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의 작업실
후쿠인칸쇼텐 「어머니의 벗」 편집부 지음, 엄혜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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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며 만난 그림책들.
요즘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고 있다.
아직은 그림보다는 글이 더 눈에 들어오지만,
그림을 보면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누구일까?
무슨 재료로 그림을 그린 것일까?
왜 이 재료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그림책 작가의 작업실>.
큰아이 꿈이 그림작가다.
그래서, 아이에게 그림작가와 관련된 것들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그림책 작가의 작업실'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여름, 채인선 작가님의 다락방 도서관에 방문했었다.
작가님의 작업실 겸 서재를 보면서 어떤 책을 보고 계시는지 책장을 본 기억이 있다.
그림책 작가분들의 작업실은 어떤 분위기일까?
'한국에서 사랑받는 일본 그림책 작가를 만나다'
표지 그림만 봐도 작은 설렘이 일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의 그림작가들.
조금 낯선 이름인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작가도 간간히 눈에 띈다.
 그림책 제목을 이야기 하면,
'나 그 책 봤는데 그 그림을 그린 작가였어?'
하게 되는 작가들...

<그림책 작가의 작업실 - 한국에서 사랑받는 일본 그림책 작가를 만나다>는 일본 후쿠인간 쇼텐에서 발행하는 잡지 <어머니의 벗>에 연재된 <그림책 자각의 아틀리에(2006~) 시리즈에서 탄생했습니다.
...
3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그림책 작가의 아틀리에>원서 1권에는 전후 일본에서 새로운 그림책의 기초를 놓은 작가들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권의 작가들 중 한국판에 실린 작가는 아카바 수에키치, 야마와키 유리코, 다시마 세이조입니다. 2권에는 다양한 표현으로 새로운 그림책 세계를 개척한 작가들을 수록했습니다. 1960년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다 그림책의 세계로 뛰어든 그들은 난센스, 추상, 글자 없는 그림책 등 전에 없던 표현 방법을 만들어 내고, 일본 그림책에 다양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왔습니다. 한국판에 실린 작가는 초 신타, 호리우치 세이치, 나카타니 치요코, 야부우치 마사유키, 나카노 히로타가, 안노 미쯔마사입니다. 3권에는 전 세대가 개척한 기초 위에서 참신한 발상과 표현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낸 작가들을 수록했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이나 동식물의 생태를 치밀한 관찰력으로 그려내고, 자신 속에 있는 아이와 대화를 거듭해 가면서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그림책이라는 표현 매체의 무궁한 가능성을 추구하는 등 기법이나 국적은 달라도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를 기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모두 같았습니다. 한국판에 실린 작가는 히라야마 가즈코, 고미 타로, 사사키 마키, 하야시 아키고, 오오모 야스코, 스즈키 코지, 사토 와키고 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
<그림책 작가의 작업실>에 실린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설명되어 있는 머리말.
머리말을 읽으면서, 일본 그림책의 발전된 모습을 엿보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그림책 작가들이 많은데,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업실을 주제로 책이 나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후쿠인칸쇼텐'.
어린이 그림책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출판사고,
그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림책 작가의 작업실>을 보면서 작가의 작업실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그들이 어떻게 그림작가가 되었는지 알게 된 게 눈에 띄였다.
많은 미술재료들을 보면서, 나도 이런 작업실을 가져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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