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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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없이 많은 명언을 남겼는데, 그중 유명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바꿀 수 없는 것은 견딜 힘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용기를 제게 주십시오. 무엇보다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지혜를 주십시오.><하루하루를 마지막 날로 여기고 살아라. 이것이 바로가장 완벽한 가르침이다.><적에게 하는 최고의 복수는 그를 닮지 않는 것이다.
<평범한 인간은 남에게 까다롭지만 특별한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까다롭다.><당신은 언제든지 당신 자신에게로 도피할 수 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의 영혼 속에서 찾는 도피처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곳은 없다.> - P258

나탈리의 제안이 일리가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겠다. 그간 벌어진 일을 나 자신의 버전으로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 한, 내가 이룬 모든 성취는 물거품이 되고 말것이다. 내 생각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고양이들의생각은 인간들을 흉내 내려 하는 하등한 동물 종의 생각으로 치부되고 말 것이다.
나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다 결국에는 사라지고겠지.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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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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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추가해야 해. 집사가 잠시 고심하다 내뱉는다. 「읽기와 쓰기 그리고 책의 문화를 만들어야지.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견고한 지식이니까. 글을 써야 해. 그래야 네 생각을 책에다 고정할 수 있어. 책이라는 대상을 정복하지 않으면 시간과 공간을 정복할수 없어. 우리의 생각은 책을 매개로 경계를 뛰어넘어 무한히 확산될 수 있어. 우리의 생각에 불멸성을 부여해 줄수 있는 건 오로지 책뿐이야.」내 생각이, 불멸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니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구가더 간절해진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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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자연사
탁수정 지음 / Lik-it(라이킷)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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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우울로 감정을 다스릴 수 없을 때, 바깥으로 나와걷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그러나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은집 밖으로 나오는 일부터가 벌써 너무 높은 벽이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일어나도 씻기가 힘들고, 나가기 전 첫 끼 첫술을 뜨기가 힘들고, 선크림 바르기도 힘들다. 정말이지 무기력만 한 장사가 없는 게 바로 우울과 불안이다. 그때 포켓몬고가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한 명의 지우가 되어서 상수동 합정동 망원동 연희동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등 사방팔방을비고 다니는 것이다. 게임에 몰두하고 있으면 걷는 중이라는생각은 어느새 사라진다. 어둑어둑해져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비로소 ‘아, 다리가 아프네‘ 하고 깨닫는 게임이 바로포켓몬고다.
- P88

이 뒤로 이으려 했던 문단은 "나의 네 번의 회사 생활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으며 약 1,400자에다다랐는데, 편두통을 느끼며 모두 지웠다. 고통스럽더라도 잊어서는 안 될 일들이 물론 있지만 지울 수 있는 기억은 지우고,
뭉뚱그릴 수 있는 기억은 뭉뚱그리는 것도 때로는 삶의 의지다. 나빴던 기억들과 소회들은 더 건강해지고 나면 어디든 쓸지 말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 P135

염치가 있어야지‘라는 생각은 나를 끊임없이 좀먹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갑자기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었다. 갑자기 삼시 세끼 라면만 먹고 살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었고 병원에 가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었다. - P149

나는 일시 정지되고 말았다. 엄마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
내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엄마는 열받아서였던 것 같고나는 애매한 타이밍에 감동을 받아버려서였다. 엄마는 내가 온갖 헛짓거리를 할 때도 ‘너도 너 같은 딸 낳아서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하는 흔한 말 한 번 한 적 없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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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가 동산으로 간 까닭은?
김준범 글.그림 / 북극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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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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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도무지 무얼 고쳐서 쓰는 사람이 없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구멍이 뚫린 청바지는 가장 비싼 축에 들지요. 이제 신세대는 바느질과 수선하는 법을 배우고 그것이 우리 지구에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요즘은 중고 옷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심지어 ‘빈티지‘ 라는 말로불리고 있습니다. 집에 초대한 손님이 당신의 옷을 입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 P93


이렇듯 누군가가 죽고 나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좋은 것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할아버지의 옷장 서랍에서 여성의 속옷이 나오기도 하고, 할머니의 서랍에서 성인용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그들은 이제 우리 곁에 없고, 우리가 좋아한 사람이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죠. 누구나각자의 취향이 있는 법이니까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이상 말입니다.
- P121

남한테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만내게는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을 발견할 때나는 버릴 물건‘ 상자를 가져옵니다.
이 상자 안의 것들은 내가 세상을 뜨고 나면그냥 처분하면 됩니다.
- P159

나는 죽음을 대비한 청소, 즉 데스클리닝을니다. 스웨덴 말로는 ‘데스테드닝 Ddstoans‘ 이라고 하는데‘는 죽음이고 스테드닝 stading‘은 청소를 뜻합니다.
이 말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 불의한 것들을 처분하고 집을 말끔히 정리하는 일‘을 뜻합니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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