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미술관 - 당신의 기본 권리를 짚어주는 서른 번의 인권 교양 수업,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박민경 지음 / 그래도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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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미술관 l 박민경 l 그래도 봄]

- 당신의 기본권리를 짚어주는 서른 번의 인권 교양 수업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키고자 하는 한 인권위 조사관의 다정한 시선이 

담겨 있는 <사람이 사는 미술관>.

 

개인적으로 예술비전공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보고 느낀 미술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경험으로 연결 지어진 예술세계의 이야기는 또 다른 영역의 확장으로 넓혀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는 미술관>은 최근 봤던 예술서 중 가장 흥미롭게 보았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관 및 행정 외에 인권교육 등의 15년 경력의 박민경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림의 시선이다.

 

책은 1. 여성, 2. 노동, 3. 차별과 혐오, 4. 국가, 5. 존엄 다섯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져 있다. 키워드별 그림들이 수록돼 있는데, 유명한 작품부터 처음 접해보는 그림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명화의 사연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인권 문제를 언급한다. 더해 정확한 인권개념과 역사, 사회 용어 등에 대한 팩트체크도 있다.

 

인간이 예술을 사랑하는 건 보지 못했던 것을 혹은 보이지 않았던 것을 예술을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시선으로 내가 당신이 보이게 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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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와 아키라
이케이도 준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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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아키라와 아키라ㅣ이케이도 준ㅣ비채]

-원제 : アキラとあきら

 

인간을 살면서 때로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고, 그 의지가 열정을 만나면 미래를 바꿀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한 <아키라와 아키라>.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가이도 아키라는 삼촌들의 후계 다툼과 동생과의 대립을 피해 자유로운 삶을 꿈꾸었으나, 결국 가업을 지키기 위해 도카이 해운으로 돌아와 가업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한다.

 

평범한 제조업 집안에서 자란 야마자키 아키라는 기술만으로 시작한 아버지가 운영의 한계에 부딪히며 부도를 내고 온갖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아키라는 은행으로부터 가혹한 경험한다. 그 뒤 아키라는 굳은 마음을 먹고 은행에 입사한다. 그는 금융인이 가져야 하는 직무에 대해 깊이 고심하며 긴 싸움을 시작한다.

 

이 두 아키라를 통해 올바른 기업가가 가져야 하는 가치관과 금융기관이 가져야 하는 본질적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소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다를 바 없다. 기업들의 분식회계, 대주주의 내부자거래 등의 일은 비일비재한 일이며, 매일같이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성장배경이 다른 두 아키라의 만남 속에서 우리 사회의 기업과 금융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 암담한 현실 속에 두 아키라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단비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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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하나가 놓이기까지 - 해피'엔딩' 이야기
김상혁 지음 / 테오리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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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선물 하나가 놓이기까지 l 김상혁 l 테오리아]

Happy ending

 

우리가, 한날 우연의 연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니? 우리를 이곳 마당에 서 있게 한 수많은 우연 중에 말도 안 되게 사소한 조각 하나만 빼더라도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토록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관계가 삶의 전부라니.”

 

책을 여는 말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내가 이 책을 만나기까지?’라는 생각을 해봤다. 어떠한 조각들이 모여 무수히 많은 책 속에서 나는 어찌 이 책을 손에 쥐고 있나.

 

작가는 19개의 에피소드에서 #해피엔딩 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연결 짓는다.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들의 해석도 흥미로웠지만, 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함께 써 내려간 것이 참 좋았다.

 

출판사에서 2가지 엔딩시리즈로 <새드엔딩>도 함께 제작했다. 그중 나는 <해피엔딩>을 골랐다. 작가가 말하듯 행복한 결말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해피엔딩이고자 노력한다. 내가 이 책을 고른 것처럼. 인생은 정신승리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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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 밤이랑 달이랑 7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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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노인경 그림책 문학동네]

 

귀여운 달이밤이 남매의 인생 4, 5년 차 이야기늘 남매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낀다달이밤이에게 내 고민을 상담하고 싶다뭔가 이마를 딱치는 해결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

 

<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은 달이 밤이가 의사 선생님으로 변신한다남매는 코끼리호랑이강아지새를 차례대로 치료해준다치료 방법의 공통점은? ‘두루마리 휴지!’ 아픈 곳이 모두 다르니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은 뜨거운 밤에 펼쳐지는 으스스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다달이랑 밤이는 살금살금 냉장고 앞에 걸어가 답답해하는 아이스크림 구출 작전을 시작한다달이와 밤이의 비밀의 밤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노인경 작가의 밤이 달이랑 시리즈는 언제나 사랑스럽다특히 이번 시리즈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문제 해결 방법이 담겨있다아픈 동물들을 치료해주는 남매의 모습과 늦은 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아이들이 참고 견뎌내는 모습에 기특함 마저 느껴졌다.

 

밤이와 달이의 앙증맞은 모습은 정~말 귀엽다. ‘귀엽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다른 단어로 대체가 안 된다특히 이번 시리즈는 수채화 기법이라제목에 나와 있는 의성어의 표현이 참 잘 어울린다.

 

7살 아들은 동물들의 고민이 마치 자기 고민과 비슷하다고 했다채소 먹는 것과 주사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와 이유는 다르지만소풍을 가지 못했던 새의 고민이 해결되니 엄청나게 기뻐했다더불어 악어는 어딨느냐고 물었고외롭지 않게 판박이 스티커 중 악어만 자신의 손등에 붙였다ㅎㅎ

 

아이는 밤에 아이스크림 먹는 밤이 달이 남매의 배가 아프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만 잠깐하고짜릿한 냉장고 모험에 동참이라도 하듯 신나 했다우리 집 아이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밤이와 달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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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 밤이랑 달이랑 6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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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 노인경 그림책 l 문학동네]

 

귀여운 달이, 밤이 남매의 인생 4, 5년 차 이야기. 늘 남매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낀다. 달이, 밤이에게 내 고민을 상담하고 싶다. 뭔가 이마를 딱! 치는 해결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

 

<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은 달이 밤이가 의사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남매는 코끼리, 호랑이, 강아지, 새를 차례대로 치료해준다. 치료 방법의 공통점은? ‘두루마리 휴지!’ 아픈 곳이 모두 다르니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은 뜨거운 밤에 펼쳐지는 으스스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다. 달이랑 밤이는 살금살금 냉장고 앞에 걸어가 답답해하는 아이스크림 구출 작전을 시작한다. 달이와 밤이의 비밀의 밤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노인경 작가의 밤이 달이랑 시리즈는 언제나 사랑스럽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문제 해결 방법이 담겨있다.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주는 남매의 모습과 늦은 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아이들이 참고 견뎌내는 모습에 기특함 마저 느껴졌다.

 

밤이와 달이의 앙증맞은 모습은 정~말 귀엽다. ‘귀엽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다른 단어로 대체가 안 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수채화 기법이라, 제목에 나와 있는 의성어의 표현이 참 잘 어울린다.

 

7살 아들은 동물들의 고민이 마치 자기 고민과 비슷하다고 했다. 채소 먹는 것과 주사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와 이유는 다르지만, 소풍을 가지 못했던 새의 고민이 해결되니 엄청나게 기뻐했다. 더불어 악어는 어딨느냐고 물었고, 외롭지 않게 판박이 스티커 중 악어만 자신의 손등에 붙였다. ㅎㅎ

 

아이는 밤에 아이스크림 먹는 밤이 달이 남매의 배가 아프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만 잠깐하고, 짜릿한 냉장고 모험에 동참이라도 하듯 신나 했다. 우리 집 아이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밤이와 달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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