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보이지 않는 / 폴 오스터 / 열린책들 

 폴 오스터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작품을 전작하지 않고서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다려왔던 신간이 나와주었고,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다음 작품마저 궁금하게 만드는 동시대의 작가가 아닐 수 없다.

 

 

 

 

 2.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 페니 플래그 / 민음사 

 영화로 먼저 만났던 원작소설의 뒤늦은 도래이다. 영화의 장면장면이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생생히 떠오르는 것은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의 힘, 그리고 원작이 가진 흡입력 때문일 것이다. 민음사 모던클래식의 한 권으로 소개되기 전까지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과거의 시간과의 조우가 될 것이 분명하다.

 

 

 

3.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온다 리쿠 / 노블마인 

 가장 순정만화적인 문체를 구사하면서도 추리와 판타지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온다 리쿠의 소설집이다. 절대적인 마성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을 주로 내세워왔던 전작들과는 달리 '유령'이 전면으로 나서는 구성이라니, 온다 리쿠 식 호러물에 솔깃해진다.

 

 

 

4. 

  밀레니엄 1부 세트 / 스티크 라르손 저 / 뿔 

 스웨덴 발 미스터리 스릴러가 야기한 전세계적인 소동이 심상치 않다. '밀레니엄'의 첫 번째 시리즈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입소문이 워낙 거세서 조만간 만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든 압력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천재해커와 신문기자 콤비가 풀어내는 스릴러의 묘미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

 5.

 노보우의 성 / 와다 료 / 들녁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천하통일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그와 맞섰던 시골 영주의 실화를 조명한 역사소설이다. 거대한 역사의 전환기에 휩슬려 족적을 찾기 힘든 소소한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흔치않은 팩션이라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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