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고구마, 단호박으로 만드는 최고의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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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간식 - 감자.고구마.단호박
안세경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감자와 고구마, 단호박 만으로 최고의 간식을 만들어 내다니 이런 책이 나와서 기쁘다. 감자나 고구마는 박스 단위로 사야 할 때가 많고 단호박은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다양한 요리법으로 맛있게 즐기면 질리지도 않고 무척 좋을 것 같다. 더구나 여기 이 책에 소개된 요리법이 모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요리라 반갑다. 감자로 뭘 해먹을까 이고구마를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을 얼른 본다면 고민 해결 완료가 될 것이다. 물론 부수적인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만 최소한의 부재료가 들어가고 주재료의 맛이 돋보일 수 있는 요리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감자 피자 사진.



과정컷도 자세하고 사진도 예뻐서 무척 마음에 든다. 또, 감자의 손질과 보관, 고르는 법, 대표 조리법, 영양과 감자의 종류, 재료별 궁합 등이 나와 있어 좋다. 요리별 맛있게 만드는 법과 요리에 얽힌 이야기 등도 함께 담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시판 메뉴 카피캣이라고 해서 제과점이나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요리들을 재현해 놓았는데 완전히 똑같지는 않을 테지만 집에서 따라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책 뒤쪽에는 저자가 셰프로 일하면서 즐겨먹은 감자, 고구마, 호박에 관한 이야기와 비장의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다.

고구마 카나페 사진.



감자, 단호박, 고구마 요리가 총 94가지나 나와 있다. 그 중에서도 꼭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는 감자피자, 고구마 카나페, 고구마 케이크, 단호박 상투과자 이렇게 4가지이다. 요즘 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고 과자 하나 사먹을려면 정말 비싼데다 자신의 건강까지 내줘야 하니 그돈으로 천연 재료를 사먹는게 쌀 정도다. 그러면서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으니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도 든다. 건강한 식재료를 더 많이 먹게 됐으니 말이다.

고구마 케이크 사진.

단호박 상투과자 사진.



이 책 뒤쪽에 쿠킹 카드가 3장 저옫 있는데 책을 다시보기가 귀찮을때 오려 둔 카드를 꺼내서 꽂아두고 요리하면 좋을 듯 하다. 감자, 고구마, 단호박 외에도 한 가지 재료를 가지고 맛있게 간식을 만들어 먹는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게 아이들이 잘 안먹는 야채이면서 건강에 좋은 야채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제철감자 한 박스를 선물 받았는데 뭐 해먹을지 모르겠어서 썩힌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면 꼭 이 책을 보길 권한다. 매일 매일 먹어도 맛있어서 처음으로 한박스를 다 해치우는 영광을 기록하지 않을까. 감자 외에도 고구마, 단호박이 넘쳐난다면 참고해보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