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데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깨닫지 못하곤 하지요.

사춘기를 맞이한 딸아이,어찌나 불만이 많은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어릴적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말이 절로 나오네요.

저역시 어렸을때는 불만투성이였고, 조그마한 일에도 새침하거나 소심해지기 일쑤였던것 같아요.

매사에 감사할줄 모르고, 가지지 못한것만을 한탄하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다른이로 하여금 호감을 주지 못할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할것 같은데요.

이런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가 얼마나 좋은 생활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되네요.

<토토의 눈물> 이 책은 KBS [TV, 책을 말하다], 「중앙일보」 선정, 2002 올해의 청소년 추천도서로

풍족한 나라에서 태어나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면서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싶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 구로야나기 데쓰코는 일본 NHK 전속 탤런트로

아시아인 최초 유니세프 친선대사인데요.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모잠비크,앙골라, 수단, 인도,이라크, 보스니아등

분쟁과 기아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세계의 어린이들을 찾아다니며

그녀가 목격한 것들을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어요.

어른으로써 아이들을 그렇게 방치하고 있음에

마음이 많이 아프고, 반성도 많이 되네요.



 

흙탕물도 없어서 못먹는 아이들, 피난중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

반정부 게릴라로부터 모든것을 잃고, 충격에 시달리는 아이들,

상처가 난 채로 더러운 땅바닥에서 자다가 파상풍에 걸리는 아이들,

굶주림으로 뇌에 이상이 생겨 평생 땅바닥을 기어다니며 살아야 하는 아이들,

무서운 학살로 희생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두렵기도 하고,

뭔가 돌덩이가 가슴을 꽉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기아와 전쟁에 허덕이고 있다니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왔던 제 삶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또한 보스니아에서 경찰에 붙잡혀 죽을 고비까지 넘긴 구로야나기님을 보면서

세계 어린이들의 구호활동을 위해 위험한 곳을 마다않고

방문하여 그곳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이해하며 위로하는 그녀가 존경스러워요.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하루빨리 위험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고,

그 아이들에게 힘과 희망을 줄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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