "작은 천사 츠구미" 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어떤 일이든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게 편이 되어 주면서 사람들을 서서히 츠구미에게 의존하게 만들어요.
이게 다 전천당이 사라지길 바라는 로쿠조 교수의 계획이었지요.

"오늘은 손님이 오셨지만 다음 손님이 오시기까지 또 한 달, 아니면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몰라요. 계속 이렇게 손님이 없다면..... 가게를 접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폐업 위기에 놓인 전천당.
과연 베니코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까요?

이야기마다 전천당의 모습 묘사 부분이나 베니코의 모습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고, 전천당에 방문하게 되는 행운의 주인공들이 고른 과자(간식)들의 맛을 묘사하는 부분을 보니 자꾸 먹고 싶어졌어요.
저도 전천당이 정말 있다면 행운의 손님이 되어보고 싶어요. 오늘부터 동전을 모아야 하나 싶네요~ㅎ

이야기는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무쓰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개되어요.
질문을 하면 딱 맞는 대답을 전해주는 골라주시계.
단 결정된 일을 뒤바꿀 수는 없고 번복해서도 안되네요.
전천당에서 판매하는 과자에는 주의사항이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해요.
이런 시계가 있으면 좋긴 하겠어요. 그렇지만 있으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줄어들겠지요?
골라주시계를 보며 부모가 척척 알아서 다 해주며 점점 선택권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도 교훈을 얻어 갑니다.

한편 무쓰미는 골라주시계로 부터 친구 아이라와는 더이상 친구로 지내지 말라는 답을 듣게 돼요. 아이라와는 나쁜 기억들도 있지만 함께해서 즐거운 추억들도 많았기에 무쓰미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한 번 더 아이라를 만나보기로 하고, 주의사항을 어긴 무쓰미의 골라주시계는 고장이 나 버려요.
망가진 골라주시계를 보며 엉엉 우는 무쓰미에게 아이라는 더 좋은 것을 알려주겠다며 스마트폰을 보여줘요.

두번째 이야기는 잘나가던 한 남자가 평소에 자신이 무시하던 직장 동료의 우수 슈크림을 먹고 난 후 부작용으로 쓸모없어진 자신을 마주하며 지난 날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후회하는 이야기예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불러오지요. 요시히코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만 그동안의 행실이 워낙 안좋아서 주변에 동정하는 이도, 손 내밀어 주는 사람도 없어서 결국 집에 틀어박혀 "작은 천사 츠구미"에 홀린 듯 빠져들어버려요.

건망증이 해결되는 기억 듬뿍 초코바는 저에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부작용을 생각하면 먹으면 안 되겠지만 건망증이 해결된다니... 너무 좋은데요?

뉴스에서는 한창 인기몰이 중인 애플리케이션 "작은 천사 츠구미"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츠구미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츠구미에게 맡기는 츠구미 의존증이 심각하다고 해요. 
어떠한 일이든 적당히 해야 하는 법. 과유불급이라 하지요.​​

다음 이야기의 행운의 손님은 전천당에서 사 온 과자를 먹고 얻은 능력을 많은 사람들을 돕는 일에 쓰고,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린 아이 기요시를 구하기까지 해요. 이런 사람은 행운 과자의 효과를 죽을 때까지 잃지 않고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과응보, 권선징악, 사필귀정, 자업자득의 진리를 깨닫게 되네요. 

챌린지 오렌지를 먹고 도전 정신이 왕성해져서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온 사호코.
전천당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던져버린 그의 손자 마사키.
그리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드론을 통해 전천당을 찾은 츠구미. 
이야기가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돌아가네요.
츠구미가 전천당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천당을 공격하려는 걸까요?
츠구미와 로쿠조 교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결말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시즌 1 완결작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의 발달은 인류의 진화와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과학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이로운 점도 많지만 때로는 과학 발달이 인류의 파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인류의 역사 속 여러 사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과학 기술이 시발점이 된 사건들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이 좋은 일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상상도 못했을 과학자들의 잔인함과 심리 등을 파헤치고, 위대한 과학발명 속 과학자들의  타락한 이성과 범죄들을 보며 과학 기술 발달의 두 얼굴을 마주하게 됩니다.
과학 발전의 어두운 이면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지만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 볼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게 비윤리적 과학은 나쁜 과학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프롤로그에 나와 있듯이 역사상 최초의 비윤리적 과학 실험을 설계한 사람은 클레오파트라였다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정상인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온갖 비윤리적인 실험을 했는데, 태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까지 했다니 인간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인가? 혹시 악마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잔인하고 끔찍한 실험에 관한 기록은 오직 탈무드에만 기록이 되어 있어서 누군가가 악의 적으로 기록을 했을 수도 있고 더 과장됐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클레오파트라의 성격이나 모습이 많이 담겨있는 거 같습니다.

실험을 하기 위해 동물 학대를 비롯해 해부, 살인, 시신 도굴까지 비 윤리적인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에 경악을 했습니다.
사실 과학이라는 게 발견을 하고 실험을 해서 검증을 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것임을 알고 있고, 과학자들이 추앙받고 명성을 얻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위대한 사람들은 맞지만 이렇게 인간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과학의 또 다를 모습을 보면서 마음과 생각이 많이 복잡해지기도 했습니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혀 비윤리적인 일들도 서슴지 않았던 과학자들의 모습을 통해 범죄자들의 심리 또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과학의 발견과 발전을 위해 실험은 필수이며 검증이 필요한 것도 맞지만 이렇게 도덕성도 져버리고 악행을 저지르며 실험을 하는 행위들은 멀지 않은 과거에도 보이지 않게 행해지고 있던 일들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비 윤리적인 과학이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것이며, 과학을 이롭게 사용하여 인류에 발전을 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파헤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에 일어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 범죄들까지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비윤리적 과학들의 모습을 보고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의 신종 범죄들에 대해 미리 대비할 방법도 모색할 수 있으니  끝까지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 미래생각발전소 22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김대진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중독의 홍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중독에 빠져 살고 있어요.
중독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너무 나도 많기에 뉴스를 통해, 혹은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중독과 관련된 사건 사고들을 듣게 되는 거 같아요.
중독이란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이처럼 우리들의 뇌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어버리는 걸까요?

이 책은 중독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왜 중독에 빠지게 되는지, 그리고 우리를 위협하는 무서운 중독은 어떤 게 있는지, 치료 방법은 없는지 등, 중독에 대해 상세히 배워볼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니,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나가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중독이란 어떤 물질이나 어떤 행위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는 증상을 말해요.
어딕션, 즉 의존성을 말해요.
중독에는 여러 가지 중독이 있는데요,
책에서는 나 자신과 함께 주변 사람들까지 파멸시킬 수 있는 위험성 높은 4대 중독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요.
그렇다면 개인과 우리 사회에까지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4대 중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마약 중독, 도박 중독, 알코올 중독, 인터넷 중독 우리는 이 네 개의 중독을 심각한 4대 중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 8명 중 1명꼴인 600만 명이 이 4대 중독 중 최소 하나 이상에 해당한다고 하니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 무서운 중독을 치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인터넷을 제외한 나머지 중독은 인류 사회가 형성될 당시부터 존재했던 중독들이에요 과학기술 발달로 인해 인터넷이 생기며 인터넷 중독이 생겼으나 중독은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 해온 질병이에요.
옛날에는 중독을 그 사람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오늘날에는 중독을 뇌의 구조에 변화가 생긴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중독이 걸린 뇌의 구조는 어떻게 변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우리의 뇌에서 다른 신경 세포들에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할 때 우리는 쾌락을 느끼고, 도파민이 인간에게 어떠한 행동을 하도록 재촉하고 동기 부여를 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도파민이 과다 분비가 되면 심각한 일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에요.

우리는 대략 40~100나노그램 사이의 도파민에 노출돼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 범위를 초과하는 도파민이 분비될 때가 있는데요, 4대 중독 중 가장 위험하고 무섭고 심각한 마약이에요.
마약은 뇌를 자극해 도파민을 대량으로 분비하게 만들어요. 도파민 분비 허용범위를 훌쩍 넘겨버려서 쾌락 지수는 높아지고 고통 수치는 증가해요. 그렇게 되면 뇌의 균형을 잃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돼요.
마약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역사 속에서 큰 사건들과 엮여 있기에 책을 읽으며 역사 공부도 함께 해볼 수 있어요.
마약은 순간의 쾌락과 함께 무서운 대가가 따르니 평생을 손대면 안 될 것 같아요. 파멸을 부르는 가장 무서운 중독이에요. 저는 궁금하지도 않고 호기심도 갖지 않으려고요.

알코올 중독도 심각하지만 저는 4대 중독 중에서 도박중독이 제일 무섭고 걱정입니다. 이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주변에도 도박으로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어요. 심지어 믿었던 사람에게 도박으로 인해 몇 해 전 피땀 흘려 모았던 돈을 한순간에 전부 잃어버릴뻔했던 일도 있었고, 가족 간의 문제도 엮여 있기에 남일 같지가 않아서 더욱 괴로운 거 같습니다.
모든 도박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필연적으로 돈을 잃게끔 수학적으로 설계가 되어 있어요. 이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봤기 때문에 저에게는 정말 끔찍하고도 무서운 중독이자 질병이에요.

오늘날 세계 인구의 약 20퍼센트인 16억 명이 도박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 중에 도박을 반복적으로 하는 중독자의 비율은 1퍼센트라고 해요. 도박 시장의 규모와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예요.
중증 환자들도 너무 많아 심각한 상황이에요.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가정이 파탄 나고 온 가족들의 불화의 씨앗이 되는 게 중독의 무서움인거 같아요.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닌 가족 구성원 전체에 정신적 질병을 전파하는게 공동 의존증이라고 해요. 가족 구성원 전체가 고통받고 질병에 걸리는 중독이기 때문에 더욱더 치료에 힘을 써야 할 거 같아요.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는 인터넷중독, 게임중독도 심각한 상태인 거 같아요. 
우리의 뇌는 예측이 불확실할 때 더 많은 도파민을 분출하고 더 강도 높은 쾌락을 느끼려고 해요.
저는 자제도 잘 하는 편이고 조절도 잘 하기에 중독에 빠질 걱정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중독들과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하니 망치로 두들겨 맞은 거 같은 충격을 받았어요.
저 또한 지금 인터넷 중독에 빠져있는 거 같아 걱정이 되는 마음이에요.
핸드폰을 손에서 놓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할거 같아요.

안타깝지만, 중독은 씻은 듯이 치유해 주는 약이나 치료법이 없다고 해요.
2011년 미국의 중독성 약물학회에서 중독은 만성 되 장애라고 공식적으로 인정을 했다고 해요. 
중독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을 관리하고 신경 써야 할 질병이에요.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만큼 언제든지 다시 우리의 뇌를 장악해 뇌의 판단력과 의지력을 빼앗아 갈 수 있어요.

완치가 불가능 한 질병이기 때문에 중독자는 자신이 중독자인 것을 인정하고 이 중독이라는 것을 질병이라는 것도 인지를 해 예방에 더욱 집중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 같아요.
평생의 시간이 걸리는 질병인 만큼 주변에서 가족들이 다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며 긴 시간 인내하며 함께 이겨나가야 할 질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유리 비로베츠 지음, 리사 카진스카야 그림, 김민경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리학은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해서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학 책을 좋아하고, 읽을 때마다 놀랍고, 재미있어서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오늘은 멋진 그림과 함께 떠나는 물리학의 세계로 들어가 볼게요.

이 책은 물리학의 아버지 뉴턴부터,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아버지 튜링까지,
인류의 천재들이 밝혀낸 물리학을 재미있고 쉽게 배워볼 수 있어요.
목차를 보니 벌써 흥미롭고 궁금하네요.

물리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마다 우리 주변에서 작동하고 있어요.
우리는 물리학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학 기술이 우리의 삶의 일부이며 과학기술 발달이 우리의 삶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저는 물리학이 어렵게 느껴지면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놓아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고 재미있는 게 바로 물리학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의 삶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물리학을 배우면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질 거 같아요.

목차마다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중요한 부분은 컬러로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한눈에 들어와 기억에 더 잘 남았어요.​​

자연의 근본적인 상회 작용 가운데의 하나인 중력을 설명하는 만유인력의 법칙에서는 
남들보다 더 멀리 침을 뱉는 법이 나와있는데 누가 더 멀리 침을 뱉는지 시합을 할 때는 45°각도가 무조건 승리한다고 해요.
아이가 꼭 기억해 두었다가 아빠랑 친구들이랑 껌 멀리 뱉기 시합을 할 거라며 벌써 승리한 아이처럼 좋아했어요. 아이가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물리학 이야기가 나오니 눈에서 레이저를 뿜으며 보기 시작했어요.

바퀴가 뿜어내는 불꽃과 마법의 스케이트 마찰력도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했어요.
마찰력은 우리 몸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을 서로 역어주는 역할을 해요.
마찰력이 없다면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그저 미끄러워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말 그대로 뿔뿔이 흩어져 버릴 것이에요.

마찰력은 두 물체가 접촉할 때 발생하는 힘인데, 두 물체의 상대적인 움직임을 방해하는 힘을 말해요. 
운동 마찰력은 마찰을 일으키는 물체의 역학적 운동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데요, 손바닥을 올려놓고 서서히 힘을 더해가며 밀어보는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있길래 아이가 따라 해보더니 손바닥에서 진짜 불이 나는 거 같다며 화상 입은 거 아니냐며 따라 하다가 다치겠다고 투덜거리기도 했어요. 그림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니 아이가 해보고 싶은 건 따라 해보기도 하며 더 재미있게 물리학을 배워나갈 수 있었어요.
에너지 보존의 법칙도 배우고, 아빠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가 운전하고 나면 엄청 뜨거운 이유도 이번에 책을 통해 아이가 이해하게 됐어요.
브레이크처럼 마찰력을 증가시키는 대신 반대로 감소시켜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어요.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치며 벌거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녔다는 이 원리는 아이가 몇 번을 읽어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대요...
그런데 유레카를 외치며 벌거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녔다는 게 상상이 가는지 계속 보면서 그 모습을 상상하며 혼자서 낄낄 대서 그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ㅎ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봤던 파스칼의 코끼리를 들어 올리는 법이에요.
바늘로는 두꺼운 천을 뚫을 수 있는데 손가락으로는 왜 뚫을 수 없을까요?
약한 힘이라도 매우 좁은 면적에 적용된다면 엄청난 압력을 가하게 되어서 바늘로 찌르고 칼로 자를 수 있는 거래요 
힘을 더 들이지 않고 더 강한 압력을 가하고 싶다면 압력을 가하는 면적을 줄이고, 반대로 압력을 최대한 줄이려면 면적을 확대하면 돼요.

얼어붙은 연못 위를 걷다가 갑자기 발아래에 얼음이 금이 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음이 더 이상 깨지지 않도록 얼음을 누르는 압력을 줄여야 하는데 갑자기 몸의 무게를 줄이는 건 불가능한데요,
그럴 때는 양팔을 벌리고 얼음 위에 엎드린 채 천천히 물가로 기어서 얼음에 가하는 압력을 줄이면 물에 빠지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알면 알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물리학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으려 준비했던 책이라 책을 펼쳤을 땐  아이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거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너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해서 저도 더 열심히 읽어주고 같이 볼 수 있었어요.
그림으로 재미있게 풀어줘서 물리학이 어렵다고 느꼈을 분들에게 쉽게 물리학을 접해볼 기회가 될 거 같아요.
청소년, 성인 누구나 즐겁게 물리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책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북멘토 가치동화 59
오진희 지음, 김혜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로가 될 거 같은 표지가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북멘토 가치동화 시리즈 59번 책 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 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우리 아이가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초록이의 시골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초록이는 어찌 된 영문인지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아빠는 갑자기 외국으로 떠나버렸고 초록이는 아빠가 왜 떠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엄마는 초록이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고 초록이는 엄마도, 아빠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때로는 아빠가 떠난 게 엄마 때문인 것만 같아 엄마에게 화가 나가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긴급 발령이 나고, 파견 근무를 가게 돼요.
초록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결국 초록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 댁에서 살게 돼요.
평소에는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초록이이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초록이는 하나도 기쁘지 않은 거 같아요.
쪼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초록이의 마음의 상처가 큰 거 같아요.

초록이는 엄마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지만 그 일을 왜 하필 우리 엄마가 해야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어요.

초록이 나이 정도면 아직은 엄마, 아빠가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게 많이 힘들고 슬플 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아무리 잘해주고, 예뻐해 줘도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아이가 초록이를 보며 벌써 슬퍼하는 바람에 달래면서 봐야했어요.ㅠㅠ​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와 헤어져 지내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 상황이 오면 견디기 힘들 거 같대요.

할아버지는 초록이가 걱정되어 초록이의 마음을 달래주려 하지만 초록이가 받은 상처의 깊이가 아무래도 큰 거 같아요.
한편, 초록이는 와이파이가 없는 할아버지 집에서 아무것도 못 할 생각에 한숨이 나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뽀삐와 산책을 하던 초록 위에게 아줌마 한 명이 나타나요. 아줌마를 만나며 초록이는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고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하며 행복함을 찾아나가게 돼요.

초록이는 팔을 벌리고 가슴을 펴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동물들이 낙엽을 밟고 가는 소리, 풀숲에 벌레가 기어가는 소리, 바람을 타고 코끝에서 스치는 숲의 향기를 마음껏 느끼며 편안함을 느껴요.
초록이는 진심으로 숲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어요.

아줌마는 초록이를 처음 봤는데 이름도 알고 있었고, 일기장에 아줌마 별명을 써놨는데 초록이만 아는 비밀을 아줌마가 알고 있었어요. 아줌마는 아는 것도 많고 요리도 잘해요. 초록이는 그런 아줌마에게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어쩌면 마녀가 아닐까? 의심까지 하게 돼요.

초록이는 아줌마와 봄나물을 캐서 나눠 먹고 나무와 꽃과 풀들을 만나며 서서히 마음을 치유해 나가요. 그리고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어쩌면 아빠를 만날 용기를 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줌마가 천년 된 나무에서 열린 신비롭고 영험한 천년 열매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초록이는 천년은행나무가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민재와 함께 천년나무가 있는 숲을 발견해요.
초록이는 아빠가 밉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리워했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고 아빠를 만날 용기를 내요.

초록이는 천년나무에게 천년을 견디어 온 힘을 나에게도 조금만 나누어 주라고 마음속으로 부탁해요.
그래서였을까요?
초록이는 마음이 많이 단단해진 것 같아요.
과연 초록이와 아빠는 오해가 쌓이고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관계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초록이가 식물을 통해 마음을 치유해가며 용기와 힘을 얻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아마 저도 자연 속에서 때로는 행복함과 따스함을 느끼고, 치유와 위로를 얻는 날도 있었을 거고, 용기를 얻기도 했던 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받으며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더 자주 많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식물이 주는 위로와 기쁨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따뜻한 성장동화 "초록이와 마녀와 느티나무 소년"추천드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