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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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 원더박스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책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올해 최고의 제목을 꼽으라면 단연코 이 책이다.

세상을 감동시킨 무엇가에는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내러티브’다. 그 무언가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서사구조가 인간을 감동시킨다. 즉 이야기는 우리 삶에 속속들이 스며들어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에서는 이야기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글과 단어의 조화 나아가 이념의 세계까지 폭넓게 설명한다.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이야기들의 구조를 새롭게 알게되고 알고보면 이 구조들은 다른 이야기들과도 비슷하다는 것 등의 재밌고도 흥미진진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글에도 내러티브가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정보로 이야기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읽고 있는 무언가에 구조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이다. 어떠한 책으로 무엇을 느끼고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모르나 내가 읽고 있는 이야기의 뼈대 정도는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지렛대의 역할의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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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나요 위픽
이유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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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잠이 오나요l 이유리l위픽]

“왕방울이 죽었으면 좋겠어”

잠이 오지 않을 만큼 화나게 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험한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 이렇게 화나게 하나 이해를 조금이라도 해보고자 하지만 잠만 더 달아나고 뜨는 해를 볼 뿐이다.

<잠이 오나요>는 베개를 거래하며 공통의 적을 발견한 두 여자의 계획적인 복수(?)극이다. 두여자는 공통의 적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분하고 분했다. 둘은 힘을 합쳐 공통의 적인 왕방울의 딸에게 복수한다.

누구를 미워해 복수한 것은 미워한것 만큼에 또 다른 불면의 고통이 되지 않을까. 미워하는 것도 힘든일이지만 그렇다고 복수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서로를 인간답게 존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자 대책일뿐.




#위피커
#wefic

#잠이오나요 #이유리 #위즈덤하우스 #위픽 #위픽시리즈 #현대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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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밀크
데버라 리비 지음, 권경희 옮김 / 비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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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핫 밀크l 데버라 리비l 비채]

 

물 좀 다오, 소피아

 

<핫 밀크>는 그리스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로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주인공 소피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소피아의 부모는 그녀를 결혼한 지 11년 만에 얻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신의 부름을 받고 어린 여자와 재혼하고 그리스로 돌아갔다. 소피아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엄마 로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걷지 못한다. 소피아는 엄마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엄마를 돌보는 일에 집중한다. 모녀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스페인 어느 병원으로 간다.

 

로즈에게 소피아는 딸이 아닌 또 하나의 몸 같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로즈는 소피아에게 자신처럼 생각하고, 움직이기를 바라는 것 같다. 소피아는 그런 엄마의 말을 잘 듣다 어느 순간 그녀의 노트북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을 가져오라는 엄마의 말에 소피아는 생각한다. “또 내가 생각한 이 아니겠지엄마와 소피아는 서로 다른 을 말한다. 인간의 필수 요소인 에서부터 엄마와 소피아에게는 좁혀지지 않을 간격이 있다.

 

무언가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이 담겨있다. 무언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찾아가고 알아가고 깨닫는 여정은 피폐하다. 들추고 헤집어보며 찾는 것이 라는 사실을 조금씩 인정해나간다.

 

저자 데버라 리비는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9년 후 영국으로 이주해 연극을 전공했다. 소설의 주인공을 통해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녹여져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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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자 친구 위픽
서미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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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위픽시리즈
[나의 여자 친구|서미애|위즈덤하우스]

“이 끔찍한 지옥에 오빠를 끌어들일수 없어”
= 지옥은 오빠가 좀 대신 좀 가줘. ( 개인적 해석)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그렇게 본능적으로 태어났으며 이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 무엇으로부터 교육받는다.

위픽시리즈 서미애 작가의 <나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살인을 하고자 한다. 사랑에 눈먼 자 과연 어디까지 할 것인가.

대단히 운명처럼 만난 이들의 사랑의 이야기는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과 동시에 어쩔수없이 건네는 최소한의 적선의 이타심까지 경험하게 한다. 이기심와 이타심의 사이는?

여자친구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남자친구는 어딘가 홀려있는듯 살아간다. 소설을 보며 깨닫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홀려 이기심을 부리고 있나.

#미혹
#위피커
#we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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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 시작하는 UX 디자이너를 위한 성장 가이드
이현진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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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l이현진l유엑스리뷰]

- 시작하는 UX 디자이너를 위한 성장 가이드

 

지속적인 흐름으로 만들어지는 디자인은 마치 우리의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업무에 권태감을 느끼고 있는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과 자세, 나아가 생각하고 영감받는 방법 등 업계에 필요한 다양한 비법이 담겨있다.

 

저자 이현진 홍익대학교 교수는 창의적인 성취는 학습으로 증진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개인적으로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나 역시 창의성은 경험을 통해 나온다고 생각하기에.

 

더불어 저자는 기본에 충실하라라는 말을 한다. 이는 식상한 말이지만 백번 천번 말하고 들어도 진리의 말이다. 어느 분야든 기본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더해 책의 뒷부분에는 8명의 현직 실무자들의 현장감 가득한 목소리가 담겨있어, 직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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