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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문병욱
이상교 지음, 한연진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9월
평점 :
#MJ서재
[우리반 문병욱 l 이상교 글 l 한연진 그림 l 문학동네]
우리 반 문병욱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친구는 누구일까. 또 다른 문병욱일까? 아니면 또다른 예지일까?
동시 문학의 대표이자 시인인 이상교 작가의 시와 한연진 작가의 그림이 함께 한 <우리 반 문병욱>. 나 역시도 경험한 학창시절인지라 더할나위 없이 공감되는 시며, 그림이다.
나에게도 새 학년 새 학기는 언제나 낯설고 떨렸던 시간이다. 친하지 않았던 친구가 같은반이 되면 마치 절친이었던 것처럼 그 친구와 의지하며 학교를 다니기도 했으며, 새로운 반에서 나와 맞는 친구가 누구일까 관찰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서사의 중심에는 예지와 문병욱이 있다. 문병욱은 말도 잘 하지 않고 매일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 주변 친구들은 병욱이가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예지는 바보 같은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른들도 병욱이를 대하는 태도는 마찬가지다.
예지는 문득 문병욱과의 첫 만남이 생각났다. 예지는 더욱 문병욱이 이상하지 않았다. 예지에게 문병욱은 같은반이자 조금은 관심이가는 새로운 친구다. 그 마음이 문병욱에게 닿았는지 서서히 주머니에서 손을 조금씩 빼기 시작한다.
서사의 중간중간 종이비행기가 함께한다. 등장하거나 혹은 어디선가 날라온다. 문득 이건 새 학기 문병욱과 친해지고 싶은 어떤 친구의 마음이 아닐까? 문병욱반, 예지반 친구 느낌이다. ㅎㅎㅎ
+그리고 나에게도 친구 예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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