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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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_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KBS <명견만리> 제작팀 지음

인플루엔셜

 

미래를 예언 한다기 보다,

가장 가까운 우리 삶의 풍경으로 부터 미래를 비추는 단서를 찾아내고자

시대의 각종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흐름을 읽는 일.

 

이 책에서, 또 이 책에 앞서 KBS<명견만리>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것이다.

 

TV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글로, 또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미처 다 다루지 못했던

제작자들의 말을

보다 분명하게 들을 수 있는 책.

 

명견만리에서 다루는 트렌드는 한 때의 유행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사회의 근본적 변화 방향과 관련되어 있다.

 

이 책은 명견만리의 2권에 해당하는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1권에서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김영란법'이었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에서조차 가정 통신문을 통해

이 법의 실시와 관련된 행동지침을 보내줄 정도로

바로 피부로 와닿은 법.

정확히는 잘 몰랐기에 더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경제가 침체될거란 이야기, 법을 피해 계속 부정을 저지를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래도 추진해야하는 법이라는 생각이 글을 읽는 내내 생각되었다.

특히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청렴한 나라로 만들기위한 대대적인 노력과 그 결과는

내가 생각하던 부패와 뒷돈이 힘을 쓰는 아프리카의 모습이 아니었다.

부패인식지수가 높아지면 1인당 GDP가 덩달아 상승한다는 연구결과.

뒷돈으로 들어갈 비용이 정당한 연구비용 등으로 사용되면

더 나은 제품,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체결될것임을 상식적으로도 연결지을 수 있다.

상식이 통하고, 청렴한 사회로의 발돋움.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학교에서도 '코딩'교육이 전면적으로 실시된다는 이야기로

아이들책에서도 쉽게 접하는 컴퓨터관련 책자들.

이세돌과 바둑을 둔 알파고 이후 더욱 이슈가 되고있는 인공지능 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접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개방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시대'의 혁신,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스마트 제조업의 시대 등 기술부분을 다룬 이야기는

내가 살고 있는 시대, 우리 삶에 들어온 기술영역을 자세히 짚어볼 수 있게 하는 글이었다.

가까우면서 우리나라와 영향을 주고 받는 중국에대한 글도 새로웠다.

이 글을 보기 전, 엄마들과 이야기하면서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주요 지점의 땅을 구입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책을 보면서

많은 인구를 가진 중국이 우리 경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들안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우리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교육.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서는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수용적사고 - 교수의 말을 토씨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필기하는 이들이 학점이 높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서울대학생들은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발전시킬 줄 알았는데...

그 흐름은 미국의 대학도 마찬가지 였다.

취업을 위한, 대학 이름이 적힌 졸업장을 위한 과정으로 전락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 가운데 교육 강국으로 이야기되는 핀란드의 교육개혁.

프랑스의 전통적인 교육 바칼로레아.

오랜시간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진 이들의 교육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보고나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당장 앞에 닥친 현실만 마주하다가

허리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고 미래를 생각할 시간을 가진것 같다.

시대의 트렌드를 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것.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것은

혼자만 정보를 숨겨두고, 나만이 무엇을 하겠다고 여기는것은 오산이라는 것.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것.

공유과 공존, 공생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남는다.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명견만리'

아직 보지 못한 인구, 경제, 북한, 의료편도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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