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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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우연히 보게 되면서 제가 더 빠져들어 보았던 전천당 입니다.
전천당이 인기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재미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평소에 티비를 안보다가 정말 우연히 틀었던 날 전천당이 하고 있어서 보았는데 한번 본 후로 계속 생가 나서 넷플릭스로 찾아서 보기도 했어요.
올라와 있는 회차를 다 보고 나니 그다음 편이 궁금했는데 벌써 시즌 1 완결 책이 나왔네요.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책으로 만나보았어요.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보다 제가 더 아쉬워했어요. 

목차를 보면 총 7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전천당은 재미도 있지만 소원을 들어주며 전개되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고,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새로운 소재와 함께 우리에게 교훈도 전달해 줍니다.
이번 책에서도 우리에게 전하는 많은 교훈이 담겨있어요.
이야기 하나하나도 재미있지만 여기에 또 다른 줄거리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로쿠조 교수는 전천당을 망가뜨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살아가는 이유였어요. 자신이 가진 재능과 노력, 기술들을 모두 쏟아부어 인공지능 소녀 츠구미를 만들어내요.
인공지능 츠구미는 "작은 천사 츠구미" 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어떤 일이든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게 편이 되어 주면서 사람들을 서서히 츠구미에게 의존하게 만들어요.
이게 다 전천당이 사라지길 바라는 로쿠조 교수의 계획이었지요.

"오늘은 손님이 오셨지만 다음 손님이 오시기까지 또 한 달, 아니면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몰라요. 계속 이렇게 손님이 없다면..... 가게를 접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폐업 위기에 놓인 전천당.
과연 베니코는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까요?

이야기마다 전천당의 모습 묘사 부분이나 베니코의 모습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고, 전천당에 방문하게 되는 행운의 주인공들이 고른 과자(간식)들의 맛을 묘사하는 부분을 보니 자꾸 먹고 싶어졌어요.
저도 전천당이 정말 있다면 행운의 손님이 되어보고 싶어요. 오늘부터 동전을 모아야 하나 싶네요~ㅎ

이야기는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무쓰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개되어요.
질문을 하면 딱 맞는 대답을 전해주는 골라주시계.
단 결정된 일을 뒤바꿀 수는 없고 번복해서도 안되네요.
전천당에서 판매하는 과자에는 주의사항이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해요.
이런 시계가 있으면 좋긴 하겠어요. 그렇지만 있으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줄어들겠지요?
골라주시계를 보며 부모가 척척 알아서 다 해주며 점점 선택권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도 교훈을 얻어 갑니다.

한편 무쓰미는 골라주시계로 부터 친구 아이라와는 더이상 친구로 지내지 말라는 답을 듣게 돼요. 아이라와는 나쁜 기억들도 있지만 함께해서 즐거운 추억들도 많았기에 무쓰미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한 번 더 아이라를 만나보기로 하고, 주의사항을 어긴 무쓰미의 골라주시계는 고장이 나 버려요.
망가진 골라주시계를 보며 엉엉 우는 무쓰미에게 아이라는 더 좋은 것을 알려주겠다며 스마트폰을 보여줘요.

두번째 이야기는 잘나가던 한 남자가 평소에 자신이 무시하던 직장 동료의 우수 슈크림을 먹고 난 후 부작용으로 쓸모없어진 자신을 마주하며 지난 날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후회하는 이야기예요.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불러오지요. 요시히코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만 그동안의 행실이 워낙 안좋아서 주변에 동정하는 이도, 손 내밀어 주는 사람도 없어서 결국 집에 틀어박혀 "작은 천사 츠구미"에 홀린 듯 빠져들어버려요.

건망증이 해결되는 기억 듬뿍 초코바는 저에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부작용을 생각하면 먹으면 안 되겠지만 건망증이 해결된다니... 너무 좋은데요?

뉴스에서는 한창 인기몰이 중인 애플리케이션 "작은 천사 츠구미"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츠구미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츠구미에게 맡기는 츠구미 의존증이 심각하다고 해요. 
어떠한 일이든 적당히 해야 하는 법. 과유불급이라 하지요.​​

다음 이야기의 행운의 손님은 전천당에서 사 온 과자를 먹고 얻은 능력을 많은 사람들을 돕는 일에 쓰고,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린 아이 기요시를 구하기까지 해요. 이런 사람은 행운 과자의 효과를 죽을 때까지 잃지 않고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과응보, 권선징악, 사필귀정, 자업자득의 진리를 깨닫게 되네요. 

챌린지 오렌지를 먹고 도전 정신이 왕성해져서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온 사호코.
전천당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던져버린 그의 손자 마사키.
그리고 무슨 연유에서인지 드론을 통해 전천당을 찾은 츠구미. 
이야기가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돌아가네요.
츠구미가 전천당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천당을 공격하려는 걸까요?
츠구미와 로쿠조 교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결말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20" 시즌 1 완결작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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