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 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기시다 히로미 지음, 박진희 옮김 / 리즈앤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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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고 놀랬다.

자식이 부모에게 죽고 싶으면 죽어도 된다고 말을 할 때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조건과 상황이 현저히 나쁠 때 더 이상 자녀가 감당하기 힘들때,

또 하나는 너무 부모가 아플때 오히려 그 말을 던짐으로써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게끔하는 경우겠죠.

이 책은 바로 후자에 해당되더군요.

개인적 의견으로 책을 읽고 나니 네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1.심리학

2.개인에세이

3. 강연관련 자기계발서

4. 장애이해교양서

작가는 심리학적 견해로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자기 목소리보다는  남들과 다른 것이 두려워 착한 아이를 자처했던 심리가 있었다.

우울증으로 감정기복이 심한 할머니,자상하고 평온하지만 병치레가 잦은 할아버지,알코올의존증이었던 아버지속에서 인쇄소일까지 하는 어머니를 위해 착한아이로만 자랐다.

17쪽

이러한 저자가 결혼 후 세 번의 계기라고 이름을 붙힌 일들은 겪게 된다.

첫번째 첫애 나미를 나은 후 1천명 중 1명이라는 다운증후군의 장애를 가진 아들 료타의 출생

두번째 님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세번째 본인도 대동맥해리로 성공률 20%이라의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다.

힘들어하던 도중 딸 나미는 그 때 그 말을 한다. 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된다고.

하지만 엄마가 걷지 못해도,누워만 있어도 괜찮다고 엄마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깐. 엄마는 2억퍼센트 괜찮다. 나를 믿고 조금만 더 힘내서 살아보자고 딸은 말한다.

132

이렇게 해서 작가는 19살경 딸이 선배와 설립한 미라이로라는 주식회사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된다.

무한한 연습과 겸허함, 강의가 잘 되었던 못되었던 24시간 안에 되집어 보기등 장애 이해 교육을 위한 곳이라면 휠체어를 타고 어디든지 강의를 가면서도 스스로에게 철저했다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3번의 계기가 그녀를 강하게 했을까

아니면 원래 그녀의 근성이 바르고 강했을까

그녀의 계기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그녀의 근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을 것같다.

그 계기들이 오히려 작가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생각이  바뀌면 결과가 변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상당한 긍정성을 엿볼 수 있다.

생각하면 말이 되도,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이 되고,

인격은 운명이 된다.

영국 최초의 여성 수상 마거릿 대처의 말이다.

의식이 행동을 변화시키고, 행동이 습관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운명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믿고 생각에 깊이를 더해야 한다.

늘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에서도 나의 사고방식 또한 이러해왔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너무 버거워서 회피하기도 하고,  그대로 문제를 보따리에 싸서 저 멀리 던져두고 쳐다볼 때도 있었다.

어김없이 그 보따리는 스스로 봉인해제 후 다시 나를 힘들게 했다.

불행이나 절망으로 부터 사고를 전환하여 저항하였을 때 아프지만 인생의 멧집이 단단해 지고 동시에 삶의 희열을 가져왔다.

물론 주인공이 성장해온대로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어떤 일을 받아들일때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잘해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아무레도 리더기질을 가진 남편의 성격을 닮은 딸 나미가 엄마의 견인차역할을 한듯하다.

그러니 서로서로 좋은 관계로 나갈수 밖에 없는 듯하다.

인생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책으로 보여주신 작가 기시다 히로미와 딸 나미양, 그리고 그의 아들 료타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183

그리고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늘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란 말을 아낌없이 해야겠다.

우리 모두 2억퍼센트 괜찮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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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완치된다 - ADHD 근본치료
김성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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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박사이자 前동국대 한의과 대학 김성철교수님께서 20년간 2만명 이상의 소아난치병을 치료하시면서 10만건 이상의 임상경험을 통해 내원했던 틱장애, ADHD 완치 경험과 치료 결과를 세상에 공개한다.


틱장애,ADHD의 원인,분류, 특징과 서양의학정치료 또는 근본치료를 소개하시면서 각 사례별 진료후기를 자세히 기술해 주고 있다.


내 아이는 이런 장애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야경증 증상을 보였다.

취침 정확히 1시간 후면 일어나서 본인도 모르게 약10분간을 울어댔다.

야밤이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 아빠의 단잠을 위해 나는 달래려고 애쓰지만 아이는 울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잠들면 지친 나는 더 이상 잠을 자지 못한다.

중간에 너무 걱정이 되어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자 대학병원에 호흡기내과에 가서 아데노이드비데로 인한 수술도 강행했다. 교수님의 소개로 대학병원 청소년소아과에 가서 아이에 관한 것을 정리하여 교수님께 보여드렸더니 괜찮다고 격려해주신다. 때로는 너무 많은 걱정이 아이를 예민하게 만들수 있다시면서 위로해주셨다.

그런데 거의7년을 그러더니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거짓말처럼 감쪽같이 사라졌다.



주변에서 틱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대부분 그 아이들의 엄마들은 많은 걱정을 한다.

수업을 하다보면 유달리 괜찮다가도 신체적 힘이 약한 우리는 그것을 면역력이라고 부르는데 그럴 시기에 아이에게서 평소에 보지 못하던 틱을 보게 된다. 내가 아는 아이들은 코를 킁킁거리거나,눈을 막 굴린다던가, 안경낀 눈을 크게 떳다가 감았다를 반복한다.처음엔 비염이나 안구건조, 안경도수가 맞지 않나하고 고민했다.

그 후 부모를 만나게 되면 부모가 혹시나 묻고 나도 그 증상에 대해서 말해준다.

대부분 그런 시기에 아이들을 관찰한 부모는 요즘 면역력이 약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보인다라고 말한다.

결국 답은 병원에 가보세요라고 끝나지만 오랜시간 겪어온 부모들은 그것이 약물치료에 끝날게 아니라 장시간에 걸친 치유가 필요함을 알고 약간의 지친 기색을 드러낸다.

왜냐하면 틱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대게 비염,아토피등을 평상시에도 달고 살고 있어서 일상화되어 무뎌짐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친척 한 아이는 부모가 통제 할 수 없을 만큼 과도한 행동으로 고민을 하던 끝에 병원을 가게 된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ADHD라는 진단을 받고 온다.

아이는 그 때부터 약물을 복욕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에게서 특이한 증상이 나타난다. 약을 복용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얌전한 양처럼 행동한다거나 무기력증상이 나타나면서 잠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 이유는 약 복용기간동안 뇌가 더 성장하기전에 약물로 뇌를 과잉행동하지 않는 뇌로 강회시킨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약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왜 그 약을 중단했는지는 묻지 못했다.

그분은 원래 예민한 분이기도 하고 아이로 인한 양육스트레스에 많이 지켜있다보니 손가락으로 옆구리를 찔러도 화를 낼 준비를 하고 있는듯해 굳이 물어보지 않더라도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즈음 친구를 만나 그 이야기를 해보았더니 ADHD는 없다라고 말한다.

부모가 이이를 과잉행동장애가 나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내주변 모든 사례를 떠올리면서 그 당시에 모든 핫 이슈가 이런 것들이었다.

인터넷에는 자료가 남발하고 텔레비젼에서는 뚜렛장애로 인해 아무대서나 원치않는 욕설로 사회생활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이 하루걸러 나오고 교실에서 통제가 안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으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학교에 항의하는 부모들로 인해 수업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인터뷰도 보아왔다.

곰곰히 생각해본다.

내가 그 현상이 자주 들어나는 나이시기에 양육을 하게 되어서 그 사례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것 아닌가

왜 지금은 그런 프로들이 눈이 잘 안띄는 건가

사회적 이슈가 잠잠해졌는가 내 관심사에서 약간 소외되었는가

왜 유독 그 당시의 인터넷 검색에서 유독 이런 증상에 대한 자료가 폭발했는가

지금 교수님의 책을 보니 내가 경험하던 시기와 맞물리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0년간의 임상경험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틱장애는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과 틱장애ADHD는 뇌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의 면역력과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뇌의 문제도 있지만 또 다른 사회학적 문제들을 우리는 살펴봐야한다.

1.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과도한 교육열

2. 낮은 출산율

3.갓난애때 부터 어린이집에서 자라야 하는 아이들

4.자라는 것이 아니라 길러져야 하는 아이들

5.모든것을 다 잘해야 하는 아이들

6.많은 학원을 다녀야 하는 아이들

7.위로가 필요한 시간에 위로 받지 못한 아이들

8.밥도 먹지 못하고 밤늦게까지 부모을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

9.위로 받고 싶으나 지친 부모옆에 그저 손만 잡고 마음을 접은 아이들

10.또래와 놀이가 불가능한 시대에 사는 아이들

이 모든 원인들로 스트레스로 인한 혈액순환장애가 틱,ADHD의 신호로 나타나고 약물치료중 부작용으로 인해 고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된 것같다.



부모들의 사례에서 교수님의 치료에 믿음을 갖고 진행했을 때 고마움이 엄청 크다는 것을 사례들에서 볼 수 있다.

어찌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까

책을 놓으면서 생각한다.

계속된 교수님의 연구와 치료,관찰, 부모들의 믿음 그리고 아픈 아이들이 더 많지 않고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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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제목이 궁금하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배크기에 따라 4000명 이상 태우면 킹,2500명~4000명 사이면 퀸,2500명 이하면 프린센스가 명명하는데 오션킹은 바로 6000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호화 유람선인것이다.



다음으로 책표지를 본다.

갑판위에 두 남자

오른쪽은 잡역부차림의 남자

왼쪽에는 한입베어 문 사과를 든 잘차려입은 남자

둘다 모두 뱃머리에 서서 망망대해를 바라본다.

잡역부가 성공한 남자가되는 동일인일까 ?

아니면 한 공간안에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일까?

어찌됐던 둘다 모두 뱃머리에 서서 망망대해를 바라본다.


책표지를 펼친다.



보통의 작가 사진과 프로필내용이 생각과 다르다.

작업복차림에 졸린 눈을 가진 양철통같은 것을 써서 얼굴을 가려서 작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한다.

프로필에서 보다시피 정말로 그는 유람선승무원이고

이 책이 두번째고 첫 소설<왐wam>은 현재 영화 시나리오작업중이다.

왜 작가는 얼굴을 보이지 않을까?


책이 잘못왔나보니 옆이 그림이다.

앞에서 드르륵넘기니 잡역부모습인데 그림자가 있어서 다시 반대편을 넘기니 정장차림의 남자이다.

어디서 봤지 했는데 책표지의 두남자의 모습이다

왜 모든 부분에서 대립되는 이미지를 싣고 있을까?

하지만 모아보면 한사람이다.



결국 두사람이 삶을 바라보는 목표가 같다는 뜻일까?

아니면 두명 모두 동일인으로서 오션킹에서 속되게 말해 성공신화를 이루었다는 뜻일까?


미국 마이에미~미국 플로리다까지의 이 여행의 주인공이자 화자 왐은 파리 변두리의 93지역 빈민가출신 젊음이로 초호화유람선 오션킹에서 계급사다리의 밑바닥,즉 조커(잡역부)가 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며칠간의 낙원을 맛보기 위해 탄 오션킹 배 속 깊은 바닥에는 국적,인종,직업이 다양한 2000여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햇빛을보지 못한채 일을 하는 피라미드구조를 보여준다.

왐은 수영장청소,쿠키25000개 만들기,막힌 배수관 뚫기, 방독면쓰고 바퀴벌레죽이기,똑똑한 강아지와 뼈다귀로 분장하여 공연하기, 아이스크림 나눠주는 북극곰 분장하고 아이들 돌보미되기등등 

조커로서 그에게 주어진 건 바닥에서도 가장 밑바닥 일,결원이 생기거나 일시 충원이 필요할때 파견되는 보충인력이다


맡은 바 일에 무조건 하다보니 갑판아래에서 태양과 짠내나는 바람을 맞는 갑판위의 일을 맡다가 다시 갑판아래로 내려가게되었다가 우울증을 겪게되지만 다시 극복하고 갑판위의삶을 살게된다.


이 책은 여러묘미를 갖고 있다

작가가 유람선에 모든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을 언급할땐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지식을 위트,유머,비판적 해학의 언어를 묘사한것을 검색하게 하게 한다.

소외 갑판아래 사람들의 롤러코스터같은 삶이나 갑판위의 특권층 사람들도 보이는것과 달리 그리 행복하지 않고 가식으로 덮혀있음을 은연중 비쳐준다.

어디서든 계급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서로를 속이고 밟고 밟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그저 돈을 위해 멘탈을 버리고 일을 했지만 진실하게 하는 경우 언젠가는 누군가 알아준다는것도 안다.

하지만 결국 왐에게서 우리를 보게된다.

그토록 싫지만 가고싶은 갑판위의 삶을 맛보다가

다시 구렁텅이 속으로 떨어졌을때 그곳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던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것과 잠깐 맛본 그달콤함을 더 이상 맛볼수 없다는 것에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일테니..


이미 맛본 사과맛을 먹어보지 않는자는 모를테니 말이다.

마지막장면에서 왐은 항해를 위해 

배에 오른 신입 조커를 마주한다.

또 누가 알랴.

왐 자신이 그랬듯,

신입이 그를 밀어내고 

그의 자리를 꿰차는 날이 오려는지.

인생은 돌고 도는것 아닌가. 13쪽



리뷰어스북클럽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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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의 고민사전 : 청소년.학부모편 -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5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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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학교에서 굿네이버스 내 좋은마음센터 강사초빙으로 학부모교육이 진행되었다.

icebreaking후 뇌구조가 그려진 종이를 내민다.

거침없이 채워나갔다. 가장 중심부에 기재한 내용을 스스로 보고 놀란다.중심부에 내가 있다.

놀란 이유는 아들이 아니고 나였기때문이다.

두번째로 가계도를 그려보라고 한다.

친가와 시댁쪽을 그린후 성장하면서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어른들도 기재해도 좋다고 한다.

관계가 좋았던 사람들은 실선으로, 관계가 나빴던 사람들은 지그재그로 표현하라고 한다.

다행히 지그재그선이 하나도 없다.

나와 상대 쌍방간의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세번째로 자아존중감과 내가 성장하면서 어떠한 지지적 경험을 하였는지에 대한 체크리스트이다.

상대적으로 높다.체크하자마자 곧바로 자녀중 한명을 다른 모양으로 체크해보라고 하길래 신중하게 고민하고 체크하다가 소름이 돋았다.

모든게 나와 일치했다.

좋은점도 있고 그만큼 내영향을 많이 받고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들었다.

간단한 설문을 하면서 또한 생각을 한다.

그래도 몇년전에 비하면 내가 내 자신을 표현하는게 훨씬 부드러워졌고 타인보다는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듣고 있는듯하다.

가족간의 관계에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비록 가난하였지만 내 부모형제가 나를 인격체로 인정하면서 키웠고 시집와서 험난한 과정을 겪었지만 현명하고 이해심 많은 시댁으로 시집온게 복이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환경에서 아들이 자라고 있다는 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성장과정에서 내가 스스로 일궈낸 긍정성도 한몫했다는 것과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단련시키는 것도 나의 큰 장점인것같다.

그렇다면 성장과정 또한 항상 평탄했을까싶다.

결코 그렇지는 않다.

다른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위에 조사에서 본것처럼

내가 힘들때마다 부모님,형제들,선생님들,친구들,학교선배들,그리고 지금은 동네아줌마들이 적재적소에 내 힘듬을 들어주고 내가 흔들리지 않고 다시 제자리에 오도록 믿어줬다.

죽고싶을 만큼 힘들땐 지지 격려해주는 분들을 떠올리면 다시 일어섰다.

그러다보니 외부스트레스나 힘듬에 대한 충격완화스폰지가 두꺼워져 충격흡수해주었다.

그래서 박상미작가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이 백번이해가 간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런 믿어주는 한 사람으로 행동해주고 있는가에는 부끄럽게도 고개가 숙여진다.

실제로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은 다양하다.

나는 그아이들의 부모로부터 금전을 받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나의 제일 큰 목표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큰 꿈을 갖는 청소년으로 성장해가는 거고 그 하위목표는 실력이 느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애들을 마음속으로 분류한다. 실력으로...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안타까움이라는 미명아래.

상처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내가 그들의 부모를 볼 면목이라는 내 체면때문에 애들을 다그친다.

어찌 자유로울 수 있는 강사가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좋은책들이 나에게 말해준다.

멈추고 엄마들보다 내 욕심보다 아이들을 먼저 보라고.

작가님 덕분에 내가 브레이크를 밟아서 다행이다.

나도 물어봐줘야겠다.

너의 이름은 무엇이니?

무엇이 너의 심장을 뛰게 만드니?

너의 이야기를 해보라고!

너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고!?


내안에 있는 아이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

아직도 100살이 되려면 멀었으니...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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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부도칸
아사이 료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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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살아가야 해,우리는."

주인공 아이코는 넥스트 유<Next You>라는 걸그룹의 멤버. 넥스트 유는 휴대전화 회사와 연예기획사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오디션에서 뽑힌 6인조 걸그룹이다.

데뷔이벤트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 교카가 "3년뒤 오늘,부도칸에 서고 싶습니다"하고 얘기한것이 그대로 넥스트 유의 목표가 되었다. 부도칸은 넥스트 뿐만이 아니라 가수라면 누구나 서고 싶어하는 무대이다.

어릴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돌인 꿈꾸었던 아이코에게는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친구 다이치가 검도경기를 했던 부도칸이 사람이 사람의 행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도칸에서 공연이 결정되었지만 고민하게 된다.

어째서 안되는 걸까.어린 여자아이가 노래하고 춤추는것을 좋아아고,친구도 좋아하는것이 어째서 성립되지 않는걸까...그곳에 서면 정말로 양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것같아서 무섭다. 겨우 찾아낸 진짜가 그 무대의 조명을 받는 순간 녹아내린다면,

그때,나는..

303쪽

우리는 자라오면서 빛나던 아이돌들을 본다.

마약,연애,음주운전,열애설등 물의를 일으켜 도태 또는 퇴장되거나 반대로 꾸준한 자기성찰을 통해 자기와 맞는 일을 찾거나 본인분야에 최고가 되어있는 그들에게서도 고민을 본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돈을 주고산 cd로 인해 팬텀의 의견에 자기를 잃어버려 인형같은 삶을 선택을 강요받아야 했던 그저 여리기만 한 인간적인 면모들을 책에서 보여준다.

그 선택이 옳은지 어떤지도 모른채, 무언가를 선택하고 무언가를 버릴지도 모르는 수많은 선택속에서 하얀 도화지같은 인생의 나머지를 채워나가야 하는것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우리의 숙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부도칸에 선 뒤에도 살아가야 하잖아.

부도칸에 선 뒤에도,스무살이 된 뒤에도.

아이돌이 아니게 된 뒤에도 살아가야 해.우리는.

190쪽​


우리 내면에는 사람의 행복을 보고 싶을까 아니면 불행을 보고 싶을까?

누구나 인생이란 연극무대에 오르는 사람들과 가족들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어할것이다.

지지와 격려,그리고 그들이 함께 행복할 수있도록 성장하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진정한 팬으로서의 자질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도 나도 행복한 인생무대의 주인공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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