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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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바스테트의 모험,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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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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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위한 고양이 바스테트의 모험,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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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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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

주인공인 '재즈 바샤라'는 아르테미스에서 배달부(포터)로 일하며, 달에 휴가를 오는 이들에게 관광을 시켜주는 선외활동(EVA) 마스터가 되기 위해 길드 시험에 도전했지만 떨어지고 만다.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적인 밀수업도 병행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단골손님이자 부자 사업가인 '트론'에게 은밀하고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된다.

재즈는 고민했지만, 트론이 제시하는 큰 돈에 그 제안을 승낙한다.

 

하지만 재즈는 트론과 약속한 일을 성공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트론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재즈는 트론에게 제안받은 그 일과 관련한 상대방의 복수라고 생각하지만, 어찌되었든 그 일로 재즈마저 위험에 처하고 만다.

 

위험에 빠진 재즈는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의 배후를 밝히려 하고, 이 일은 재즈의 예상보다 훨씬 거대했고 아르테미스마저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도대체 아르테미스에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걸까?

재즈는 스스로를 구하고 아르테미스도 구할 수 있을까?

 

-

책 속의 무대는 '달'에 생긴 '아르테미스'라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작가는 다양하고 사실적인 장치와 묘사들을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진짜 그런 곳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에 들게 한다.

세부적인 것 하나하나에 모두 꼼꼼하게 설정을 해 놓아서인지, 장소 하나하나가 실재하는 느낌을 받았다.

 

부자들이 사는 화려한 곳과 빈민들이 사는 곳에 대한 부분을 볼 때는, 달에 생긴 도시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빈부격차를 느낄 수 있어 씁쓸하기도 했다.

하긴, 주인공 재즈 역시 화장실 딸린 집을 갖고 싶다는 게 꿈이었으니...

 

나는 그냥 지구에서 살 것 같은데... 싶다가도, 신체적 결함 때문에 아르테미스에서 사는 게 더 좋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어 흥미로웠다.

 

평소 SF를 어려워하는 나이지만, 소설은 그저 공간적인 무대가 '달'일 뿐이지 내용적으로는 '범죄'를 해결해 가는 이야기라서

지루하지 않게,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 '재즈'를 포함하여 여러 등장인물들도 이 책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하겠다.

너무너무 똑똑하고 욕도 잘하는(?) 재즈와 스보보다, 데일, 루디, 빌리 등 개성있는 인물들이 나와서 중간중간 가끔 웃기도 하면서 책을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아르테미스》는 재독이었는데, 전에 읽었을 때보다 더 즐겁게 읽었다.

이번에 우주 3부작의 세번째 이야기인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출간되었는데, 궁금해졌다.

아직 <마션>도 읽지 않았지만, 《아르테미스》를 읽었으니 다른 책들도 도전해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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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4 - 의사의 길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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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라의 말투는 유쾌했고, 그의 행동은 따뜻하고 가슴 뭉클했다.
더 성장한 그의 모습을 또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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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4 - 의사의 길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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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페이지씩, 작고 낡은 책을 넘기듯 흘러가는 풍경은 그대로 큰 원을 그리며 중천으로 사라져간다.

사람의 죽음이 슬픈 이유는 그것이 일상을 뒤흔드는 큰 사건이라서가 아니다.

허무하리만치 쉽게 생명이 스러져가기에 슬픈 것이다.

 

드라마도 기적도 그곳에는 없다.

죽음은, 스쳐가는 경치에 지나지 않는다. (505쪽)

 

 

-

나쓰메 소세키를 너무나 좋아하는 괴짜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는, 6년을 근무했던 혼조병원을 떠나 현재는 시나노 대학병원에서 소화기내과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동시에 시나노대학의 의학부 대학원생이기도 하다.

낮에는 병원 업무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늦은 시간 녹초가 된 몸으로 대학원생으로서의 실험과 연구도 강행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치토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 고하루 덕분에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소화기내과 3팀은 팀장인 호조, 9년차 구리하라, 4년차 리큐, 1년차 대장인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자를 빵에 비유하는 준교수 등 불합리하고 모순투성이인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대학병원, 그곳에서 구리하라 뿐 아니라 강직한 성품의 리큐도 적응이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날, 29세의 췌장암 말기 환자 후카쓰기가 입원하게 되고 그녀는 구리하라에게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구리하라와 3팀은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그녀의 치료에 전념한다.

 

 

 

#

당신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지,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앞으로 3개월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한 달밖에 살 수 없다면 죽는 게 낫습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p. 376)

 

-

하지만 후타쓰기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입퇴원을 반복하던 그녀는 결국 다시 입원하는 걸 거부한다.

이치토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후타쓰기를 다시 병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그녀를 설득한다.

 

평소 무척이나 의연했던 그녀는 혹여나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그대로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할까봐 입원하기를 거부했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7살의 딸이 있었으니까, 병원에서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느니 가족과 함께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쓰고 싶었던 것이다.

 

-

소설은 대학병원이라는 곳의 특성상 중증환자가 많고, 응급하고 위급한 상황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업무 처리상 다른 부서와의 갈등 상황도 생긴다.

 

그럼에도 소설은 따뜻하다.

자신의 병이 중증인 상황에서도 오히려 의사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환자도 있고,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는 의사들도 있다.

 

 

또 모든 이들이 대학병원이라는 곳의 부조리함을 당연히 여기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들을 개선하고 바꾸려 조금씩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이들도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따뜻한 '희망'이 보였다. 더 나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희망'.

 

그리고 이 소설의 절대 매력은 역시 주인공인 구리하라 이치토다.

그는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하는 문학도답게, 말솜씨가 무척이나 유려하다. 그리고 말솜씨만큼이나 의사라는 직업에 애정을 가지고 환자와 동료를 대한다.

그의 툭툭 던지는 말투 속에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어 기분좋게 웃음이 났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내내 유쾌하고 따뜻하게 상황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사실 1권과 이번 4권을 읽고, 0, 2, 3권은 사 놓기만 했다.

이번 기회에 구리하라 이치토의 과거(?)를 좀 들여다봐야겠다.^^

 


(530쪽)

확실한 건, 혼자 걷기에는 가혹한 길도 누군가와 함께 손을 잡으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리라.

그 앞에 놓인 것이 희망인지 절망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유쾌인지 고뇌인지도 알 수 없다.

알 수 없으니 내팽개친다는 것은 얄팍한 생각이고, 알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는 게 '삶'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손잡을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참으로 풍족해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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