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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때 천사였다
카린 지에벨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그는 한때 천사였다>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책의 어두운 골목을 걸어가는 사람이지만, 그림자의 형태를 띈 표지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자꾸 가게되고, 프랑스 소설이라는 점이 더 와닿아서 읽게 된 책이다.

한국에서 프랑스 소설을 접하기는 쉽지가 않다. 물론 세월이 지난만큼 정말 많은 프랑스 작품들이 들어오고있고, 보기도하지만, 그렇게 쉽게 접하기는 아직은 어렵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자, 호기심에 읽은 책의 저자의 책을 이번에 또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고,

과연 이번에 나온 책은 기존의 작품과는 차별성이 있는지, 아니면 비슷한지를 주목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이신 카린 지에벨은 소설중에서 심리, 스릴러, 범죄 이런 장르를 좋아하거나, 읽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카린 지에벨의 작품을

읽어 본적도 있을것이다. 그녀의 기존의 작품과 <그는 한때 천사였다>을 비교하자면, 일단 다르게 전개되고, 똑같은 사람이 썼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인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스릴러보다는 좀더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있다는게 느껴졌다.

주어진 운명이 있는 두 남자들이 그 운명으로 벗어날려고하는 행동과 생각들을 심리적으로 절묘하면서 세세하게 설명과 묘사를 하고 있다


두 명의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 물론, 다른 인물들도 등장하지만 이 두사람의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들을 계속 보고 있자면,

순간 우리나라에서 새로생긴 신조어인, 브로맨스가 떠올랐다.

브로맨스는 두 남성이 남녀사이의 느껴질법한 로맨스가 느껴진다고해서 불리운다고하던데, 그렇게 막 끈적이거나 그렇기보다는 두사람의 호흡과 생각,

행동들이 서로 잘 어울리면서 브로맨스를 일으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두사람의 나이차는 띠동갑을 훌쩍 넘는데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주인공인 두 남자들은 서로 다른 환경, 다른 생활방식, 다른 직업, 각자가 처한 상황 등 이렇게 서로 하나도 맞물러지는것 없이,

정반대인 두 남자가 만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있다.


두 남성의 이름은 프랑수아 다뱅, 폴 이다. 프랑수아 다뱅은 마흔 여덟이라는 나이에 잘나가는 변호사이며, 결혼도 한 몸이다.

하지만 어느날 병원으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만다. 바로, 자신이 뇌종양이라는것. 시한부라는것 이 두가지를 말이다.

마흔여덟이면 지금처럼 백세시대에 너무 이른 어찌보면 반 오십도 안된 젊은 나이에 하필 뇌종양으로 시한부삶을 살게 되다니...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자신이 시한부라는것도, 뇌종양이라는것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하는 모습, 고통스러워하고, 좌절과 어찌해야하는지 모르는,

그런 프랑수아의 행동과 생각을 심리적으로 잘 다뤄 나도, 읽는 독자도 같이 몰입해서 느낄 수 있을정도로 너무 자세하면서 그 슬픔이 전해져 온다.

프랑수아의 부모님은 몇달 사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셨고, 프랑수아는 자신이 그리워하고 가고싶은곳은 엄마의 품이라는 말에 서글픔과 공감을 느꼈다.


또 한명은 폴이라는 이름의 암흑가에서 전직 킬러였다. 그리고 나이는 스무살.

그런데 킬러였다고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행동이나, 생각하는면에서 모자르거나, 험하지 않을까 했던 내 예상을 무참히 깨줬던 인물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든가, 말투가 차분하면서 약간 솔직하고 직설적이라 놀랐다.


프랑수아와 폴은 서로에게 짊어진 운명에 괴로워하다 만난 두사람은 서로의 대화를 통해 친밀한 사이가 되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보다는, 허물을 벗듯 탈피를 할려고한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는다.

도피, 탈주, 쫓고쫓기는 상황의 연속. 긴박함도 있지만 그 안에서 나타나는 프랑수아와 폴이 가지고있던 마음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기존의 작품을 보던것과는 다르게 작가의 필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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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펭귄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펭귄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한걸 물어본다는 식의 반응과 함께 까만색과 하얀색이라고 말할것이다.

그게 일반적인 우리 모두가 아는 펭귄의 색깔이다.

다큐를 보면 추운 얼음으로 둘러싼 곳에서 펭귄들이 서로의 체온을 맞대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봤을꺼다.

다 똑같은 색깔에, 어찌보면 틀리게 생겼을지라도 우리에게는 다 똑같아 보이는 펭귄무리들 중에 만약 내가 새끼펭귄이었다면, 과연 부모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아니, 부모가 아니라 부모를 찾아주는 사람이라도 그건 힘들꺼 같다.

그들 무리속에서 핑크펭귄이 있다면 어떨꺼 같은가? 당연히 돋보이고, 시선을 압도하면서 주목하게 만드는 한 번 볼꺼 두 번, 세번 이상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렇다. <핑크펭귄>이란 제목의 이 책은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펭귄들이 아닌, 그런 펭귄들 무리 속에서 홀로 빛나고, 독특함과 이색적임을 마구

뿜어내는 핑크펭귄이 되어보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냥 펭귄이 되는것보다, 핑크펭귄이 되자라고 어필을 하고 있는것이다. 


이 책에서 방 안의 온도가 22도인데 누가 0.5도 올린다고 해서 알겠느냐고, 38도로 올리면 다들 땀을 흘리며 옷을 벗고, 누가 올려놨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맞다. 이 문장을 보고 한 번에 이해를 할 수 있었다. 0.5도이든, 2도이든 아주 희미하게 약간 올려놓는다고해서 과연 누가 알아챌 수 있겠는가.

적어도 티가 날정도로 확하고 높은 온도를 올려놔야 그제서야 온도가 올라갔다라는걸 눈치 채고 그 온도에 대해 말을 하지 않겠는가.

그런것처럼 <핑크펭귄>은 지금처럼 우후죽숙 생겨나는 소비자들에게는 그저 비슷한 제품, 서비스, 기업들에게 남들과 비슷하게 있기보다는

자신만의 그 무리속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핑크펭귄>이란 책은 저자이자 작가인 빌 비숍의 전작의 완결판이자, 실천판으로, 마케팅이란 이런것이다을 알 수 있으며,

생생한 살아있는 생선처럼 '날것'자체라고 한다.

읽다보면 비즈니스 상에서 해보면 좋을것들과, 실제로 실천을 할 수 있는 부분과,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이 수록되어져있다.

경제경영에 대해 숙맥이고, 특히 마케팅분야에 관심을 가질려는 찰나에 만게 된 책이라서 마케팅에 대해 몰랐던 부분, 알아야할 부분들에 대해 많은걸 배우게 됐다.


첫 페이지부터 정말 알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꼬집으면서 시작을 한다.

이건 나만의 예를 든것인데, 인터넷의 발달로 인강이 엄청 많이 생겨났다. 듣도보도 못한 인강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이시점에 나도 인강을 들으면서

생활을 했던 세대라 지금 인강광고를 보면 어찌나 비슷하고 똑같은지 그다지 많이 생겨났을뿐 발전이 없다는걸 알 수있었다.

말하고자하는바는, 인강과 같은 동영상 강의들이 이름과 회사만 다를뿐, 엄청 생겨났다. 그런데 웃기게도 다들 짠것처럼,

똑같은 방법의 결제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이 무슨 유행이라고 생각될정도였다. 서로 다른 과목 혹은 같은 과목이라도 강의를 하시는 강사나, 회사가 다르고

커리큘럼이 다른데도 일반적인 까만고하얗펭귄처럼 똑같이 제품과 서비스만을 강조하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떤걸 골라야할지 고민을 하게 만들고, 솔직히 하나하나 따져보면 가격이나 질면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비슷비슷해서

고르기도 신청하기도 퍽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회사, 제품, 서비스 등 이런 것들이 모두 평범하면서 일반적인 펭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는다면, 유빙에서 벗어나라고 책에서 말한다.

핑크펭귄 혹은 눈에 띄는 유일한 펭귄이 되고자한다면, 빅아이디어로 무장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빅아이디어가 어디 말이야 쉽지,

실제로 생각하고, 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건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쉽지가 않은지 솔직하면서 직설적으로 말해준다.

세뇌당한 마케터, 세뇌당한 머리.

비즈니스를 고민할때 하나같이 모두 제품이나 서비스에만 생각을 하니 빅아이디어가 창출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미 마케터나 장사하시는 분들의 머릿속은 아마 제품과, 서비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것에만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을것이다.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팔까, 고객들이 사고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강조하고 언급하면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이니까 사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기대감을

가지고 마케팅과 경영을 할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장 때려치우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비슷하거나, 똑같은 제품은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제품이나 서비스면에서도 비슷하기까지 하다.

그런상황에서 소비자인 우리가 그런걸 강조한다고해서 혹하고 사게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세뇌당한 이유에도 과거의 영향이 없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제품과 서비스와 기업에만 신경쓰던것은 이미 먼 옛날, 과거에만 통했던 경영방침이자, 마케팅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고,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는데 아직도 옛날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니 돋보이기도, 살아남기도 힘들게 된것이다.


p32 빅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 덫을 벗어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객에 대해 먼저 생각하라!

아마 처음 이 부분을 읽은 사람이라면, 뭐야! 다른 책하고 비슷하잖아. 뻔한 말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에 대해 먼저 생각하라고 인지하고 알고는 있어도, 실제로 적용하거나 실천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왜냐, 우리는 세뇌당했으니까말이다. 앞서 말한것처럼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의 뇌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과거에 했던 그대로를 따라하고 반복할려고 한다.

단순하고 뻔해보여도, 실제로 실천을하고, 적용을 하는 사람만 서서히 핑크펭귄으로 변할 수가 있다.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해 생각을 하지 말라, 고객에 대해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추며, 먼저 생각하면 빅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새로운 도약과 변신을 꽤할 수가 있다.


빌 비숍의 전작의 완결판이자 실천판답게 읽으면 읽을수록 끝판왕이란느 생각도 들면서, 마케팅이란게 쉽지가 않구나를 알고 있었지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꼈다. 마케팅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실제로 공부하고 읽고, 적용할 생각이다.

게다가 빌 비숍은 빅아이디어를 주제로 강연도 다니고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의 노하우나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고스란히 담겨져있으며, 쉬운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있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마케팅과 경제경영을 담아낸 책치고는,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독특함과 색다름을 말하는 책 답게 책도 우리가 기존의 출간되는

길다란 책이 아닌, 넓다란 책이라서 더 눈에 잘띄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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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지음, 박상철 그림 / 새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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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전부터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 하던 책이었다. 한국사는 알겠는데, X파일? 서로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듯, 안 보이는듯해서

과연 무슨 이야기를 담고있는지, 우리에게 또 어떤 충격과 사실을 전해줄지 기대감에 첫 포부를 열어 읽기 시작했다.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따끈따끈한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한 번 이상은 읽어봤거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학교 도서관에 항상 비치되어있는 바로 그 책, <고구려>.

고구려의 책을 쓰신 김진명 작가님이 그동안 많은 책들을 쓰셨는데, 그냥 헛투로 쓰신게 아니라는걸 알 수있는 진면목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책이다.

한국사란 이런것이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함과 생동감이 아우라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데,

무려 25년간 비밀리에 추척한 한국사의 이슈들과 그동안 다양한 소설을 쓰시게 된 취재 노트 기록들도 전부 이 한권의 책이 담아내고 있다.


​7개의 한국사 미스터리가 담겨져있으며, 다루고 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한국사의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는것만으로도 심장이 쫄깃해져 왔다.

각각의 주제가 다르듯이, 7개의 한국사 미스터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과 그 질문에 대한 생각과 진실을 말해주는데, 보는것만으로도

한편의 추리와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것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면서 독특한 점이 한국사 어린이용 만화는 봤어도, 성인용 만화는 처음인것 같다.

어른들의 눈높이를 생각한다고 글로 빼곡하게 채워진 한국사는 정말 많이 봐왔다.

한국사는 글로 보기에도 솔직히 쉽지만은 않다. 내가 학생때는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 역사수업을 싫어했다.

너무 많은 왕들의 이름과 업적, 그리고 수많은 사건들과 그사건들이 일어난 시간과 날짜와 이름을 외워야했기에 복잡하고 하기 싫은 과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학생이었을때가 까마득한 먼 옛날 얘기로 치부될정도로, 현재는 한국사가 대세라고 말할정도로 열풍이다.

지금 서점가에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한국사책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나라의 시국과 관련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대세이자 열풍인 이유는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국민들이 국사로 눈을 돌리며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것 같애 마음이 뿌듯하면서 기뻤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하고, 이해하기에는 그 넓이가 넓어도 너무 넓다. 나는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만화를 좋아한다.

이해하기 쉽고, 어렵지 않으며 빠른 속도로 복잡하고 난해한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간파하셨는지,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즐기고 이해하기 쉽고, 정체성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보자는 의지를 담아낸게 아닐까 싶다.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책은 글은 김진명 작가님이 쓰셨고, 그림은 박상철이라는 분께서 그리셨다.

두분의 콜라보로 탄생하여, 만화형식을 갖추고 있다.

 

 

역사와 취재가 없다면 내 소설도 없다.

김진명 작가님이 그동안 써오신 소설들은 하나같이 역사와 취재로 이루어낸 성과이자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 내가 보고있고, 소개하는 X파일이란 책도 역시 취재와 역사로 인해 탄생한 책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책만으로 역사를 알 수가 없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역사의 현장을 찾아 일본, 중국을 수없이 오고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라고해서 다른 나라와 연관이 없거나, 그저 하늘에서뚝하니 떨어져서 홀로 성장하고 자란게 아니다.

역사에 빠지지 않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도 물론 취재하고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한국사를 등한시하고, 멀리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물론 등한시하고 멀리하는 사람들은 어딘가에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라의 국민이 자신의 역사를 모르는것만큼 무서운일은 없다고 본다. 지금같이 우리나라의 현실하고 역사는 멀리 동떨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게

아니다. 정체성을 찾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도해보고, 토론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한국사 미스터리 1장 - 한국의 한(韓)은 어디에서 왔나

대한민국 국호 한 (韓)의 비밀.


대한민국, 한국이란 말은 많이 쓰고, 보고, 들어왔다.

당연히 우리나라 즉, 내나라이니까..

그런데 나도 김진명 작가님처럼 궁금했던 적은 있었다. 한국의 한은 어디서 왔는지 말이다.

그리고 김진명 작가님의 만화의 형식으로 이뤄진 페이지를 따라 취재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내가 취재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이렇게 취재를 하셨구나를 배우고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첫페이지부터 대한민국의 국호 한의 비밀을 파헤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저 한국사니까,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줄 알았는데, 전혀 의외인 뒤통수를 맞은것같은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어쩌면 우리가 간과하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제일 중요한 부분을 건들이는게 많아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절대 어디에서도 학교에서도, 교과서에서도 배울 수도, 알 수도 없는 것들을 책으로써, 작가님만의 특유의 상상과 사고와 통찰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도 생각지 않은, 생각해 본적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없다가 99%를 차지할 '한'의 근원에 대해 찾기란

여간 쉽지가 않았을꺼 같은데, 역시나 인터넷이며 많은자료들을 찾고 추척해봐도 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했다면 책에 실리지도 않았을꺼같고, 절대 포기하실 분이 아니라는게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어서

나도 같이 그 취재과정을 눈으로 따라다녔다.

 


기록이 없어도 너무 없었나보다. 아예 '한'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모든 글자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저 그림을 통해 느껴지는 이글거림. 제대로 신념과 마음을 건들이신 모양이다.

 

 

중간에 많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라 생각하여, 사진으로 찍지도,

말하지도 않겠다. 다만 정말 말해주고싶은 말을 마지막에 남기셔서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서 말하고자 한다.

역사를 배우고, 알기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세우는것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국호의 유래와 의미부터 아는게 중요하다는 말이 세삼 와닿는다.

 

다섯번째 한국사 미스터리- 김정은은 과연 일인자일까

북한을 지배하는 진짜 권력.


정말 얼마전에 지금은 달이 넘어가버렸지만 몇주전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그건 초등학생도 알 수 있듯이, 무서운 사건이자 한국뿐만 아니라 ,지금 다른나라에서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고 한다.

그 뉴스를 접하고나서 나는 또 한번 북한의 잔혹함과 무서움에 치를 떨었다.

그래서 한국사 X파일에서 이 부분을 만났을때 놀랐고, 신기했으며 얼릉 읽어내려갔다.

 

솔직히 그림을 보자마자 빵하고 터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보자마자 바로 알아 맞출정도로 너무 복사 붙여넣기를 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똑같다.

이 부분에서 잠시 웃고 넘어가는게 어떨까 싶다.

 

김정은은 지금 북한의 최고의 권력자, 1인자, 실세 라고 불리우는 한마디로 '왕'같은 존재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김정은은 정말 어린나이에 지도자가 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 흉악하고 잔인해서 지금은 혀를 내두를정도이다.

 

그런데 그런 김정은이 과연 일인자일까라고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두번째로는 설마.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 북한이 하고있는 행동들에 모든 나라들이 시선을 모으고 집중하는것은 아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있다는점과 잔인하고 흉악하면서 지금 세대에 절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나오겠지만, 일단 그 예로 인민국총참모장을 고사포 세례를 받아 처형을 시켰다는 사실이 온 몸에 소름이 돋았었다.

처형이 웬말인가, 그리고 그 이유가 단지 회의에서 졸았기 때문이라니,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말도 안되는거고, 잔인하기가 이로 말할수가 없다.

 

 

 

 

북한과 김정은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이 없던 젊은세대들에게 김정은과 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장성택과 관련한 사건이다. 이미 뉴스와 신문으로 엄청나게 ​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의 크나큰 사건이었다.

​장성택을 말하자면, 장성택은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김정은을 김정일 다음의 지도자이자 후계자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그런데 그를 처형시킨 김정은. 왜 그런것일지는 계속 읽어봐야 알 수있다.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어이없이 죽어나가는 사람들. 권력2인자에서 극형으로 죽음을 당한 장성택.

피의 군주로, 피의 정치를 해내가고 있는 김정은.


읽으면 읽을수록, 한국, 일본, 중국 다른 여러 나라들과의 밀접하게 연관된 역사도 알 수있었고, 궁금하고 알고싶었던 북한의 내막과

진실을 찾기위해, 쫓기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현장을 누빈 작가님의 생생한 취재와 기록들을 만화로 보게되니,

더욱 실감이 나면서 한국사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과 내가 우리가 그동안 너무 글로만 교과서로만 알고 있던 잘못된 사고들을

바로 잡는 계기이자 기회를 준 책이다. 북한에 대해서도, 그저 뉴스와 신문으로만 짧게 접한게 다였는데, 오해와 진실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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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 - 벼랑 끝을 달리는 엄마와 딸을 위한 관계 심리학
아사쿠라 마유미 & 노부타 사요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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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를 읽기전에는 난 엄마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그저 모녀관계, 부모와 자식관계라고만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엄마와의 관계가 단순하면서, 심플하게 딱 정리해놓은 단어로 풀이가 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엄마에게 하나밖에 없는 딸이기에 '착한 딸'이 되어주고 싶기도했고, 착한 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딸인 루이와 엄마인 유리 그리고 루이의 친구 사키와 회사동료 하루.

4명의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들은 소설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이를 통해 그동안 내가 깨닫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있던 사실들에 눈을 뜨게 되었다. 

 '착한 딸' 이기전에 '나'라는 주체를 찾아야한다고. 나답게, 나를 위하고, 나만을 위해 행동하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걸.


이 책은 엄마와 딸의 복잡, 미묘한 관계 심리학을 다루고 있다.

내가 나이를 먹는것처럼, 엄마도 나이를 먹으신다. 그런것처럼 많은 시간과 세월을 보내셨다. 경험치로 따지면 난 아직도 먼 상태.

하지만 계절이 매번 바뀌듯이, 세상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들이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꾸 간섭을 하신다.

물론, 그게 자식으로써 걱정이 되는 마음이시라는건 알고있다. 자신이 겪은 힘든일들은 안 겪었으면 하는 마음일꺼라고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성인으로써,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싶거나, 해야할때 그저 옆에서 지지해주고 힘을 보태주는것만으로도 좋은데,

자꾸 울타리 안에 나를 집어넣고 울타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난리를 치신다.

예전에 해외로 나가 취업을 하고싶다 말하니, 처음에는 별말씀을 안하시다가 계속 내가 언급을 하니 '그게 얼마나 힘든데','왜 굳이 나가서 할려고해',

'그냥 한국에서 일해' 라고 말씀을 하시는걸 듣고, 뭔가 마음속에서 쿵하고 떨어지는 기분과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제 그만 착한 딸이 되어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나쁜 딸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고 말해주는 엄마와 나의 적당한 거리두기를 시도해볼라고 한다.


착한 딸을 위한 상담실1-간섭이나 헌신을 애정과 헷갈리지 마라 (p32)

나는 엄마가 나한테 해주신 모든것들이 다 애정이며, 사랑이라고 받아들이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그게 애정인 부분도 있었고, 간섭과 헌신인 부분도 있었다는걸 전혀 캐치하지 못했다.

악마의 유혹처럼 계속해서 속삭이는 엄마의 '너를 위한거야'라는 레파토리는 우리나라의 엄마의 전용물이지 않은가 싶다.

이말을 들으면 정말 나를 위한거구나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웬지 듣지 않으면 엄마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이 생겨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은 하고싶지 않아도 듣게 되는것 같다. 이렇게 나도 모르게 세뇌를 당하는것 같고, 나중에는 벗어날려고해도 벗어나기가 힘들어지는것 같다.

엄마는 딸을 위한거라고 하지만, 자세히 내막을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을 위한 간섭과 헌신일 뿐이다.

성인이 되면 스스로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패도하고, 좌절도 하면서 성공이라는 맛도 볼 수있는기회를 겪어보지도 못하게 미리 차단하고 다 빼앗아 가버린다.


<나는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했다>라는 이 책에서는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위로가 되기도, 같이 맞장구치기도하는 살아가면서 꼭 겪게되고, 거쳐야하는 상황들을

정말 엄마와 딸, 친구와 동료들과의 이야기와 사건등을 통해 잘 녹아내렸다. 절대 빼놓을 수없는, 일과 결혼, 육아,사랑 등.

주인공인 루이와 엄마인 유리 역시 결혼에 대해 서로의 의견차와 갈등이 나온다. 유리는 나이를 들먹이면서 왜 결혼을 안하냐고 닦달을하고,

딸인 루이는 자신의 차분한 설명과 달리 쪼아대는 반응과 말에 화가나면서 자신의 생각과 내버려두기를 바라는 마음을 속으로 드러낸다.

아마, 이 세상에 살아가는 어느정도 나이가 찼다고 소히 말하는 여성들에게 결혼 이야기는 스트레스일것이다.

결혼을 하는것도, 안하는것도 그 누구도 터치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엄마는 딸의 의견을 존중하고 딸은 어느정도 엄마의 말을 받아들이되,

자신이 생각했거나, 마음먹은 일을 해내는 것이야 말로 엄마와 딸의 적정한 거리두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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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습니다 - 때론 솔직하게 때론 삐딱하게 사노 요코의 일상탐구
사노 요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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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라고 시리즈로 유명하시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작가이신 사노 요코 작가의 책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에세이 형식이라서 읽기가 좋았다.

그 이름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사노 요코 작가의 작품을 보았다면 기존의 작품하고는 비슷한듯 싶지만, 전혀 다른 매력과 색채를

마구 풍겨내는 책이다. 한마디로 사노 요코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솔직하면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담아 글로써, 보여준 책이 아닐까 싶을정도다.

사노 요코는 책에서 말한다. '산다는건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그러니, 걱정일랑 하지말고 오늘도 느긋하고 박력 있게!'.

이 문장을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만약 이 문구를 보고도 웃음이 나지 않았다면 아직 마음이나 생각을 놓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돌 하나없는 매끈한 차가 다니는 도로인 인생이 과연 있을까?싶다. 우리 인생은 어쩌면 시골에 가면 있는 울퉁불퉁하고, 돌이 여기저기 삐죽빼쭉 솟아난

아직 갈지도 않은 어쩌면 갈아 엎은 논, 밭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갈지도 않았거나, 갈다가 엎었다면 다시 새롭게 돌도 건져내고, 울퉁불퉁한 흙도 깔끔하면서 정갈하게 정리해야하는데 그게 내 맘대로 쉽게 되나.

산다는건 정말 그런것 같다.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하나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내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있으니 계속해서 생겨나는 문제들 앞에서 사노 요코 작가는 자신만의 특유의 뻔뻔함과

솔직함, 삐딱함으로 뭘 그리 하나하나 신경을 쓰나! 걱정 접어두고, 느긋하게 천천히 하면되지라고 말하는것 같다.


p53 책을 가까이 하지 말라

제목부터 글을 쓰시는 작가분이 책을 출간하시는 분이 책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하시다니, 이 무슨 해괴하지만 웬지 내용이 궁금해지는 제목이란 말인가.

허세를 부리는 오빠의 행동에 중학생이었던 저자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아니꼬웠다고 한다.

그런데 더 웃긴건, 자신도 허세를 부려봤다고 한다. 물론 책으로 말이다. 야한 행위가 적힌 부분만 눈을 크게 뜨고 읽었다니 정말 솔직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약간이라도 야한 문장이나 스토리가 나온다면 눈을 크게 뜨고 그 부분을 열심히 읽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읽다가 어느날 아버지한테 걸려, 혼이 나고 아버지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시는데 그게 웬걸... 그게 더 야한 책이었다.

그렇게 사노 요코 작가는 머릿속이 야한것으로 채워졌으며 허세를 부리기 위해 책을 읽는동안 독서에 완전히 빠져버리게 된다.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낀게 허세를 참 건전하게 부린것같다. 물론 야한 부분이 그렇게 건전한건 아니지만,

그러나 나중에 그동안 책을 읽은 건 다 시간낭비. 쓸모가 없었다고 한다. 차라리 멋부리고 청춘을 즐기는게 낫았다고 말한다.

책은 지혜도 있지만 독도 포함되어있다고 말한다. 웬지 이말에 공감이 갔다.

살다보니, 연애관련책도 나오고 있다. 연애란 직접 남녀가 만나 실제로 부딪치고, 만나고, 썸을 타는 그래야만 하는 실전경험인데

책으로 보라고 책으로 배우라는건 오히려 나중에 진짜 연애을 하게 될때, 썸을 탈때 독이 되어버릴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p184 절규하지 않는 '절규'

절규하면 바로 떠오르느 작품이 있다. 뭉크의 '절규'다. 사노요코 작가 역시 뭉크의 작품인 절규에 대해 말하고있다.

사노 요코작가는 자율신경 실조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고흐가 그동안 했던 비정상적인 행동에 대해 자신과 연관성을 지으면서

그의 아픔에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면서 그의 대단함을 은근슬쩍 칭찬한다.

뭉크의 소녀가 가장 아름답다라고 표현하는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건들이면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출하는데 그것에 나는 또 배우고야만다.


 

<문제가 있습니다>의 책은 작가의 실제 일상생활에서의 겪었던 모든것들에 대해 솔직하면서 일상탐구하는 식으로 전개한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같은상황은 아닐지라도 모두가 문제가 있는 상황이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사노요코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는게 느껴졌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뿐.

아직 작가의 못 읽어본 책들도 있는데 꼭 모든 책들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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