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 명작에서 훔친 위대한 통찰
안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인생과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자기계발서나 경영학 책이 아니라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내가 나를 몰라 힘들고 막막할 때 내 손을 잡아준 것이 소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자기계발서나 경영서만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다 보면 변화가 더 이상 어렵고 힘들기만 한 게 아니라,손쉽고 즐거운 것임을 알게 된다. 특히,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조지오엘의 '카탈로니아 찬가', 고독과 우울에 빠져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를 확인시켜준 프랑스아즈 사강의 작품이나 반복되는 일상을 긍정하고 저항하며 주인이 되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는 방법을 알려준 '시지프의 해법' 등

31편의 소설에서 많은것들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그중에서 특히,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저 보여 지는 것만이 아닌 좀 더 본질적인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 책이 있다.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다. 이 작품은 의존보다는 자유를 선택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으로, 나날이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가능성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깨달음의 메시지를 준 작품이다.

'조나단 리빙스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갈매기이다. 해변의 수많은 갈매기들 사이에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갈매기들과는 달리 비상을 연습하고 다른 의미를 찾으려 했다. 조나단의 부모는 그의 그런 행동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어째서 다른 갈매기들처럼 행동하지 않니?’라며 다그쳤다. 갈매기에게 비행은 단지 먹이를 찾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그 말에 조나단은 다른 갈매기들처럼 행동하려 했으나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행동할수록 그 생활에 대한 회의가 생겨났다. 그 시간에 나는 것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텐데. 배울게 너무 많은데. 조나단은 나는 것을 사랑했고 그것을 끊임없이 연습하려는 욕구가 있었다. 오래지 않아 다른 갈매기들을 개의치 않고 홀로 하루에도 수백 번씩 활공하며 지냈다. 혼자서 먼 바다로 나가 배고프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연습했다. 천 피트, 이천피트...점점 높이 점점 더 빠르게. 조나단은 여러 가지 고도의 비행술을 스스로 터득해 간다. 그렇지만 갈매기들은 조나단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곤 조나단을 갈매기족의 위엄과 전통을 침해 했다는 이유로 조나단을 추방한다. 조나단은 항의 했으나 다른 갈매기들은 귀를 막고 등을 돌린다. 조나단은 갈매기의 삶이 짧은 이유는 권태와 공포, 그리고 분노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내게 되고 조나단 자신은 근사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조나단은 자신과 같은 ‘추방당한’갈매기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조나단과 같이 삶의 본질을 추구하며 새로운 비행기술에 대해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다. 조나단은 그곳에서 비행기술들을 연마했다. 또한 그는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고 그 일에 완벽을 기하는 것이 각자의 삶에서 가장 의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조나단은 노장 갈매기 ‘치앙’을 통해 나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렇게 알아간 조나단은 갈매기 떼가 비상의 환희에 대해 눈을 꽉 감은 채 살고 있는 그곳에 대해 잠깐씩 생각했다. 그리고 그 곳을 향해 찾아가던 중 어린 갈매기 플레처를 만나게 된다. 자신과 같은 이유로 추방당한 이 갈매기를 조나단은 가르치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자원도 권한도 없던 이들이 조직과 환경을 바꿔 나간 지혜들로 가득하다. 내가 나를 몰라 힘들고 막막할 때 내 손을 잡아준 것이 이 책이었다.  

좋은 소설 작품을 읽는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돠 대화를 나누는것과 같다는 저자의 말대로 소설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기도 하고 지식의 층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평등한 소통의 공간이기 때문일것이다. 저자는 소설 속에 인류가 고민해온 질문들에 대한 지혜가 담겨 있다며 `소설은 비실용적`이라는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있다. 저자의 독서경험에서 우러나온 오랜기간의 노하우가 책 한권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꼭 자기계발서나 경영서만을 통해서만 내 삶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정말 도움이 되고도 남는 책이다. 그리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설을 통한 독서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습득 할 수 있다는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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