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
이준오 지음 / 홍익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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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폭포와 빙하, 그리고 화산 지대와 온천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땅.

캄캄한 밤하늘에 선물처럼 펼쳐지는 오로라와의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곳.

바로 북유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입니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예술 같은 풍경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걸까요? 아이슬란드는 수많은 SF 영화들의 촬영지였고, 시규어 로스, 뷔욕 등 개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뮤지션들을 배출해낸 나라이기도 해요.

인디 뮤지션 ‘캐스커’로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이준오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도시 인간’이라 칭하며 처음에는 혹시나 지루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해요. 하지만 이 땅이 품고 있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아이슬란드인들의 삶의 모습에 금방 마음을 빼앗겨버립니다. 홀로 여행하며 광활한 대지가 주는 고독감에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은 지쳐 있던 마음에 새로이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보게 되죠.

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나라, 고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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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Cuba :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 여행자들의 로망, 쿠바를 가다
손경수 지음 / 쇤하이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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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는 오래전부터 반드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몇 년 전에 가려고 준비했던 때가 있었지만 당시 준비 부족으로 인해 결국 조금 더 가까운 인도로 여행지를 변경했죠.

 

그때는 언제든 다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고,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쉽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해야 할 일들, 쉽게 떠나지 못할 이유들에 발목을 잡히고 휩쓸리다 보니 어느새 30대가 되어 있네요.

 

20대에 갔던 인도 여행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혹은 선진 문화권에서 겪을 수 없는 고생스러운 기억도 그때는 다 재미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였으니까요. 지역은 다르지만 이 책의 저자가 쿠바에서 느꼈던 실망감 같은 것들, 기억에 남는 현지 사람들과의 추억 같은 것들이 저에게도 비슷한 모양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른 문화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건 고생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면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여행을 떠난다면 20대에 인도 여행 때와 같은 감정으로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봤던 것 같습니다. 꼭 그러자고 스스로 다짐했고요. 포기한 적은 없었지만 꽤 오랫동안 있고 지냈던, 쿠바와 남미 여행에 대한 로망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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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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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겐지는 개인의 자립심과 의지력을 무기 삼아 타인과 다른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작가입니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가지 시련을 주체적으로 극복해가면서 진정한 삶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죠. 글을 읽다 보면 때로는 지나치게 자신의 소신을 강요하는 꼰대스러움(?)이 느껴지고 거친 표현들에 거부감이 들 때도 있지만, ‘어쩌면 나는 가능성과 용기를 전부 쏟아 붓지도 못한 채 포기하고 있는 게 아닐까?’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끔 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위로와 공감, 도움이 필요한 힘든 세상이지만, 가끔은 이런 절실한 마음을 이용하려는 얄팍한 말과 글, 사람들 또한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긴 힘들지만 가끔씩은 뻔한 위로의 말을 벗어나 '솔직함 100%'의 불편한 잔소리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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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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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전기를 절약하는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된 저자는 작은 전자 제품부터 시작해서 결국 냉장고마저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불편할 것 같은 생활 속에서도 삶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주위의 세상을 다시 둘러보게 되는 저자의 긍정적인 태도가 읽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욕심 내며 살고 있는지, 내가 갖고자 하는 것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세상의 세뇌에 의해 필요하다고 생각해버리게 된 건 아닌지. 가볍게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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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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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 의지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이성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이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진보를 거듭해왔고, 덕분에 개인의 자유와 행복까지도 누릴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그것이 행복만을 가져다 준 건 아닙니다.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부재한 세상에서 우리는 점점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죠. 그 결과 주체적인 사고와 선택에 따른 개인의 책임을 짐처럼 여기고, 심지어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은 마음까지 가지게 되었죠.

책의 저자들은 이성에 대한 절대적인 맹신을 오늘날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피곤함과 무기력함의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인간의 가장 뛰어난 무기인 이성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게 된 현실. 저자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찾아 낼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팟캐스트 '책을 부르다'에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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