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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변비 탈출 - 변비와 영원히 이별하는 법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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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변비탈출

 

출산 전후에 변비를 유발하는 항문질환이 생겼다. 첫째도 똥을 자주 누는 것 같은데 염소똥을 누는 통에 변비가 의심된다. 삶의 질이 저하되는 기분이다. 그래서 대장항문외화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제안하는 변비 치료의 기본을 이 책에서 살펴보았다. 변비의 기초지식부터 변비 진단검사, 변비치료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이상적인 변의 형태는 알다시피 바나나와 같은 색과 모양의 변이 매회 1~2회 배설되는 것이다. 하지만 염소통, 알밤 모양의 단단하고 잘 나오지 않는 대변의 형태부터 물 설사에 이르기까지 1형부터 7형까지 분류된 변의 모양을 그림으로 살펴보니 첫째와 나는 1~형의 변비, 둘째는 최근 6~7형의 경계가 너덜너덜한 대변과 물 설사를 계속 하고 있었다. 첫째는 유아라 화장실에서 대변을 볼 때마다 아이패드를 들고 가서 오랜 시간 앉아서 변을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매우 안 좋은 방법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배변에 좋은 배변습관은 아침 식후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것, 핸드폰이나 신문, 책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면 배변에 집중할 수 없고 오래 앉아 있게 되어 항문 질환(치질) 이 생기기 쉽다고 한다. 당장 아이의 배변습관을 고쳐야겠다. 또한 발판 위에 발을 높고 자세를 앞으로 기울이는 자세가 복압 때문에 배변이 용이하다고 하니 몸을 앞으로 기울일 정도로 발판을 덧대 앉도록 교정해야겠다.

 

저자는 말한다. 변비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이요법이라고. 주말마다 치킨이나 피자를 먹는 습관은 매우 좋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변비에는 채소와 적당량의 과일(키위, 자두, 사과, 바나나 등), 그리고 요구르트와 유산균 발표식품 등이 제격이었다. 요즘 낫토를 먹고 있는데 변비에 좋은 식품이라 마음이 놓였다. 무엇ㅂ돠 물을 자주 섭취하고 쫓기듯 급하게 먹는 대신 음미하며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육아를 하면서 밥을 먹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는데 고쳐야 할 부분이었다. 또한 곱게 정제된 식사보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섬유질 식사가 하루에 배설하는 대변의 무게를 늘리고 씹는 시간을 증가시켜 타액,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섬유소가 물을 흡수하여 변이 부드러워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것에 따라 쾌변도 가능하다니 오늘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부터 점검해보도록 하겠다.

 

책은 변비를 유발하는 직장탈출증이나 치핵, 치열 등에 대해서도 그림을 곁들여 상세히 설명했다. 내가 겪었던 치핵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변비에 대한 오해도 교정하는 시간이 되었고, 생활방식과 식습관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약물이나 수술에 이르기 전에 생활과 운동요법으로 하루 빨리 변비를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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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이 행복이다 - 크리슈나무르티의 명상편지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장승윤 옮김 / 멜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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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이 행복이다

 

이 책은 ‘20세기의 위대한 스승 크리슈나무르티가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던 한 젊은이에게 보낸 다정하고 친절한 편지들을 엮은 것이라고 소개되었다. 편지글은 스물 네가지로 <그 무엇도 사랑을 망가뜨릴 수는 없어요>부터 <웅장해 지세요, 항상 깨어 있으세요>로 마친다. 어느 편지를 발췌해서 읽든 젊은이를 비롯한 모든 독자층에게 도움이 되는 글들이 풍성하다. 저자 크리슈나무르티는 마음산책가이자 명상가이다. 그는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의 세계를 젊은이에게 이야기해주면서 그의 삶과 인생의 꽃을 나눴다.

 

나는 <비어있으니까, 채울 꿈도 꾸는 거죠> 라는 편지글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모든 것들을 버린 곳에는 오로지 현실에 대한 창의성이 존재하게 될 것이며 비어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채울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음에 감사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신의 변화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한 꺼풀 벗겨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대상이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변혁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편지글 모음엔 책의 제목이 편지글의 한 종류임을 은연중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쭉 훑어보았더니 12~13번째 편지글의 제목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행복한 거에요> 라고 써있었다. 자존감을 의식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것이므로 참 안쓰럽고 옹졸한 행위라고 저자는 말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이야말로 자존감을 가지고 싶다는 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기에. 타인에 의해 인정받고 얻어지는 것이 아닌 자존감의 속성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부분이었다.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마음의 억압과 선택 없이 삶의 자유를 가지는 것이 완전한 통찰임을 강조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죽고 나서 자신의 어떤 기록도 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존재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복잡한 구조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비즈니스적인 삶에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철학적인 치유와 가르침의 언어가 책 속에 가득하여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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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식스 파워
양민찬 지음 / 책미다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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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식스 파워

 

한 달 뒤가 되면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 마흔. 불혹. 왠지 모르게 작아진다. 성숙해져야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데 여전히 혼란스럽다.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라는 서른, 이립의 나이도 어영부영 지나가고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는 불혹이 다가오는데, 도대체 이 나이별 이칭은 공자가 제대로 설정한 것이 맞는지 의문마저 든다. 본격적인 중년으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직시하려 한다.

 

저자는 라는 존재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흔이 된 우리들에게 인생 후반전을 시작할 전환점을 맞아 객관적 시각으로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자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제목대로 여섯가지 힘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수익 플랫폼을 다룰 줄 아는 능력,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키우는 능력, 주식투자를 제대로 할 줄 아는 능력, 내면의 성숙을 위한 자아성찰력, 시대를 내다보는 통찰력, 독서를 통한 긍정의 깨우침이 그것이다. 숭기과 마음 양면을 경영하기에 부족함 없는 소재다. 나도 서평을 쓰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로그의 팔할은 서평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일기나 사진과 같은 기록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제일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단연 서평이다. 저자 또한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블로그에 옮겨놓으면 그것이 추억과 자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면에선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면 sns홍보물로서 브랜딩효과가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고 했다. 저자는 말한다. 생산자로서의 포스팅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살펴보고 유익한 자료를 보면서 글의 소비자로서 관심만 가져도 좋다고. 책은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안내했다. 또한 되풀이되는 부동산의 역사를 언급하며 자산을 모으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가 부동산에 기회가 계속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 상승과 하락이 늘 반복하는 사이클, 불황기에도 교통 호재나 입주 여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아파트가 존재함, 경매처럼 싸게 살 방법이나 저평가된 아파트가 존재함이다. 마흔 이후의 삶을 살 때는 부동산의 현재 자산가치를 파악해 대책을 세워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부동산 책 10권을 사서 읽으라는 한마디에 내 장바구니엔 관련 도서를 담아두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독서 습관에 공감이 되었다. 밑즐 긋기와 요약하기는 필사, 핵심 파악으로 연결되는 리딩 방법으로써 나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현실에 접목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의식적으로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내 방식으로 변형시켜 독서량만 늘릴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독서습관을 가지기로 다짐한다. 적어도 서평도서는 소화시켜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마흔에 딱 필요한 요점을 집어주면서 실천하는 방법까지 제시해주니 참 유익하다. 차근차근 성실하게 실천해보겠다.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앞서 나간 이들의 조언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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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 - 살면서 누구나 돌보는 이가 되고, 또 아픈 이가 된다
김형숙.윤수진 지음 / 팜파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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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

 

작년쯤 무언갈 검색하다가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보게되었다. 블로거는 그당시 암으로 투병중인 남편을 간병하고 있었다. 간병일기를 보면서 마음으로 응원했었는데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세상을 뜨고 말았다. 사별을 한 블로거는 나보다 어린 나이였고 남일같지 않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녀의 글과 사진을 보면 간병이 쉽지 않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홀로 남겨진 그녀의 마음이 여전히, 아직도 힘들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읽은 책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은 오랜시간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거나 호스피스 간호사가 되어 15년간 말기암환자와 가족의 곁을 함께 한 이들이, 아픈 이의 옆에서 환자를 위한 삶만 요구받는 보호자, 간병 가족을 위해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부제처럼 살면서 누구나 돌보는 이가 되고, 또 아픈 이가 된다. 적어도 사람들에겐 아픈 사람들을 보고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피하고 싶은 일임이 분명하다. 모든 죽음은 예상보다 빨리 오고 급작스럽기까지 하다. 아픔은 원래부터 생의 한 과정이라지만 남겨진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책에선 수십 년간 의료 간병 현장에서 만난 보호자들의 다채로운 사례를 들려준다. 보호자 역시 환자만큼이나 위태롭고 공감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다. 투병과 간병의 시기는 모두에게 위기이며 힘든 시간일 것이다. 사소한 문제로 오해하고 상처받는다. 가장 가깝지만 민낯을 드러내고 갈등이 번진다. 경제적 다툼으로 관계가 파탄에 이르기도 하고 종교 문제가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삶의 마지막 시기는 사망하고 없는 이와 주변 사람들의 복잡한 사연이 얽히면서 진행된다. 아픈 이의 입장에서는 떠나는 시기지만 남겨진 이의 입장에선 관계까 새롭게 재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편, 환자의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보호자에게 투사된다. 여러 증상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이 부정적인 감정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죽을 병만 아닐 뿐 보호자도 환자 못지않게 힘든 것임은 자명하다. 사례로 소개된 80p씨의 이야기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환자의 태도 때문에 자신의 말을 거짓말인 양 액면 그대로 믿어주지 않는 가족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너무도 당연히 보호자의 고통을 환자의 고통 뒷전에 두는 것이다. 저자는 가족도 간병인이 아니라 가족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통해 간병하는 가족의 처지와 어려움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러한 삶을 대비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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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글쓰기로 배웠어요
이만교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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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으로 배우자와 대화를 다시 시도해보겠다.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진정한 대화로 나를 다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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