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한마디로 충격적인 책이다. 경영학을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영컨설팅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저자가 보여주는 이 책은 정말 놀랍다. 경영학에 대해선 모르던 저자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단지 돈을 벌기위한 방편으로 우연히 경영컨설턴트의 세계에 뛰어든다. 그는 면접때 쌩뚱맞는 질문을 받는다. "영국에 술집이 전부 몇개나 있을꺼 같나?" ??? 이 질문은 바로'아무런 정보가 없는 주제에 대해 얼마나 그럴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을 보기위한 질문이였는데 저자는 통밥굴리기로 결국 컨설팅업계에 입문하게 되고, 별 능력이 없는 저자는 코미디 같은 사기에 가까운 컨설턴트 방법으로 최고의 컨설턴트가 된다. 이책은 저자가 컨설턴트에 입문하면서 퇴사하기 까지 자신이 경험하고 또 눈으로 본 경영 컨설팅 업계의 사기 행각을 보여주고 또한 많은사람들이 그토록 배우고 싶어했던 경영학의 대가들의 이론들인 과학적 경영.인간중심 경영.전략적 경영.초우량 기업의 조건으로 경영학의 대가중에 대가라는 소릴 듣는 톰 피터스 의 이론들이 사기라는 것을 충격적인 사실들과 함께 보여주면서 그 이론들이 어떻게 우리를 속였는지 보여준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피터 드러커 역시 이책에 등장한다. 전문지식이 없는 컨설턴트가 어떻게 전문가가 되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정말 한편의 코미디라고 해도 될 듯하다.저자는 처음 입사후 어느분야든 모르는거 투성이였지만 언제나 어느 분야에서건 전문가가 되었다. 19세기 독일 철학을 공부했다는 것만으로 독일의 자산 메니지먼트 시장 전문가가 되는데 저자는 컨설턴트가 컴퓨터를 키면 바로 IT전문가가 되고, 컴퓨터를 한대 사면 IT소싱 전문가가 되고. 컴퓨터를 들고 비행기를 타면 항공 산업의 권위자가 되는데 컨설턴트는 전문 지식없는 전문가 라는것을 까발기면서 경영 컨설턴트가 진정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려준다. 저자는 컨설턴트의 "대가들로 부터 이익을 얻고 싶다면, 그들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듣자마자 그 반대방향으로 잽싸게 달려가라."고 말하며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소설책이나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얘기한다. 책은 '경영에 관한 통쾌한 충격'이라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평처럼 정말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주는데 이 책이후로 경영학에 대한 책을 보지 못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