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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2
모 윌렘스 기획, 로리 켈러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5월
평점 :
막내가 아파 일주일
넘게 등원하지 못했어요.
힘들어 하면 재우고,
컨디션이 좋으면 혼자 놀기도 하고..
잠자기 전에 책 몇
권씩 함께 보고...
놀다 힘들면
책보고...
아파서 집에 있으면서
책을 많이 보게 된 거 같아요.
그래도 많이 아프지
않고 컸으면 좋겠어요.
이제 어느 정도 아픈
게 막바지인 듯 싶어요.
컨디션도 좋고..
형, 누나는 일기
쓰고,
혼자 있던 쭈니..
북극곰 출판사에서
출간된 <쑥쑥>을 봅니다.
아프기 전 서점에서
작가의 다른 책 <아무것도 아닌 단추>, <우리는 넷, 쿠키는 셋>도 봤거든요.
책들이 넘
재미있어, 책 보는 내내 웃으면서 봤어요.
"너 진짜
커졌네!"
쭈니를 보며 제가 울
아들은 왜케 안 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울
막내가
"나 컸는데, 왜 안
컸다 그래? 전에는 현관 문 혼자서 못 열었는데, 이제는 혼자 열 수 있는데."
라고 말을 했거든요.
작아서 현관문 열림
버튼을 못 눌렀었는데, 1년 사이에 이제 혼자 열림 버튼을 열고 밖에 나갈 수 있으니 큰 게 아니냐는 아이 말에
한참 웃다가
미안하다고 사과한 기억이 나네요.
하루 하루 늘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사이 몸도 맘도 '쑥쑥' 자라고 있었더라고요.
아직 한글을
모르는 쭈니..
무슨 글자인지
물어 보더라고요.
그래서 한 글자씩
읽어 줬더니 넘 재미있어 해요..
발음하기 쉬운
글자는 아님에도...
그림과 어울리는
재미난 표현이어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고 보더라고요.
"우리 모두 진짜
커졌어!"
웃는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에요.
개성이 많은
친구들이죠.
그런데 한 친구는
제일 크지도 않고,
꼬불거리지도
않고, 뾰족하지도 않아요.
위이이이이~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쑥쑥' 자랐다고
좋아했던 친구들인데..
'이 책 정말
재미있다.'
울 쭈니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울 쭈니는 뭘
잘하느냐고 물어봤더니...
한참
생각하더라고요.
"난 블럭으로
만들기를 잘해!"
라고 말하는
쭈니.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세 아이들이 어쩜 그리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아이들마다 잘하는
게 다르고, 좋아하는 게 다르더라고요.
큰 아이는 혼자
앉아 머리 쓰는 놀이를 좋아하고,
둘째는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죠.
울 막내는
누나보다 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고, 관찰력도 뛰어나죠.
우리 아이들도
특별한 점이 하나씩은 있을 거에요.
그걸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게 엄마 몫이겠죠?
여전히 '쑥쑥'
잘 크고 있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웃으며 본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