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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이먼드 카버 - 대성당


미국 단편소설의 대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으로 만나본 적 있는 레이먼드 카버. 이동진, 김중혁 작가가 진행하는 빨간책방에서 카버의 이름을 처음으로 듣고, 카버-헤밍웨이 등 미국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손보미 작가를 통해 한 번 더 만나고, 가장 최근 빨간책방에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전문낭독을 통해 대성당이 왜 카버의 대표작이라 불리는지 알게 된 지금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을 첫 손에 꼽지 않을 수 없다. 



1. 

한강 - 소년이 온다


 순서를 잘못 정한 것 같다. 대성당도 좋지만 이 소설이 먼저 와야 한다.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 - 신형철의 평론가의 평도 평이지만 문학동네와 창비 팟캐스트에서 육성으로 들을 수 있었던 집필과정. 치열하고 고통스러웠고 도망치고 싶었으나 끝내 도망칠 수 없었던 작가의 인내와 용기, 진실함에... 모국어로 작가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소년이 온다를 강력추천한다. 







3 필립 로스 - 미국의 목가


 미국의 비평가 해럴드 블룸이 지정한 4대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필립 로스.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빨간책방을 통해 '에브리맨'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사람... 대가인 듯하다! 알라딘 신간평가단 덕분에 토마스 핀천의 소설세계에 입문하게 됐는데, 이런 식으로 토마스 핀천 - 필립 로스 - 돈 드릴로 - 코맥 매카시(코맥 매카시는 로드로 만나본 적 있지만)와의 기분 좋은 만남을 꿈꿔본다.  














5


좋아하는 작가들과 관심 가는 작가들이 많아 읽어보고 싶다. 특히 박솔뫼 소설가! 최진영 - 박솔뫼 -한유주 - 김사과, 젊은 작가 특집으로 몰아서 읽어볼 생각이다. 








4.


의식 - 세스 노터봄


필립과 다른 사람들로 만나본 적 있는 세스 노터봄. 사실 이 네덜란드 작가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아마 2010년 여름 즈음이었던 것 같다. 그때 당시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에서 주관한 낭독공감이란 행사에서 헤르타 뮐러를 국내외 작가 통틀어 처음 만나고 작가를 직접 만나는 데 눈을 뜨게 됐는데 마침 필립과 다른 사람들로 알게 된 작가였기 때문에 이때다 싶어 야자를 빼먹고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에 몸을 실었다. 결과는... 결국 만나지 못했다. 저번에 행사가 진행됐던 교보생명 빌딩이 아닌 신사동 가로수길? 신사동인가 어쨌든 강남 쪽 동네였던 것 같은데 결국 장소를 찾지 못해 열심히 길만 헤매다 돌아왔다. 길도 못 찾으면서 쓸데없이 낙관적이여서 당담자 측 전화번호도 저장해놓지 않았고, 2G 폰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거기까지 간 게 아까워서 어떤 머리띠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거의 가장 싼 머리띠를 샀다. 2년 뒤 그 머리띠는 주인을 찾았지만 그로부터 2년이 더 지난 지금머리띠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세스 노터봄은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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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4-06-0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 분야는 그래도 서평단이 비슷한 결과를 선택하네요.
인문 쪽은 책이 방대해서 다 중구난방입니다..ㅎㅎ

rendevous 2014-06-03 13:54   좋아요 0 | URL
인문/예술/과학 따로따로 나누고, 시도 만들고, 영화도 만들고, 소설도 한국소설/외국소설 나누고... 작금의 출판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불온한 상상을 해봅니다 ㅋㅋㅋ ㅜㅜ 소년이 온다와 미국의 목가가 될 것 같아요 ^^(그랬으면 !)

뒤팽 2014-06-16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필립 로스 책과 레이먼드 카버 책에서 또 고민을 했었요...같은 출판사의 책을 담지 않으려고 부던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꼭 되었으면 좋겠어요>_< 한강 작가님의 시각을 꼭 보고 싶어요.

rendevous 2014-06-16 22:50   좋아요 0 | URL
이런 책은 사실 돈 주고 사서 읽어야 하는데... 최근에 민음사 창고세일에서 탈탈 털려버려서요 ㅜ 대신 책 선정되면 정말 열심히 읽고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