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Cuba :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 여행자들의 로망, 쿠바를 가다
손경수 지음 / 쇤하이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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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는 오래전부터 반드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몇 년 전에 가려고 준비했던 때가 있었지만 당시 준비 부족으로 인해 결국 조금 더 가까운 인도로 여행지를 변경했죠.

 

그때는 언제든 다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고,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조금 더 쉽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해야 할 일들, 쉽게 떠나지 못할 이유들에 발목을 잡히고 휩쓸리다 보니 어느새 30대가 되어 있네요.

 

20대에 갔던 인도 여행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혹은 선진 문화권에서 겪을 수 없는 고생스러운 기억도 그때는 다 재미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였으니까요. 지역은 다르지만 이 책의 저자가 쿠바에서 느꼈던 실망감 같은 것들, 기억에 남는 현지 사람들과의 추억 같은 것들이 저에게도 비슷한 모양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른 문화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건 고생스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면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여행을 떠난다면 20대에 인도 여행 때와 같은 감정으로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봤던 것 같습니다. 꼭 그러자고 스스로 다짐했고요. 포기한 적은 없었지만 꽤 오랫동안 있고 지냈던, 쿠바와 남미 여행에 대한 로망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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