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서로 닮은 식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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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ㅣ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서인지 식물에 대해 그리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핑계일지도 모른다. 관심이 있었다면 도시에서 자라난 것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일 것이다. 아이들과 산에 가거나 체험을 갈때도 식물에 관련한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해주지 못할때가 많다.그래서 주변의 도움을 받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접하게 된다. 책이나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보다 내가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될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도 아이보다 내가 더 열심히 본 책이다.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서로 닮은 식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4천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고 지구 전체에는 20만종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 주면에도 비슷한 식물이 많아 혼동할때가 믾은데 지구상에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있으니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식물도 있지만 분명 비슷한 식물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식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비교'를 통해 사물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워준다고 한다.

부제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비슷한 식물들을 비교할수 있다.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 진달래와 철쭉이다. 봄이 되면 분홍색의 꽃들을 만나는데 간혹 아이들이 진달래와 철쭉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깔대기 모양의 꽃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진달래는 철쭉보다 조금 짙은 분홍색이다.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은 확실히 다르다. 진달래의 잎은 타원형이고 철쭉은 둥근 달걀 모양의 잎이 가지 끝에 모여난다. 보통 꽃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잎을 보면 두 꽃을 확실히 구별할수 있는 것이다. 잎뿐만 아니라 열매 모양도 확실히 다르다. 진달래의 열매는 길쭉하고 철쭉의 열매는 달걀 모양이다.

진달래와 철쭉만큼 아이들이 구별을 잘 못하는 것이 제비꽃과 팬지이다. 색깔과 꽃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무조건 제비꽃이라 말할때가 많다.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꽃잎의 무늬와색깔이 다르다. 꽃의 뒷부분에 꿀을 담고 꽃뿔이 있는데 제비꽃은 길고 팬지는 짧다. 확실히 다른 것은 잎의 모양이다. 제비꽃은 잎이 길쭉하고 팬지는 달걀 모양이다. 책을 보면 확실히 구분이 되는데 우린 무심코 색깔만을 보고 차이점을 비교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진달래와 철쭉, 제비꽃과 팬지뿐만 아니라 많은 꽃들을 비교하고 있다. 뱀딸기와 산딸기, 주목과 비자나무, 생강나무와 산수유, 칡과 등, 나리와 원추리, 토끼풀과 자운영 등 정말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수 있다. 두 식물들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보면서 식물에 대한 지식도 키워가고 관심도 가지게 된다. 처음 만나는 식물들을 보면서는 직접 나가서 찾아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는것이 맞나보다. 예전에는 미처 관심을 가지지 않은 식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니 말이다. 

사진을 통해 비교하는 두 꽃의 비슷한점과 차이점은 확실이 눈에 들어온다. 식물의 비교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구조와 꽃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통해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는것이 아니라 관찰능력도 키워가게 되는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