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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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그래서일까? 책의 중간중간 그 표현력은 어떠한 영화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조현증에 걸린 소년과 그의 부모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언제 어른이 되느냐… 이 소년은 벌써 어른이 되어 있어 보인다.
바람에 13계급(0~12)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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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을까?‘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생을 다시 살고 싶어서.‘
‘하나님은 왜 나를 만드셨을까?‘
조로증
몇몇 사람들은 카디건을 걸친 채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이런 해바라기를 해본적이 참 오래된 것 같다.

‘너한테 자식을 주겠다. 대신 두 가지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 첫째, 아프더라도 오래 산다. 둘째 짧게나마 건강한 삶을 누린다‘
˝그런 걸 선택할 수 있는 부모는 없어˝

그러나 나는 선택했다. 후자를. 천국에서 만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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