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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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차일드가를 비롯한 금융 재벌들이 일궈? 놓은 금융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저자는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결론적으로 월가의 금육 현식 규칙은 잘 되면 은행가들이 천문학적 숫자의 보너스를 챙기고, 잘못되면 납세자와 외국인들이 그 손실을 부담하는 식이다. 누가 이기든 지든 ‘금융 혁신 과정‘에서 은행 시스템에 의해 고배율 담보의 채무로 창조하는 거액의 채무화폐와 통화는 재화를 재분배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며, 이 세상이 점점 화합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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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가기 위한 사랑의 대화 365
박광철.이상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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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스토리 코어스라는 프로젝트로 미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집한 이야기를 책으로 낸 것이다.
https://storycorps.org/ 이 홈페이지에 아직도 운영중인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의 이야기를 인터뷰하여 음성과 텍스트로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중 약 20가지의 내용을 얶은 것이며, 자해를 극복한 이야기, 911 체험자, 태풍 체험자 등 일반인이 겪은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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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구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누간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것임을….

행복이나 불향의 대부분은 우리가 처한 환경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 관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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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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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엄마는 나의 할머니 세대이다.
많은 내용을 공감하고, 소홀했던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상기하게 했다.
해피 엔딩을 기대했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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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너는 엄마를 헛간에 내버린 사람이 다로 있기라도 한 듯 노여움을 느끼며 분개했으니 말이다. 너의 엄마를 헛간에 혼자 둔 건 다름아닌 너이기도 한데.

곧 송아지를 낳을 암소처럼 빛나고 둥글던 엄마의 검은 눈은 주름 속에 거의 감춰져 작어져 있었다.

엄마에게 오늘은 자고 갈거야 라고 대답했다. 그때 엄마의 입가에 번지던 미소.

우리는 인자 자식들한테 아무 쓸모 없는 짐덩이요이.

당신은 이제야 아내가 장에 탈이 나 며칠씩 입에 곡기를 끊을 때조차 따뜻한 물 한 대접 아내 앞에 가져다줘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평생 아내의 약값으로 당신이 내놓은 돈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너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기 말인가. 이 바티칸 시국.

잃어버렸을 뿐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여지를 남겨놓고 싶었다. 온르의 우리들 뒤에 빈껍데기가 되어 서 있는 우리 어머니들이 이루어낸 것드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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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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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의 달인이 쓴 여행기이다.
인도에 내가 직접 다녀온 것처럼 생상한 여행기였다. 인도인들의 깨달음이란 깨닫지 못한 그 상태를 깨달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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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생을 살면서도 ˝노 프라블럼!˝을 외치며, 푸웅푸웅 고무나팔을 울리며 세상 속으로 달려가는 차루! 많은 걸 갖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집착과 소유를 벗어 던지지 못하는 내게 그는 잊지 못할 훌륭한 스승이었다.

여행은 꼭 무얼 보기 위해서 떠나는 게 아니니까. 오리가 낯선 세계로의 떠남을 동경하는 것은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일 테니까.

나는 부서지기 직전인 나무침대에 누워 천장에 뚫린 큼지막한 구멍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 구멍으로 별들이 유성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우주 전체가 쿠리 마을과 비냔나무와, 5루피를 떼어먹은 노인의 집 위로 흘러가고 있었다.

가진 게 없지만 결코 가난하지 않은 따듯한 사람들의 토담집 위에 별똥별이 하나둘 빗금을 그으며 떨어져내렸다. 지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역시 저 하늘 호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온 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들 때까지 별을 구경할 수 있는 구멍 뚫린 방이 나는 너무 좋았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가 나서서 도우라.

그대는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나?

여기에 당신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고 마구 화를 내든지,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 해도 마음을 평화롭게 갖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왜 어리석게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쪽을 택하겠습니까?

신은 자만심에 차 있는 사람과 가장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사람들은 신을 필요로 하지만, 자만심에 찬 사람은 신이 없이도 잘 사랑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뭘 배웠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조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다.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을 주려고 하지 말고 당신의 주머니 속에 있는 걸 조금만 주어라.

불에 타버린 밧줄은 그 형태가 그대로 있다 해도 물건을 묶을 수 없고, 불에 한번 구운 그릇은 그 깨진 조각으로 다신 그릇을 만들 수 없다. 또 일단 불에 익힌 쌀은 땅에 심어도 다시 싹이 트지 않는다. 한번 사랑에 자신을 바친 사람은 이와 같아야 한다.

당신들은 왜 부지런히 일하지 않는가? 내가 묻자 스리나가르 시의 인도인이 대꾸했다. 당신들은 왜 쉬지 않는가?

사람들은 곧잘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를 초월하는 자세가 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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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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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그래서일까? 책의 중간중간 그 표현력은 어떠한 영화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조현증에 걸린 소년과 그의 부모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언제 어른이 되느냐… 이 소년은 벌써 어른이 되어 있어 보인다.
바람에 13계급(0~12)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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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을까?‘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생을 다시 살고 싶어서.‘
‘하나님은 왜 나를 만드셨을까?‘
조로증
몇몇 사람들은 카디건을 걸친 채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이런 해바라기를 해본적이 참 오래된 것 같다.

‘너한테 자식을 주겠다. 대신 두 가지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 첫째, 아프더라도 오래 산다. 둘째 짧게나마 건강한 삶을 누린다‘
˝그런 걸 선택할 수 있는 부모는 없어˝

그러나 나는 선택했다. 후자를. 천국에서 만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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