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0
경혜원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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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걸작 그림책 50] 엘리베이터 -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경혜원 글, 그림

시공주니어

공룡을 좋아하시나요?

공포의 도마뱀이라는 공룡.

거다랗고 험상궂게생긴 이 동물을 아이들은 참 좋아 합니다.

직접 눈으로 본 것도 아닌데, 이름을 외우고, 특징을 말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말이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엘리베이터]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경혜원 작가의 전 작, [특별한 친구들]에서

이미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아이가 만난 '공룡'이야기를 담은 것이라면,

 

이번에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0번 [엘리베이터]는

주인공 윤아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만난

'공룡'들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윤아'라는 이름은 여자아이 이름같은데...

꽁지 머리를 한 개구진 남자아이모습같이도 보이네요 ^ㅡ^

 

 

공룡을 좋아하는 윤아.

윤아가 보던 책도 공룡에 관한 것이었지요~

20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한명씩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되는데요~

어찌된 것인지

책에는 '공룡'이 한마리씩 윤아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네요!!

 

1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공룡은

테리지노사우루스!

날카로운 손톱이 인상적인

우리 둘째가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 '푸름이'가 나와서

더 신나하면서 봤지요~


어! 어항을 뒤집어쓴 공룡?!

 

^ㅡ^


5층에서 비닐봉지를 몸에 걸고 타려던 스테고 사우루스는

삐~~~~~~~

소리와 함께 멈칫하네요^^

 

공룡들의 모습 하나하나도 특징있게 잘 묘사되었지만,

그 공룡들의 표정을 살피는재미가 있어요~

당황한 스테고사우루스의 표정도 보이시죠? ㅎㅎ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뀐 공룡의 얼굴 표정변화도 재미있고,

공룡시대로 들어간 듯한 장면도 인상적이어요.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공룡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내리는 아파트 주민들이 보이네요~

어? 붉은색의 티라노사우르스?!

공룡책을 반납하러 나선 윤아인가봐요~!!

윤아옷을 입고있네요^ㅡ^

 

아파트 주민을 어떤 공룡으로 묘사했는지

그 특징을 찾아내 연결시키는것도 재미있어요!

책을 보시면 꼭! 누가 어떤공룡과 연결되는지 살펴보세요~!


책을 보고나서

윤아가 좋아하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들어 보았어요.

마침,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대전에 다녀온 아이가

그곳에서 골판지로 만드는 공룡키트를 가져왔더라구요~

그래서, 책과 연결해서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책한번 더보고~

공룡 만들기 시작!


이 만들기는 지도의 등고선처럼

제단된 골판지를 뜯어내

목공용풀로 하나씩 겹쳐서 입체감있게 만드는 공작물이었어요.

붙이고 붙이고~~

짜잔~

멋진 티라노사우루스 완성!

 

윤아가 변신(!)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저희 집에도 한마리 더 생겼네요 ㅎㅎㅎ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책!

주위를 둘러보면

책에 나오는 공룡보다

더 많은 공룡 닮은 꼴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아이들과 함께

'오늘의 공룡'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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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동화 나라로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뱅자맹 베퀴 외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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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그림 찾기 _ 동화 나라로 떠나요!

 

뱅자맹 베퀴, 파쿠, 티아고 아메리코

보림

 

 

엄청나게 큰 숨은그림찾기 책이다!!

 

조금 과장해 막내 키만한 책이 도착했다~!

 

이 커다란 책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줄까?


세 아이가 옹기종기모였다.

새 책이 왔으니 봐라~는 말이 필요없다.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들이 먼저 발견하고선

들어오자마자 펼쳐본다.

^ㅡ^


이 책은 동화나라를 배경으로 한 숨은 그림이 가득한 책이다.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그림들 사이로

동화속에서 만난 주인공들이 가득하다.

 

저기, 생쥐와 아이들이 따라가는 피리부는 사나이도 보이고,


피터팬과 후크선장의 모습도 보인다.

 

콩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잭의 모습인가?

거인의 성으로 보이는 곳에 있는 날개단 아저씨는 나쁜 거인처럼 보이진 않는데^^

*

알라딘의 요술램프, 드라큘라, 험티덤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트로이의 목마, 장화신은 고양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파라오와 모세, 오즈의 마법사, 노틀담의 곱추,

어린왕자, 피노키오, 헨젤과 그레텔...

'모험의 나라'에 나오는 그림안에 숨어있는 이야기만해도

이 만큼, 아니 이보다 더 많다!

 

책 아래쪽에 나와있는
그림들을 찾아보는 재미 외에도

그림속의 이야기를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은 큰 판형의 보드북으로 되어있다.

보통, 큰 책이면서 이렇게 숨은 그림찾기의 책이 두꺼운 보드북인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늘 형아들이 보는 책을 막내가 찢을까봐

막내를 피해가며(?) 봤었는데,

이 책은 그럴 염려가 없다!

 

막내야, 너도 같이 보렴~~^^



총 9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책!

모험의 나라, 요정과 마법사의 나라, 늑대의 나라에서 부터
바닷속나라, 산타클로스의 나라까지!

 

하나하나의 장면을 들여다 보면 볼 수록

새로운 이야기꺼리가 등장한다!

 

그래서,

처음 한번은 아래쪽에 제시된 50개의 그림 찾기에 몰두 하다가,

또 다시 볼 때는

그림 속 이야기를 읽어가느라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자, 이 친구들은 그림에 어디에 있을까?

 

^ㅡ^

 

산타클로스가 보이고, 선물이 보이니

저절로 캐롤송을 흥얼거리며 찾게된다.

♪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또 한가지!

'보너스'라고 표시된 바탕안의 인물들은

각 장면에서 조금씩 모습을 바꾸면서 계~속 등장하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이 각각의 장면에서 어떤모습으로 등장하는지 찾는것도 또하나의 묘미~!

 

 

내 키만큼 커다란 숨은 그림찾기 책!

커다란 만큼 들어있는 이야기도 무궁무진하다~!

알고있는 동화속 인물들을 찾아보고,

나만의 이야기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숨은그림책!

 

보드북이라 보고 또 봐도

오래 두고 볼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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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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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_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KBS <명견만리> 제작팀 지음

인플루엔셜

 

미래를 예언 한다기 보다,

가장 가까운 우리 삶의 풍경으로 부터 미래를 비추는 단서를 찾아내고자

시대의 각종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흐름을 읽는 일.

 

이 책에서, 또 이 책에 앞서 KBS<명견만리>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것이다.

 

TV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글로, 또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미처 다 다루지 못했던

제작자들의 말을

보다 분명하게 들을 수 있는 책.

 

명견만리에서 다루는 트렌드는 한 때의 유행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사회의 근본적 변화 방향과 관련되어 있다.

 

이 책은 명견만리의 2권에 해당하는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1권에서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김영란법'이었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조차 가정 통신문을 통해

이 법의 실시와 관련된 행동지침을 보내줄 정도로

바로 피부로 와닿은 법.

정확히는 잘 몰랐기에 더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경제가 침체될거란 이야기, 법을 피해 계속 부정을 저지를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래도 추진해야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글을 읽는 내내 생각되었다.

특히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청렴한 나라로 만들기위한 대대적인 노력과 그 결과는

내가 생각하던 부패와 뒷돈이 힘을 쓰는 아프리카의 모습이 아니었다.

부패인식지수가 높아지면 1인당 GDP가 덩달아 상승한다는 연구결과.

뒷돈으로 들어갈 비용이 정당한 연구비용 등으로 사용되면

더 나은 제품,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체결될것임을 상식적으로도 연결지을 수 있다.

상식이 통하고, 청렴한 사회로의 발돋움.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학교에서도 '코딩'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된다는 이야기로

아이들책에서도 쉽게 접하는 컴퓨터관련 책자들.

이세돌과 바둑을 둔 알파고 이후 더욱 이슈가 되고있는 인공지능 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방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시대'의 혁신,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스마트 제조업의 시대 등 기술부분을 다룬 이야기는

내가 살고 있는 시대, 우리 삶에 들어온 기술영역을 자세히 짚어볼 수 있게 하는 글이었다.

가까우면서 우리나라와 영향을 주고 받는 중국에대한 글도 새로웠다.

이 글을 보기 전, 엄마들과 이야기하면서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주요 지점의 땅을 구입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책을 보면서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이 우리 경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들안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교육.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수용적사고 - 교수의 말을 토씨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필기하는 이들이 학점이 높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서울대학생들은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알았는데...

그 흐름은 미국의 대학도 마찬가지 였다.

취업을 위한, 대학 이름이 적힌 졸업장을 위한 과정으로 전락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 가운데 교육 강국으로 이야기되는 핀란드의 교육개혁.

프랑스의 전통적인 교육 바칼로레아.

오랜시간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진 이들의 교육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보고나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당장 앞에 닥친 현실만 마주하다가

허리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고 미래를 생각할 시간을 가진것 같다.

시대의 트렌드를 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것.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것은

혼자만 정보를 숨겨두고, 나만이 무엇을 하겠다고 여기는것은 오산이라는 것.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것.

공유과 공존, 공생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남는다.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명견만리'

아직 보지 못한 인구, 경제, 북한, 의료편도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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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이단 -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 개혁
탁지일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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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이단

이단 대처를 위한 교회 개혁

 

탁지일 지음

두란노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책이 나왔다.

경계의 대상이지만, 정작 정확한 정보는 몰랐던 이단들에 대한 이야기.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으로 활동중인

부산장신대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는 탁지일교수님의 글로 말이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교회가 복음으로 무장되고

성도들이 거짓 복음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쓴 글.

그래서

책 구석구석에

그러한 저자의 마음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교회사적으로 볼 때 단 한번도 이단으로 인해 교회가 무너진적은 없음을 기억하며,

이단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복음의 빛이 드리워 생명과 회복의 역사를 일으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저자.

 

이 책은 이단의 모습이 어떠한가 밝히는 책인 동시에

정결한 교회의 모습으로 서기를 촉구하는 책이다.

교회개혁과 이단대처, 이 두가지를 동시에 말한다.

그래서,

이단이 한국 교회에 대해 제기하는 문제들과

그러한 이단에 한국교회는 어떠한 모습으로 서야하는지 보여주고,

거짓말을 합리화 하는 '신o지',

종말을 이야기하며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이는 '하나님의 교회',

자가당착에 빠진 '구원파'

거짓가정 '통일교'

JMS, 모르몬교, 여호와의 증인 등

대표적인 이단의 실상에대해 이야기해준다.

 

이단을 정죄하고 분별하는것을 넘어서

그들에의한 피해를 줄이고 피해입은이들을 회복시키는것이 더 중요함을 본다.

더욱더 중요시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며,

더욱 정결하게, 말씀위에 든든히 서가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보게된다.

 

'이단이 문제라면, 가족이 정답이다.'

'개혁하는 교회는 마침내 이긴다'

 

치밀한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버리는 이단의 폐해.

그로부터 회복되는 것은

이단에 의해 씌워진 안경을 벗기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의 안경을 다시 씌우는

올바른 신앙(교리)과정이 필요하다.

올바른 신앙고백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누구이며(정체성),

무엇을 믿으며(신앙), 무엇을 하려는지(소명)을 공적으로 선언한다.

내가 무엇을 믿는지 당당하게 선언하게 만드는 것이 신앙(교리)교육이다.

그리고

끝까지 묵묵히 아파하고 인내하며 지켜봐 줄 가족의 사랑이 필요하다.

 

특별한 사람이 이단에 빠지는게 아니다.

그러니, 이단에 빠진 사람을 색안경을 끼고 정죄하기보다

그들의 회복과 치유를 도우며

이단의 실상을 알고 대처하고

교회는 더욱 말씀위에서 정결해져야함을 보게한 책,

[교회와 이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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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아우름 13
강판권 지음 / 샘터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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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강판권

샘터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나오는 소년이 자신의 삶이 힘들때마다 나무를 찾아 위로를 얻은것 처럼

이 책의 저자도 가장 힘들고 어려울때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때 근본을 찾았다.

늘 자신의 삶에 있었던 나무.

나무를 통해 길을 찾았다.

 

 

역사학자가 나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쓰다 ?!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무의 가지처럼 자기 능력을 다양하게 펼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임학자나 식물학자가 나무에 관심을 갖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학문적 뿌리는 역사학이고, 역사학은 인문학입니다.

나의 나무 공부는 인문학의 확장입니다.

나무는 가지를 뻗어야 살 수 있습니다. 나무는 가지를 뻗음으로써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펼칩니다."

(p.66,67)

 

자신의 이야기를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열매와 연결지어

펼치는 글은 진솔하면서도 낯선 신선함을 느끼게 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지역과 대학, 뒷편에 나오는 나무사진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어렴풋이 짐작이 가는 것은

나도 그 지역에 살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신에대한 인정. 그것으로 부터 시작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심리학에서도, 자신의 모습, 자기 부모에 대해 부정하는 이들이

불행한 삶을 산다고 이야기하는것이 떠올랐다.

 

나무를 세면서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그러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비교당하지도 않는 나무를 보며 자존을 세울 수 있었다는 저자.

자기가 잘 아는것에 대해서, 자기가 경험한 것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모습이

심긴 곳에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줄기를 세우고 잎을 펼쳐 햇빛을 받고 든든히 서 가는

나무같았다.

 

 

나무의 줄기를 들여다 본적이 있는가?

나무라고 하면 잎이랑, 꽃, 열매만 보았지

정작 뿌리는 고사하고 줄기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나무의 줄기.

 

나무가 어릴 때와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줄기의 색깔을 바꾸는것도 처음 알았다.

소나무를 예로 들어보면, 붉은 적송, 흰색줄기인 백송,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곰솔, 즉 흑송.

물푸레나뭇과의 이팝나무가 나이가 들 수록 줄기가 매끈하게 변하는 것도.

 

주변 환경과 자신안에 내재되어있던 것에 의해 색깔이 정해지는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

나만의 색깔은 무엇일까?

 

나무도 자신의 색깔을 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색깔을 빨리 찾는 것 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작업.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기다림.

 

마주하기.

나뭇가지가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틈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간격.

 바람을 받아들이고, 햇볕이 들어오고, 다른 존재와 마주할 수 있는.

나무는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틈을 만들 수 있다.

나무끼리는 아무리 경쟁하더라도 서로 살아갈 수있는, 즉 햇볕을 받아들일 수 있는 틈을 함께 만든다.

그래야만 서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때문이다.

(p.85)

 

 

눈만들면 볼 수 있는 나무.

이렇게 가까이 접하면서도 한번도 들여다보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무를 자세히 보게되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햇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나뭇잎 - 비록 잎의 모양은 다르고 받아들이는 햇빛의 양이 다를지라도!

언제나 자신이 먼저 변화할 뿐 다른 존재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 나무.

 

나무를 통해 사람을 생각하고

삶을 그려보게된다.

 

"나는 나처럼 삽니다.

나처럼 산다는 것은 진정 자신을 사랑하면서 산다는 뜻입니다.

나무가 다른 존재의 삶을 흉내 내지 않듯이,

나도 남의 삶을 흉내내지 않고 오로지 내 방식대로 살아야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비교에도 흔들림없이 살아갈 수있습니다."

(p.120)

 

자신을 쥐똥나무라 일컬으며 그렇게 울타리처럼

사람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저자의 삶.

 

나무를 통한 인문학.

나무에 대해서도 알게되면서 자연스레 삶을 생각하게하고

나무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존재를 세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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