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학년 선생님 두근두근 첫 책장 1
검은빵 지음, 이윤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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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앞에 서 있는 할머니...
그 뒤로 아이들이 줄지어 기다림에 지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도와준다고 해도 스스로 해 보겠다며
키오스크 앞을 떠나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이 마치 미래의 우리네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해 가면서
사는 건 결코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아직은 젊다고 하지만 키오스크는 저에게도
낯설고 선뜻 마주하기가 두려웠으니까요.

그랬던 할머니가 솔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일 학년 선생님이라 부르면서요!~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제자 복희씨!~

사실 솔이에게는 두렵고 하기 싫었던
일이 있었는데 복희 할머니 덕에 용기를
내고 도전해 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런 할머니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드리며
두려움과 무서움 앞에 망설이지 않는
용감한 아이가 되어갑니다.

미국에 가기 전 복희 할머니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며 편지를 남기는 솔이!~
일 학년 선생님답게 숙제도 알차게 내주고
가는 솔이 선생님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두려워서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것 또는 하고 싶었던 것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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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엄지, 손엄지 책고래아이들 37
이성자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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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을 보고 아이의 심정이 어떨지
부모의 심정으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려 애쓰며 읽어 보았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 도희와 인형놀이를 할 때면
항상 엄지는 공주 역할을 합니다.
그런 엄지에게 도희도 공주를 하고 싶다
말하지만 엄지는 딱 잘라 안된다고만
해서 둘 사이가 갈라져 버립니다.
이유를 알기 전까지는 엄지가 욕심쟁이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유를 알고나니
엄지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도희와 사이가 멀어진 시기에
어릴적 유치원에 같이 다니던 친구
현수가 전학을 오게 되고 엄지가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친구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엄지의 엄마가 아이에게 사실대로 말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가도
쉽게 말하지 못한 엄마의 심정은 또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엄지가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우는
장면에서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지
그 마음을 다 헤아려 주지 못하는 우리
어른들이 참으로 나쁜 어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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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 먹는 하마 4
전광섭 지음, 김정숙 그림 / 하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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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을 보자마자 얼마전 아이가

다니던 마을학교에서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

갖고 싶다며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주택인데도 불구하고 마땅히 자전거 탈 공간이

없어 안사준건데 그 이유를 알고도 기어코

가지고 와서 꾸역꾸역 타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나 자전거 이야기라면 한참 관심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집안 형편 때문에 새 자전거는 못 사도 중고

자전거라도 사고 싶은 아이는 저금통을 들여다

보다 턱없이 모자란 금액을 보고 침울해합니다.

그러다 동생 경미의 도움을 받아 눈여겨 뒀던

중고 자전거를 사게 됩니다.

너무나 신이 난 아이는 자전거에서 나는 소리조차

듣기가 좋아 이름도 자전거에서 나는 소음

소리를 그대로 따 '디키'라고 짓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부품을 구해 고쳐서 가져온 자전거를

얼마나 좋아하고 아끼던지...

우리 아이들의 그때 그 모습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자전거를 잘 타려면 무엇보다 균형 잡기가

중요한데 이 책은 주인공 아이 현석이가

친하게 지내고픈 여자아이와 그것을 안 현석이의

여동생이 질투를 해 둘 사이에 오해를 만들고

그 오해는 결국 자신에게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두근두근 내 자전거' 책을 읽고

두 남매 사이가 좀 더 끈끈해지길 바래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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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이창숙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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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겪고 난 이후 모든 생명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된 시인님의 말처럼 저도 제 주변을

둘러보며 하나하나 소중한 생명들이 있다는 걸

매 순간 느껴보려 해 보았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에 대한 동시들이 담겨 있는

'쥐구멍' 동시집!~

함께 읽어보아요!~^^

 

쥐구멍


다른 학교 다니는 학원 친구가

김민호 아느냐고 물어보기에

우리 반 애라고 말했다

공부도 못하고

행동도 느리고

존재감도 없는 애라고,

그런데 학원 친구가 말했다

걔가 너 진짜 좋은 친구라고 하더라!

 

 

끝부분 문장이 무언가 뒤통수를 세게 때른 듯한

통증을 줍니다.

난 이렇게 말했는데 그 친구는 나를 좋은

친구라고 했다니...

나와 친하지 않다고 해서 또는 행동이

남들보다 느리다고 해서 그 친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그 친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봐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솔잎마다 얼음눈을 매달고

묵묵히 세월을 견디다가도

매운 칼바람에 껍질 터져 나갈 때면

나무는

봄이 올 것 같지 않다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이대로 겨울이 계속될 것만 같다

천둥 번개 요란한 밤

안간힘 쓰며 버티다가도

따가운 벼락에 생가지 찢겨 나갈 때면

나무는

새벽이 올 것 같지 않다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이대로 어둠이 계속될 것만 같다

 

사시사철 한자리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소나무...

소나무가 왠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사는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잘 버티다가 어느순간 툭! 부러지면

우리 아이들은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우중충한 날씨까지 내 마음을 더욱 어둡게

더해주는 그런 오늘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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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김유석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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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껴 봐!'라는 시인의 말처럼 '왕만두'

시집을 아무 생각없이 시의 의미를 느끼며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시 제목들이 하나하나 재미있으면서 시에

담긴 의미도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다가왔어요.

 

왕만두

뭔가를 꾹 참고 있는

엄마 얼굴

퉁퉁 불다가

기어이 속이 터진다

뜨거운 엄마를

호호 불 틈이 없다

뜨겁거나 말거나

그럴 땐

고개 푹 숙이고

우물우물 삼켜야 한다

 

화가 난 엄마의 얼굴을 왕만두로 표현한

동시입니다.

이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화가 난

나의 얼굴을 보고 무엇에 비유할지 궁금해졌어요.

나중에 생각나면 물어봐야겠어요.^^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고

개굴개굴 울게 된 까닭

눈이 툭 튀어나오고 입은 귀까지 닿는 개구리가

알을 품고 두 손을 비빈다.

제발, 날 닮지 않은 아이들을 낳게 해 주세요!

올챙이들이 태어났다.

작은 입에 꽃씨 같은 눈, 귀여운 꼬리까지

달아서 엄마개구리는 폴짝폴짝 뛰었다

얼마 후,

꼬리가 사라지면서 올챙이들 입이 커지기

시작했다, 눈까지 툭 불거지며 점점 엄마를

닮아갔다.

예쁜 꼬리가 없어졌다고 엄마개구리 폴짝,

엄마 닮아 좋아서 아기개구리 개굴

폴짝폴짝 개굴개굴!

 

개구리 동시를 읽으면서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제가 한 말이 생각났어요.

고 작은 얼굴에 하얀 태지가 덕지덕지 붙어

머리는 뾰족산이 되어 나온 아이를 보고

'왜 이렇게 못 생겼냐고?' 했었죠.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개구리처럼 부디 날

닮질 말길하고 바랬는데 못생겼다고까지 하니

태어나자마자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듯한 동시집을 시인의 말처럼

아무 생각없이 읽어보니 그냥 술술 읽히면서

재미와 감동까지 주는 동시집입니다.

아이와 잠자기 전 동시 하나씩 읽으면서 자면

좋을 것 같아 머리맡에 두고 잡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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