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 - 이재경의 색연필화 수업!
이재경 지음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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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

이재경의 색연필화 수업

이재경 지음

도서출판 성안당


 

밖으로 나가 공원으로 나가면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나온 분들을 자주 만나게됩니다. 그때마다 느끼지만, 똑같은 생김을 한 동물이 하나도 없구나 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아주 당연한것인데 말이죠. 하나밖에 없는 반려동물을 사진으로 남겨도 좋지만, 내가 그린 그림으로 남겨둔다면 더 의미있는 작품이 되겠지요? 당장 그림으로 남기긴 어려울수 도 있지만, 드로잉의 기본기부터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인 색연필로 반려동물을 그릴 수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순둥순둥한 얼굴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책이었어요,​​


 

색연필로 어떻게 그리고 색칠할 것인가를 준비하면서 어떤 색연필을 고르고 종이를 선택하는 것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색칠방법을 알려줍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별함은 그 다음 과정에 있습니다. 드로잉 기초수업을 이 책에 더해서, 스케치의 기본인 구도와 비례가 어떤방식일 때 가장 좋은지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그리는 책인만큼, 반려동물에 맞춰서 말이죠.

 

정확히 보는 것 만큼, 일반적으로 이미 알려진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그 범주에서 보게되면 더 잘 그릴 수 있을거에요. 각 부위의 특징을 알려주는 정보페이지가 자세하게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전!

반려견과 반려묘가 등장하며, 그들의 이름과 함께 사진과 드로잉완성본, 어떻게 그리고 색칠할 것인지 나와있었습니다.

 




 

 

준비물과 함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뤄야할지도 알려주고 있었지요.

또 하나,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따라 들어가면 저자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있어서 더 좋았지요.

단계별로 색칠 과정을 알려주는 책자.

다음 단계에서는 완성본과 함께 밑그림이 그려진 페이지가 나오는데, 색연필로 어떻게 채색하는지 나오는 앞부분을 살펴보며 바로 색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반려동물 색연필화~! 색칠을 하면서 평면인 종이에 그려진 스케치가 입체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것도 뿌듯했고, 무엇보다 대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반려동물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반려동물 ㅡ특히 개와 고양이 ㅡ을 직접 그리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반려동물을 더 잘 알 수 있게되는 색연필화 책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그리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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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콩과 친구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웅진 세계그림책 245
나카야 미와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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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

글,그림 나카야 미와 옮김 고향옥

웅진주니어


 

도토리마을 시리즈로 유명한 나카와 미와 작가님의 누에콩 시리즈 책이 새로나왔어요.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 이번 이야기는 계절에 관한 것인가봐요. 책 앞뒤 표지를 쫘악~펼치면 누에콩과 친구들이 줄로 기차를 만들어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비슷비슷한 콩들이 나오는 이야기라 인물들을 구분하지못하고 두루뭉술 넘어가진 않을까 싶다가도, 사계절 변하는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어주다가 아이보다 엄마가 각각의 콩 캐릭터에 푹 빠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주인공인 ㅡ한 눈에도 가장 크고 선명하게 드러나는 ㅡ누에콩이 속표지와 함께 소개되고, 그 다음 장면이 바로 이 그림입니다. 누에콩과 친구들이 사는 마을이에요.

아이와 한 참을 들여다 보았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사는 하루하루가 똑같아 보여도 조금씩 다르다는 이야기가 그들의 모습을 구별하며 들여다보는데도 적용되는듯 합니다.

먼저는 갈색 콩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땅속에 집이있나?그럼 땅/콩/인가? 땅콩 이구나! 에서 시작해서, 콩 꽃 색깔, 지지대를 받쳐놓은 콩줄기 그네와 미끄럼틀, 작은 옹달샘 옆에 수건이 걸린모습까지 아기자기하고 하나도 허투루 있지않은 밭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계절의 변화를 담은 책 답게 계절마다 그 시절을 누리는 누에콩과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벚꽃 가지에 앉아 누리는 꽃놀이, 산수국이 피고 무지개가 뜬 물웅덩이에서 참방참방 뛰는 콩알친구들, 까몽씨에게 수박을 대접받는 콩알 친구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콩알친구들이 늘 사이좋게 지내는 것 만은 아닌가봐요.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하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되는것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저도 콩알 친구들이 다투는 장면, 서로 화해하는 모습 속에서 이 친구들을 더 잘 구별하게 되었어요. 누에콩과 다투었던 초록풋콩, 그 사이에서 말리던 땅콩과 껍질콩, 간지럼을 태우며 웃음꽃으로 상황을 화기애애하게 만든 완두콩형제들. 이렇게 보고 다음 장을 보니, 그저 많은 콩이 아니라, 콩알친구 한 명 한 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초록풋콩의 음악회, 휘엉청 뜬 보름달을 같이 본 날, 단풍든 나뭇잎과 열매를 모은 날, 눈오는 날의 풀잎 스키와 썰매, 몸을 따뜻하게 하기위하 함께한 줄넘기...서로 함께하며 한 추억이 쌓이고 어느덧 다시 포근해지는 봄을 맞이합니다.

처음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인 콩알 친구들이였지만,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콩알친구들을 하나하나 알게되고 특별하게 다가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우리의 일상도 그렇지 않을까요?

오늘은 어제처럼 익숙하고 평범하지만,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하루임을 다시 보게하는 그림책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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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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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살아남다

캔디스 플레밍 글,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기후변화가 체감되는 요즘입니다.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지역마다 편차가 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고 년 강수량의 절반이 되는 비가 하루 이틀만에 쏟아지기도합니다.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증발된 수증기가 공기중 포화량을 넘어 비로 내리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그 삶의 터전을 잃은 이가 사람만은 아니겠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북극곰입니다. 얼음이 녹아 사냥을 하던 땅이 사라진 것이지요. 새끼곰을 데리고 먹이를 구하러 길을 떠나는 엄마 북극곰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북극곰 살아남다》을 만나보았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않는 엄마곰. 봄을 기다리며 새끼 곰 두마리를 낳았습니다. 오롯이 엄마 몸에 저장된 것을 먹고 자라나는 아기곰들. 새끼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며 엄마는 바깥세상을 만나 스스로 먹이를 잡으며 건강히 자라는 곰을 그려봅니다.

 

얼음이 있는 서식지로 돌아가 사냥하고 살아남기를 원하지만 쉽지않은 여정입니다. 단지 그 길이 먼것이라며 견디겠는데, 도착한 곳에서 얼음이 녹고 있다면? 집을 지은 터가 무너지면 그 집이 무슨 소용일까요. 하물며 그 터가 흔들리고 있다면...

 

피곤한 걸음을 이겨내며, 늑대의 위험으로 부터 아기들을 보호하며 사냥을 해나갑니다. 이전보다 얼음이 빨리 녹아 사냥할 시간이 짧아지고있어요.

북극해 속으로 몸을 던져 헤엄치며 여름이 오기 전에 해안으로 가는 장면은 펼침 장으로 더 크게 볼 수 있었어요. 잔잔한 장면이지만 비장하면서도 따뜻한 풍경이 헤엄치는 엄마곰과 아기곰들과 함께 펼쳐집니다.

다시 얼음이 얼길 기다리며 여름을 맞이한 아기곰들의 장난이 마냥 귀엽습니다. 하지만 모두 기다리고 있지요. 다시 얼음이 단단히 얼어 서식지가 온전해지기를요.

어미곰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1년여의 시간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 놓은 책. 바다표범을 먹이로 하는 생존의 여정이 이전과 달라졌음을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게합니다. 이어지는 정보글을 통해 북극곰의 신체조건의 특징과 얼음 등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기후변화가 왜 일어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를 어미 북극곰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그림책.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을 보고 관심있는 동물 이야기에서 기후변화로 관심이 확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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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7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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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헤르만헤세

보물창고


소원 하나 빌어보지 않을래?

《데미안》,《수레바퀴 아래서》의 작가 헤르만헤세가 쓴 동화. 뭐라고? 그 거장의 동화라고?

그 단편 동화들이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내게 질문을 던진다.

만약, 하나의 소원을 빈다면 무엇을 말할 것인지.

헤세는 열 살 때 자기보다 세 살 어린 동생을 위해 쓴 첫 동화 <두 형제>를 썼다고 한다. 두 번째 부인에게 <픽토어의 변신>을 써서 선물했다는 것을 보면, 헤세를 이야기하면서 그가 쓴 동화 - 특히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동화 -를 이제껏 알지 못했다는게 이상할 정도였다.

아름답다는 것과 추하다는 것, 사랑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첫 번째 이야기 <난쟁이와 사랑의 묘약>(원제:난쟁이)을 시작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사는 것에대해, 사랑받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을 주는 것에 대해, 또 누군가의 소원이 아닌 스스로의 결단이 담긴 이야기 <아우구스투스>, 나만의 행복을 위해 남을 속인다면 그 결과는 자신도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를 떠올리게하는 이야기<유 임금님>. 소원을 들어주는 이가 우리 마을에 오면 나는 어떤 소원을 빌까? 예상치 못 한 소원을 비는 이와 그 소원이 이뤄져 흘러가는 시간을 보게 한 표제작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원제:팔둠)

헤세의 환상동화 중 앞에 소개한 6개의 이야기를 묶어 펴낸 이 책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상상을 더한 이야기였지만, 다시 현실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표제작인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과 <아우구스투스>는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뤄지며 일어나는 일의 전개를 보며주며, '나는 어떤 것을 가장 바라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주었다. 그 중에서도 내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우구스투스>이야기였는데, 사랑받는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자녀가 사랑받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에게나 있을것이다. 그것을 아이를 위한 단 하나의 소원이라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다른이를 존중할 줄 모르고, 올바른 관계 속에서 사랑 할 줄 모르며 받는 사랑은 독이될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이 다시 소원을 빌며, '자신을 도와주지 못한 그 오래된 마법을 가져가고, 자신이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곱씹게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생애를 정리한 표와 함께 그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들이 있어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이 있어 더 좋았던 책.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동화

헤르만 헤세의 환상동화 6편이 담긴 책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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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가 문제야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3
디 로미토 지음, 쯔위에 첸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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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가 문제야

- 빨대의 역사와 플라스틱 공해, 그리고 그 해결책을 찾아서

디 로미토 글, 쯔위에 첸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를 먹고 뱃 속에 비닐이 가득한 채로 죽은 동물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이슈화 되고있는 요즘, 플라스틱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엇이 문제이며, 해결책은 무엇인지 쉽게 다루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빨대가 문제야』입니다.

그림책 표지에도 뱃속에 플라스틱이 가득한 새 그림이 보입니다. 사진작가 크리스 조던의 사진이 연상되는 그림. 빨대 책이라는 말에 막내가 제로웨이스트 가게에서 샀던 스테인리스 빨대를 책 옆에 가져와봅니다. 이 빨대가 대안이 될까요? 빨대는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빨대가 처음 사용된 때는 5,000여 년 전, 고대 수메르에서 보리음료를 마실 때 바닥에 깔린 못 먹는 부분을 피해 음료수를 위에서 쉽게 마실 수 있도록 갈대를 사용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우르의 푸아비 여왕과 같은 왕족들은 금으로 만든 긴 대롱을 쓰기도 했지요.

 


 

속이 빈 대롱을 이용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빨대가 왜 straw(스트로)라 불리게 되었는지 아시나요? 말 그대로 밀짚(straw)을 사용했기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하지만, 꺼끌꺼끌한 찌꺼기가 남아있는 호밀 줄기는 음료의 맛이 달라지게했고, 대안으로 발명된 것이 현대적인 빨대였어요. 40여 년 뒤에는 구부러진 빨대도 발명되었구요.


 

흥미로운 빨대의 역사 이야기에 이어진 것은 어두운 뒷이야기였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를 비롯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성이 없고, 대신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분해되어 우리주위에 수백 년 동안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 대나무빨대, 금속빨대를 쓰는 것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주고 있었어요. 하지만 의학적인 이유로 플라스틱 빨대를 써야 할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봐서는 안된다는 것도 이야기하구요.

오늘 읽은 내용을 앎으로 그치지않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하지 않기에 동참하기를 권하는 그림책. 더 나아가, 환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변화를 시작하기 위한 걸음을 딛기 위해 캠페인과 관련책 등을 소개해주는 그림책.

아이들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한 걸음,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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