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전 제목이 궁금하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은 배크기에 따라 4000명 이상 태우면 킹,2500명~4000명 사이면 퀸,2500명 이하면 프린센스가 명명하는데 오션킹은 바로 6000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초호화 유람선인것이다.
다음으로 책표지를 본다.
갑판위에 두 남자
오른쪽은 잡역부차림의 남자
왼쪽에는 한입베어 문 사과를 든 잘차려입은 남자
둘다 모두 뱃머리에 서서 망망대해를 바라본다.
잡역부가 성공한 남자가되는 동일인일까 ?
아니면 한 공간안에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일까?
어찌됐던 둘다 모두 뱃머리에 서서 망망대해를 바라본다.
책표지를 펼친다.
보통의 작가 사진과 프로필내용이 생각과 다르다.
작업복차림에 졸린 눈을 가진 양철통같은 것을 써서 얼굴을 가려서 작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한다.
프로필에서 보다시피 정말로 그는 유람선승무원이고
이 책이 두번째고 첫 소설<왐wam>은 현재 영화 시나리오작업중이다.
왜 작가는 얼굴을 보이지 않을까?
책이 잘못왔나보니 옆이 그림이다.
앞에서 드르륵넘기니 잡역부모습인데 그림자가 있어서 다시 반대편을 넘기니 정장차림의 남자이다.
어디서 봤지 했는데 책표지의 두남자의 모습이다
왜 모든 부분에서 대립되는 이미지를 싣고 있을까?
하지만 모아보면 한사람이다.
결국 두사람이 삶을 바라보는 목표가 같다는 뜻일까?
아니면 두명 모두 동일인으로서 오션킹에서 속되게 말해 성공신화를 이루었다는 뜻일까?
미국 마이에미~미국 플로리다까지의 이 여행의 주인공이자 화자 왐은 파리 변두리의 93지역 빈민가출신 젊음이로 초호화유람선 오션킹에서 계급사다리의 밑바닥,즉 조커(잡역부)가 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며칠간의 낙원을 맛보기 위해 탄 오션킹 배 속 깊은 바닥에는 국적,인종,직업이 다양한 2000여명이나 되는 노동자들이 햇빛을보지 못한채 일을 하는 피라미드구조를 보여준다.
왐은 수영장청소,쿠키25000개 만들기,막힌 배수관 뚫기, 방독면쓰고 바퀴벌레죽이기,똑똑한 강아지와 뼈다귀로 분장하여 공연하기, 아이스크림 나눠주는 북극곰 분장하고 아이들 돌보미되기등등
조커로서 그에게 주어진 건 바닥에서도 가장 밑바닥 일,결원이 생기거나 일시 충원이 필요할때 파견되는 보충인력이다
맡은 바 일에 무조건 하다보니 갑판아래에서 태양과 짠내나는 바람을 맞는 갑판위의 일을 맡다가 다시 갑판아래로 내려가게되었다가 우울증을 겪게되지만 다시 극복하고 갑판위의삶을 살게된다.
이 책은 여러묘미를 갖고 있다
작가가 유람선에 모든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을 언급할땐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지식을 위트,유머,비판적 해학의 언어를 묘사한것을 검색하게 하게 한다.
소외 갑판아래 사람들의 롤러코스터같은 삶이나 갑판위의 특권층 사람들도 보이는것과 달리 그리 행복하지 않고 가식으로 덮혀있음을 은연중 비쳐준다.
어디서든 계급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서로를 속이고 밟고 밟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그저 돈을 위해 멘탈을 버리고 일을 했지만 진실하게 하는 경우 언젠가는 누군가 알아준다는것도 안다.
하지만 결국 왐에게서 우리를 보게된다.
그토록 싫지만 가고싶은 갑판위의 삶을 맛보다가
다시 구렁텅이 속으로 떨어졌을때 그곳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던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것과 잠깐 맛본 그달콤함을 더 이상 맛볼수 없다는 것에 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일테니..
이미 맛본 사과맛을 먹어보지 않는자는 모를테니 말이다.
마지막장면에서 왐은 항해를 위해
배에 오른 신입 조커를 마주한다.
또 누가 알랴.
왐 자신이 그랬듯,
신입이 그를 밀어내고
그의 자리를 꿰차는 날이 오려는지.
인생은 돌고 도는것 아닌가. 13쪽
리뷰어스북클럽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