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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식스 파워
양민찬 지음 / 책미다지 / 2022년 11월
평점 :
마흔, 식스 파워
한 달 뒤가 되면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 마흔. 불혹. 왠지 모르게 작아진다. 성숙해져야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드는데 여전히 혼란스럽다.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라는 서른, 이립의 나이도 어영부영 지나가고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는 불혹이 다가오는데, 도대체 이 나이별 이칭은 공자가 제대로 설정한 것이 맞는지 의문마저 든다. 본격적인 중년으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직시하려 한다.
저자는 ‘나’ 라는 존재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흔이 된 우리들에게 인생 후반전을 시작할 전환점을 맞아 객관적 시각으로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자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제목대로 여섯가지 힘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수익 플랫폼을 다룰 줄 아는 능력,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키우는 능력, 주식투자를 제대로 할 줄 아는 능력, 내면의 성숙을 위한 자아성찰력, 시대를 내다보는 통찰력, 독서를 통한 긍정의 깨우침이 그것이다. 숭기과 마음 양면을 경영하기에 부족함 없는 소재다. 나도 서평을 쓰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로그의 팔할은 서평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일기나 사진과 같은 기록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제일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단연 서평이다. 저자 또한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블로그에 옮겨놓으면 그것이 추억과 자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면에선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면 sns홍보물로서 브랜딩효과가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고 했다. 저자는 말한다. 생산자로서의 포스팅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살펴보고 유익한 자료를 보면서 글의 소비자로서 관심만 가져도 좋다고. 책은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꿀팁 등을 안내했다. 또한 되풀이되는 부동산의 역사를 언급하며 자산을 모으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가 부동산에 기회가 계속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 상승과 하락이 늘 반복하는 사이클, 불황기에도 교통 호재나 입주 여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아파트가 존재함, 경매처럼 싸게 살 방법이나 저평가된 아파트가 존재함이다. 마흔 이후의 삶을 살 때는 부동산의 현재 자산가치를 파악해 대책을 세워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부동산 책 10권을 사서 읽으라는 한마디에 내 장바구니엔 관련 도서를 담아두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독서 습관에 공감이 되었다. 밑즐 긋기와 요약하기는 필사, 핵심 파악으로 연결되는 리딩 방법으로써 나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현실에 접목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의식적으로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내 방식으로 변형시켜 독서량만 늘릴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독서습관을 가지기로 다짐한다. 적어도 서평도서는 소화시켜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마흔에 딱 필요한 요점을 집어주면서 실천하는 방법까지 제시해주니 참 유익하다. 차근차근 성실하게 실천해보겠다.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앞서 나간 이들의 조언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