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과학사 사이언스 틴스 5
권경숙 지음, 신나라 그림 / 나무생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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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과학을 좋아해서 관련 책들 뿐만 아니라 잡지도 찾아 읽었어요. 덕분에 전공도 했지만 과학사는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양하게 접해보지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일까요?
매번 아이들과 과학 책을 펼칠 때마다 아쉽더라구요. '과학사 전체를 아우르는 배경지식이 있으면 조금 더 재미나게 읽어 줄 수 있을 텐데...'하고요.
이런 엄마의 부족함과 목마름을 한번에 채워 준 [궁금했어, 과학사!]를 소개합니다.


초등학생이 이해할 정도로, 과학사를 이렇게 간결하게 정리했다는 자체가 놀라워요. 그 기나긴 내용을 요약하고 재미있게 설명하는데에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데 권경숙 선생님께서 해내십니다!!! 오랜시간 과학잡지 편집장으로서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있는 책입니다.


또 선생님께서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느껴져요. 모든 문장이 구어체로 써져 있어서 대화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려운 이야기가 쉽게 느껴지네요.


<가상인터뷰>에서는 과학사 인물을 직접 만나는 느낌을 줍니다. 세기의 라이벌로 꼽히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인터뷰 상상하며 보니 더 재미있더라구요.


<궁금pick>에서는 과학사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조금더 깊게 다뤄요.


특히 기억남은 부분은 방사선의 발견과 미생물의 발견입니다. 저희 큰 딸과 마리퀴리 부인이야기 속의 방사능 라듐치약으로 한바탕 하브루타를 진행했어요. 우유이름로 친숙한 파스퇴르 이야기는 우유사랑 둘째가 집중해서 정독했답니다. 책에서 소개된 모든 소재를 얼마나 신중하게 고르셨는지 느낌이 옵니다. 소개된 과학 역사 이야기가 모두! 몽땅!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신나라 선생님의 그림들은 과학사 내용을 더 친근하게 만들어주네요. 생소한 인물들 그림은 동화책의 느낌까지 줍니다.


학습만화보다 더 간결하고 과학 위인전보다 깊이있는 [궁금했어, 과학사!]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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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사자성어 - 따라 쓰고 머릿속에 담아 선생님께 쓰담쓰담 받기 프로젝트! 쓰담쓰담 초등 시리즈
창의개발연구회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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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담쓰담 사자성어
사자성어까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자성어가 가지고 있는 학습적 매력은 꽤 커요. 언어의 함축적인 사용에 대한 독해력을 높이고 한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문해력도 키울 수 있다고 해요.


[쓰담쓰담 사자성어]는 그냥 한자를 쓰며 외우는 교재가 아닙니다. 예전에 신문 한 귀퉁이에 매일 실린 사자성어 유머 시리즈?! 정도로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사자성어 자연스럽게 접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스토리가 있어요.


동네에 새로 생긴 서당에 명수, 영미, 해림, 쓰담, 보영, 보영, 태현, 서당개가 모였어요. 각 장은 훈장님의 가르침 받으며 나누는 대화로 시작합니다. 주고 받는 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등장하는 사자성어는 왜 쉽게 느껴질까요?? 한자 공부 할 사람 여기 모여라!!!


바로써먹는 어린이 고사성어 시리즈와 카카오 프렌즈 고사성어로 사자성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인 상태에서 [쓰담쓰담 사자성어]를 만나서인지 글자 쓰기 정말 귀찮아 하는 아들도 재미있게 시작했어요.


카카오프렌즈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랑 연결할 수 있도록 목차에 페이지를 써 놓고 찾아 볼 수 있게 해두었어요. 두 교재를 연결시키니 한자에 대한 거부감없이 즐겁게 진행하고 있어요.


사자성어에 등장하는 한자들도 다른 단어들과 연결하여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5장 마다 등장하는 확인학습도 놀이와 퀴즈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요. 기대감 커요. 끝까지 열심히 달려보렵니다.
사자성어 교재 찾고 계신분! [쓰담쓰담 사자성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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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마음버릇 몸버릇 - 돈, 운,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습관의 힘!
다네이치 쇼가쿠 지음, 전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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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버릇 여든간다~~~~!!!"는 속담이 요즘은 정말입에 착 붙어서 안 떨어지네요. 하루종일 아이들과 있다보니 눈에 밟히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저 행동이 반복되는 거 같고 저 말투를 방금도 한거 같은데...'어제 늦게 자서 그런가? 벌써 나쁜 습관이 생기거면 어쩌지. 저 말버릇은 정말 고쳐야 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마음 속의 외침이 어느새 짜증 폭발버튼을 누리기 3초전 읽으면 좋은 책 발견!!!


[말그릇, 마음그릇, 몸그릇]
이 책은 불교의 한 정파, 진언종의 다네이치 쇼가쿠 스님께서 좋은 습관 만들기에 대해 간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핵심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습관'을 깨닫고 그 패턴을 바꾸는 것.


저자는< '내 인생'을 만드는 원리>도 설명해요.


그림이 참 귀엽고 저자 노트의 일부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더 친근하고 내용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가더라구요.


각 장마다 mind plan과 action plan으로 내용이 요약되어 있어서 저자의 생각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쫓아갈 수 있어요.


돈과 관계에 대한 조언은 매우 구체적이여서 좋았어요. 세세해서 바로 실천 적용가능합니다.


저자와 종교가 달라서 이견이 생기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밝아졌어요. 아이들의 나쁜 습관을 지적하기 전에 나의 [말그릇, 마음그릇, 몸그릇]에 대해 점검해보고 수정실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입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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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 1등을 만드는 작은 관심의 차이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망고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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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방영된 #SBS스페셜 [바짓바람 시대-1등 아빠의 조건]!#

이 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던 다큐의 그 내용과 함께!!! 못다한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정리되어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제가 이 책을 펴자마자! 애들 아빠가 "책 제목이 무섭다!" 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애들 아빠 귀가 후 시간이 허락하는 한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를 열독하였는데 제가 책을 들고 읽을 때마다 아이들에게 왠지 더~친절하게 대하는 애들아빠를 마주하는 것은~~ 저의 착각일까요?? 제목이 주는 압박감이 저희 집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다 읽고 나서도 책장이 아닌 식탁에 올려 놓게 되네요. ^.^
1장~2장에서는 오늘날의 "바짓바람"의 아빠들의 움직임에 대해 그 의미에 대해 풀어서 대화를 시작합니다. 요즘 대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주식투자" (p60)로 시작해 부부의 공동대응이 필수조건(p69)이라는 것! 가화만사성이 성공의 열쇠(p133)가 된다는 당연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 담겨 있어요!!!
신종호 교수님의 아빠의 역할에 대한 tip에 밑줄!

3장에서는 [공부마스터 플랜]의 조승우 작가가 알아낸 학생의 주체성과 자율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수능만점자들의 인터뷰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어요.

4장에서는 배윤철씨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어요.
5장에서는 원우식씨의 성실한 태도와 솔선수범하는 부모의 의미있는 태도를 발견할 수 있어요. 두 가정을 통해 우리 부모가 앞으로 반드시 가져야 할 신념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아빠와 자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엄마로서 어떻게 그 관계를 위해 도울 수 있을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바짓바람 아빠들이 온다] 적극 추천합니다.

6장에서 소개되었지만 아빠와 아이들의 소통도구로 보드판로 정말 대화가 됩니다. 추천해요. 저희집에는 자석보드판 2개 말고도 곳곳에 보드판을 붙여두었어요. 가장 작은 보드판으로도 저희는 늘 대화를 이어갑니다.

이번 주 가기전에 저희 부부 함께 다시보기를 통해 [바짓바람 시대-1등 아빠의 조건]을 시청하기로 했어요. 책을 읽고 시청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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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인에이블러의 고백
앤절린 밀러 지음, 이미애 옮김 / 윌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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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는 30년동안 사랑받고 있는 앤젤린 밀러의 심리에세이입니다. 한 가정의 아내로 엄마로 마주한 고통의 시간들과 새로운 변화에 도전한 그녀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겼어요. 그녀의 아프도록 생생한 이야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면, 그래서 책 읽을 여유가 30분이라도 생겼다면, 저는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 어떤 육아서보다도 확실하고 명확한 기준들이 제시되어 있어요.
특히 착한아이 컴플렉스로 헌신적인 삶을 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엄마라면 당장 읽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늘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면 그녀의 경고는 더욱 의미가 있어요.
지난 10일동안 몇번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어요.읽을 때 마다 새롭게 얻게 되는 통찰력은 굉장해요.의존관계에서 우위를 점령하고 의존을 조장하는 자, 인에블러.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인에블러였음을 인정한 것만으로도 자유함이 찾아왔어요.
인에블러이고자 하는 욕망을 절제하는 것만으로도 중심을 잡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헌신적인 엄마가 넘지 말아야 할 그 애매한 선. 잘 보이지도 않던 그 경계선에서 저자는 자신의 아픈이야기를 꺼내어 외칩니다.
사랑한다면 멈추세요. 사랑한다면 인정하세요.
사랑한다면 두려워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이던 하루가운데 항상 찜찜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시간들이 있었어요.마음한구석이 늘 꽉 막혀있었는데 뻥하고 뚫린 기분입니다. 심리치료까지 선물로 받은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줄 알았습니다],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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