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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펭귄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펭귄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한걸 물어본다는 식의 반응과 함께 까만색과 하얀색이라고 말할것이다.
그게 일반적인 우리 모두가 아는 펭귄의 색깔이다.
다큐를 보면 추운 얼음으로 둘러싼 곳에서 펭귄들이 서로의 체온을 맞대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봤을꺼다.
다 똑같은 색깔에, 어찌보면 틀리게 생겼을지라도 우리에게는 다 똑같아 보이는 펭귄무리들 중에 만약 내가 새끼펭귄이었다면, 과연 부모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아니, 부모가 아니라 부모를 찾아주는 사람이라도 그건 힘들꺼 같다.
그들 무리속에서 핑크펭귄이 있다면 어떨꺼 같은가? 당연히 돋보이고, 시선을 압도하면서 주목하게 만드는 한 번 볼꺼 두 번, 세번 이상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렇다. <핑크펭귄>이란 제목의 이 책은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펭귄들이 아닌, 그런 펭귄들 무리 속에서 홀로 빛나고, 독특함과 이색적임을 마구
뿜어내는 핑크펭귄이 되어보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냥 펭귄이 되는것보다, 핑크펭귄이 되자라고 어필을 하고 있는것이다.
이 책에서 방 안의 온도가 22도인데 누가 0.5도 올린다고 해서 알겠느냐고, 38도로 올리면 다들 땀을 흘리며 옷을 벗고, 누가 올려놨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맞다. 이 문장을 보고 한 번에 이해를 할 수 있었다. 0.5도이든, 2도이든 아주 희미하게 약간 올려놓는다고해서 과연 누가 알아챌 수 있겠는가.
적어도 티가 날정도로 확하고 높은 온도를 올려놔야 그제서야 온도가 올라갔다라는걸 눈치 채고 그 온도에 대해 말을 하지 않겠는가.
그런것처럼 <핑크펭귄>은 지금처럼 우후죽숙 생겨나는 소비자들에게는 그저 비슷한 제품, 서비스, 기업들에게 남들과 비슷하게 있기보다는
자신만의 그 무리속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핑크펭귄>이란 책은 저자이자 작가인 빌 비숍의 전작의 완결판이자, 실천판으로, 마케팅이란 이런것이다을 알 수 있으며,
생생한 살아있는 생선처럼 '날것'자체라고 한다.
읽다보면 비즈니스 상에서 해보면 좋을것들과, 실제로 실천을 할 수 있는 부분과,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이 수록되어져있다.
경제경영에 대해 숙맥이고, 특히 마케팅분야에 관심을 가질려는 찰나에 만게 된 책이라서 마케팅에 대해 몰랐던 부분, 알아야할 부분들에 대해 많은걸 배우게 됐다.
첫 페이지부터 정말 알고는 있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꼬집으면서 시작을 한다.
이건 나만의 예를 든것인데, 인터넷의 발달로 인강이 엄청 많이 생겨났다. 듣도보도 못한 인강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이시점에 나도 인강을 들으면서
생활을 했던 세대라 지금 인강광고를 보면 어찌나 비슷하고 똑같은지 그다지 많이 생겨났을뿐 발전이 없다는걸 알 수있었다.
말하고자하는바는, 인강과 같은 동영상 강의들이 이름과 회사만 다를뿐, 엄청 생겨났다. 그런데 웃기게도 다들 짠것처럼,
똑같은 방법의 결제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이 무슨 유행이라고 생각될정도였다. 서로 다른 과목 혹은 같은 과목이라도 강의를 하시는 강사나, 회사가 다르고
커리큘럼이 다른데도 일반적인 까만고하얗펭귄처럼 똑같이 제품과 서비스만을 강조하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떤걸 골라야할지 고민을 하게 만들고, 솔직히 하나하나 따져보면 가격이나 질면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비슷비슷해서
고르기도 신청하기도 퍽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회사, 제품, 서비스 등 이런 것들이 모두 평범하면서 일반적인 펭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는다면, 유빙에서 벗어나라고 책에서 말한다.
핑크펭귄 혹은 눈에 띄는 유일한 펭귄이 되고자한다면, 빅아이디어로 무장을 해야하는데 솔직히 빅아이디어가 어디 말이야 쉽지,
실제로 생각하고, 짜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건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쉽지가 않은지 솔직하면서 직설적으로 말해준다.
세뇌당한 마케터, 세뇌당한 머리.
비즈니스를 고민할때 하나같이 모두 제품이나 서비스에만 생각을 하니 빅아이디어가 창출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미 마케터나 장사하시는 분들의 머릿속은 아마 제품과, 서비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것에만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을것이다.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팔까, 고객들이 사고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강조하고 언급하면 고객들이 필요한 물건이니까 사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기대감을
가지고 마케팅과 경영을 할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장 때려치우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비슷하거나, 똑같은 제품은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제품이나 서비스면에서도 비슷하기까지 하다.
그런상황에서 소비자인 우리가 그런걸 강조한다고해서 혹하고 사게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세뇌당한 이유에도 과거의 영향이 없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제품과 서비스와 기업에만 신경쓰던것은 이미 먼 옛날, 과거에만 통했던 경영방침이자, 마케팅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고,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는데 아직도 옛날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니 돋보이기도, 살아남기도 힘들게 된것이다.
p32 빅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 덫을 벗어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객에 대해 먼저 생각하라!
아마 처음 이 부분을 읽은 사람이라면, 뭐야! 다른 책하고 비슷하잖아. 뻔한 말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에 대해 먼저 생각하라고 인지하고 알고는 있어도, 실제로 적용하거나 실천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왜냐, 우리는 세뇌당했으니까말이다. 앞서 말한것처럼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의 뇌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과거에 했던 그대로를 따라하고 반복할려고 한다.
단순하고 뻔해보여도, 실제로 실천을하고, 적용을 하는 사람만 서서히 핑크펭귄으로 변할 수가 있다.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해 생각을 하지 말라, 고객에 대해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추며, 먼저 생각하면 빅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새로운 도약과 변신을 꽤할 수가 있다.
빌 비숍의 전작의 완결판이자 실천판답게 읽으면 읽을수록 끝판왕이란느 생각도 들면서, 마케팅이란게 쉽지가 않구나를 알고 있었지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꼈다. 마케팅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실제로 공부하고 읽고, 적용할 생각이다.
게다가 빌 비숍은 빅아이디어를 주제로 강연도 다니고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의 노하우나 진짜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고스란히 담겨져있으며, 쉬운 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있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마케팅과 경제경영을 담아낸 책치고는,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독특함과 색다름을 말하는 책 답게 책도 우리가 기존의 출간되는
길다란 책이 아닌, 넓다란 책이라서 더 눈에 잘띄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