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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ㅣ 버티고 시리즈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액스"
스릴러물 시리즈로 유명한 버티고 시리즈를 처음 만나보는 나란 사람..
책을 마주하는 자세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시작했다는말이 정답일것이다.
액스라는 묘한 제목에 이책은 도끼를 의미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정리해고 행위를 뜻한다고 한다 .스릴러믈에 정리해고라는 주제...
제목에 의미는 제목 그대로를 이해한다면 잘못된 생각일수도 있다..
도끼를 의미하는 액스라는 책 제목으로 인해 자칫 이책이 도끼를 들고
휘두르는 연쇄살인사건을 말하는 잔인하고 무의미한 잔혹소설이
되어버릴수도 있으나 절대 그런 내용이 아님을 말해주고 싶다..
현대는 변해가고 있다.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은 사람들은 이루고자
갖은 노력을 하며 사회는 그런 사람들로 인해 꼭 나빠지고 있다는 말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변해가며 욕망과 욕심으로 인한 갖가지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는건 사실이다.이런 현실속에서 이책속에 주인공은 세상속에 버려지듯
정리해고를 당하게 되고 그 취업난에서 자신만의 다른 방법으로
취업을 하기위한 행동을 하게된다.....
현대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가 아니면 나자신이 느낄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도입하다니..대단하다는 생각이 앞서는것은 사실이다.
대량 인원 삭감이라는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당하는 현실..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것이 현실인가보다..
그리고 이책은 특이함을 넘어서고 또 넘어서는 책이란 생각이 든것은...
중산층 남자에 해고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살인을 심충적으로 써내려가는것이
아니라...처음 시작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나는 지금껏 사람을 죽여본적이 없다.살인을 하거나 누군가에 숨통을
끊어본적이 없다는 애기다..이상한 일이지만 나는 갑자기 이 문제에 대해
아버지의 의견을 듣고 싶어졌다..."
한남자에 살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소설은 과연 주제를 알고 시작하는
책이지만 어떤 이야기를 품어내고 있을지 궁금증만 쌓여가는 그런책이다.
이책을 읽고 있는 그 어느 누군가도 궁금증이 한가득이리라....
주인공 버크 데보레 그는 안정된 직장에 중산층 집안에 가장으로 23년간
제지회사에서 일해온 나름 걱정은 없이 남은생 자신이 일궈놓은 직장에
다니며 여유롭게 살아가리라 생각하며 살아왔다..하지만 그에 이런 생각은
덧없는 헛구름을 잡는것처럼 한순간에 무너질것처럼 위태로운 처지가 되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 불어닥친 인원감축이라는 현실속에 피하려 애를
써본들..자신이 관리하던 생산라인은 없어져버리고 정리해고를 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때까지만해도 회사를 잠시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 다시
일어설줄 알았다...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여전히 실업자라는 딱지를
뗴지못하고 있다.자신이 받은 퇴직금과 위로금은 바닥을 보이고 한창 돈이
들어가는 십대의 두자녀...그리고 대출금 납기일은 꼬박꼬박 다가오고
그로인한 부부관계는 서먹해진지 오래이다.아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이 위태로운 가정에 조바심은 점점더 커져만가고
구직광고를 내는 사람은 한가득인 현실에 구인광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던 데보레는 계획을 짜기에 이르러는데...그것은 제지회사의 가짜
구인 광고를 내고 거짓 사서함에 받은 이력서는 어느새 한가득 쌓이게 되고
이력서를 보며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젋고 유능한 지원자를
추려낸다.그렇게 추려낸 여섯명에 주소를 보고 철저한 계획하에
그는 살인을 저지른다..어처구니 없는 계획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그
마음이 다큰 어른...현실을 너무도 잘아는 지금 현실속에 아주 약간에
측은함이 들기도 했다..하지만 그것은 무모한 계획이 아닐까..
그 사람들이 없어진다고 한들 데보레는 직장을 구하고 능력있는
가장에 길로 접어들수 있을까..그것은 더 깊은 구덩이속으로 들어가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은 이것인거처럼
그는 계획을 차례차례 이루어 나간다...
중산층 가장에 몰락...늪지대로 기어들어가는 그에 모습은 쓴웃음이 나면서도
서글퍼지는 마음을 어쩔수가 없었다..황당하기도 하고 그런 심정이 될때까지 그가
느꼈을 각종 감정에 소용돌이는 오로지 그만이 알고 있으리란 생각이 들며...
짠하지 않은가...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정당함을 주장하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데보레는 자신이 죽이는 자들이 자신에 적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살인에
멈춤을 행하지 못하고 계속 이어나간다...그런 데보레에 인간에 대한 단면들이
책을 읽어내려가며 섬뜩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과 마주하며 이것이 저자가 남긴
평범한 남자가 살인가가 되어야만 했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속 그 숨길수 없는
현실이 더없이 무섭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한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지만 그 평범한 가장에 살인이 더 무서운것이
아니라 현실이란 벽이 더 격하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