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내 동생 - 우애 씨앗 그림책
김주영 글, 이현숙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조카에게 읽어주고 싶은데 그러자니 조카가 아직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네요.

25개월된 조카 동현이가 5개월된 동생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어른이 보지 않을때는 달려가 발로 밟기도하고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하면서 그렇게 질투를 많이 합니다.

그러다보면 큰아이를 자꾸 야단치게 되고, 야단을 맞은 아이는 행동이 고쳐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그러자니 엄마인 내 동생 입장에서는 아주 죽을 맛이겠지요.

 

그런 동현이를 보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인간의 선천적인 욕구란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동화속 주인공 서진이도 그런 마음일겁니다.

더 어린동생에게 손이 가는것이 당연한 것일텐데도 아이들이 이해하기란 쉽지않지요..

 

그래서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동생을 패고, 괴롭히고, 때론 퇴행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를 보면 정말 짜증나고

그 행동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을 하는 이면에 아이의 불안과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읽어주는것이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나도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경험이 아이를 변하게 만든다는걸

그리고 자기안에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채워져야 그 사랑이 밖으로도 넘쳐날수 있다는것을

서진이를 보면서 배우게 되는 동화네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엄마들에게도 따뜻한 교훈을 주는 동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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