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타니 고진, Berggruen상 수상

트랜스크리틱 - 칸트와 맑스 ㅣ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9
가라타니 고진 지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3년 10월

https://www.berggruen.org/news/kojin-karatani/

가라타니 고진이 철학계의 노벨상 '베르그루엔 상' 을 지난 12월 수상했다. 상금은 100만달러로 노벨상 상금과 비슷하다. 2016년 첫 수상자는 찰스 테일러이며, 마사 누스바움, 피터 싱어같은 영미권 저자들이 주로 받았다. 대부분 정의론 분야에서 수상되는 것 같다.

기사에는 트랜스 크리틱의 성과로 출발하지만, 아무래도 그의 후기저작들에서 칸트의 영구평화론을 표방하고 있는 그의 연합주의가 큰 수상의 이유인 것 같다. 어쨌거나 도서출판b의 수고로 고진의 거의 모든 저작을 한국어로 탐독해 볼 수 있는 것은 큰 수확이다. 이신철의 번역 또한 믿을만하다. 

[100자평] 아야이! 문학의 비명

아야이! 문학의 비명 ㅣ 제안들 32
엘렌 식수 지음, 이혜인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22년 12월

도판 때문일까? 124페이지에 16000원은 너무하다.

[100자평]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21세기 사상의 최전선 -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사유의 대전환
김환석 외 지음, 이정호 외 그림, 이감문해력연구소 기획 / 이성과감성 / 2020년 5월

이 책에 언급된 대다수는 사상이 아니고, 그에따라 최전선도 아니다. 시대가 지나면 그 이름조차 기억 못할 사람이 절반이며 우리는 사상을 만들어낼 수 없는 시대에 살고있다.

[100자평] 계몽이란 무엇인가

계몽이란 무엇인가
임마누엘 칸트 외 지음, 임홍배 옮김 / 길(도서출판) / 2020년 10월

독문학 역자를 과소평가하는 말은 아니지만, 응당 철학자들이 해야 될 일을 독문학자가 하고 있다. 칸트 정본이니 전집이니 이권다툼 그만하고 정작 어떤것이 칸트 학술에 ‘생산적‘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책의 번역은 최고다.

[100자평] 새로운 세계합리성

새로운 세계합리성 - 신자유주의 사회에 대한 에세이 ㅣ 프리즘 총서 40
피에르 다르도.크리스티앙 라발 지음, 오트르망.심세광.전혜리 옮김 / 그린비 / 2022년 6월

대가리가 깨져도 그린비
2015년 부터 출간 된다고 소문 무성했던 <새로운 세계이성>이 드디어 출간됐다. 프리즘 총서의 첫 기대를 알린 <자본을 읽자>는 언제 나오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7년 더 기다려야 될 수도 있겠다. 2029년에 보자 대가리가 깨져도 그린비 지지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