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 밤이랑 달이랑 6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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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 노인경 그림책 l 문학동네]

 

귀여운 달이, 밤이 남매의 인생 4, 5년 차 이야기. 늘 남매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낀다. 달이, 밤이에게 내 고민을 상담하고 싶다. 뭔가 이마를 딱! 치는 해결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

 

<훌훌 도르르 마법 병원>은 달이 밤이가 의사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남매는 코끼리, 호랑이, 강아지, 새를 차례대로 치료해준다. 치료 방법의 공통점은? ‘두루마리 휴지!’ 아픈 곳이 모두 다르니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꽁꽁 사르르 비밀의 밤>은 뜨거운 밤에 펼쳐지는 으스스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다. 달이랑 밤이는 살금살금 냉장고 앞에 걸어가 답답해하는 아이스크림 구출 작전을 시작한다. 달이와 밤이의 비밀의 밤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노인경 작가의 밤이 달이랑 시리즈는 언제나 사랑스럽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아이들의 문제 해결 방법이 담겨있다.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주는 남매의 모습과 늦은 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 아이들이 참고 견뎌내는 모습에 기특함 마저 느껴졌다.

 

밤이와 달이의 앙증맞은 모습은 정~말 귀엽다. ‘귀엽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다른 단어로 대체가 안 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수채화 기법이라, 제목에 나와 있는 의성어의 표현이 참 잘 어울린다.

 

7살 아들은 동물들의 고민이 마치 자기 고민과 비슷하다고 했다. 채소 먹는 것과 주사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와 이유는 다르지만, 소풍을 가지 못했던 새의 고민이 해결되니 엄청나게 기뻐했다. 더불어 악어는 어딨느냐고 물었고, 외롭지 않게 판박이 스티커 중 악어만 자신의 손등에 붙였다. ㅎㅎ

 

아이는 밤에 아이스크림 먹는 밤이 달이 남매의 배가 아프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만 잠깐하고, 짜릿한 냉장고 모험에 동참이라도 하듯 신나 했다. 우리 집 아이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밤이와 달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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