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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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꼭 읽는,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있다.

이제 비슷한 책이 매년 쏟아지지만 '오리지널티'란 자부심이 있는 책.

바로 <트렌드 코리아>이다.

업계 흐름과 트렌드를 먼저 알아야 하는 업종(?)에 종사하다보니

이 책은 동료와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책이 되어 왔다. 오래 전부터.

어김없이, 아니 특별히 더 기다려온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출간하자마자 손에 쥘 수 있었다. 벌써 몇 번 읽었고 저자 강연도 직접 보러 가기도 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는 힘든 선택이었다.

퇴근하고 한 시간 가량 지하철을 타고 강연장으로 가는 길이 쉽진 않았지만

책으로만 보는 것과 저자의 목소리로 강연을 듣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강연이 어땠냐는 동료의 질문에 나는 '쌍따봉'을 날려주었다. 그만큼 좋았다.

용의 해.

그래서 나온 10개의 키워드.

DRAGON EYES.

이 키워드를 하나씩 읽어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는 사례가 나오면 반갑고 모르는 사례가 나오면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과 이 공간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내일의 우리를 미리 말해준다.

10개의 키워드는 이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거나

내년에 끊임없이 오르내릴 것이기에 따로 옮겨 적지는 않았다.

기억해야 할 내용들은 책에 밑줄을 긋고 인덱스를 붙여가며 열심히 표시를 해두었다.



일을 하면서 <트렌드 코리아>의 키워드를 인용하는 것은

누군가를 설득하는 작업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나온 키워드가 실제로 트렌드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동안 구축해 온 <트렌드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일 것이다.



10월에 들었던 전미영 공저자의 강연에서 필기한 내용.

책에 나오지 않는 내용 위주로 설명하니 머리에 더 쏙쏙 들어왔다.

말씀은 또 얼마나 재미있게 하시던지.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으니 새해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직장인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 내년을 계획해야 하는 시점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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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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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준비하는 첫 번째 단계. 트렌드 코리아 읽기! 역시 이번에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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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윤현 지음 / 홍익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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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대기업.

우리 사회에서 보기에 '성공'이란 단어와 아주 가까운 코스.

그 코스를 거친 사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러움'이라는 안경을 쓰고 바라보게 된다.

<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유현 지음 / 홍익피엔씨 / 2023)의 저자는 위에서 말한 소위 '엘리트 코스'를 거쳐 지금도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처럼 보이고 어려움 없이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고 아프며 어렵고 쓰라린 상처가 가득했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표지를 다시 보았다.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나다움'을 생각하게 하는 자존감 에세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강남 8학군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고, 모범생으로 서울대에 가고,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엔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거리감을 느꼈다. 하지만 글을 계속 읽으면서 행간에 숨어 있는 저자의 치열함과 노력, 고민들이 느껴졌다.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는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알맞은 크기의 인생 조각들을 나눠준다. 나 또한 누군가의 조각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헤어지고 남처럼 살아라더라도 나를 채우는 건 분명 그 크고 작은 조각들일 것이다.

내 안을 채우는 큰 조각으로 남아 있을 사람. 우리가 결국 이렇게 되었지만 많이 힘들 때 서서로로 인해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 우리가 결국 이렇게 되었지만 함께했기에 평범했던 날들이 반짝일 수 있었다. 항상 고맙고 또 잊기 힘들 것이다.

인생 조각. 생각해 보니 그렇다. 내가 나눠준 인생 조각은 누구의 인생 그림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까. 또, 내 인생을 채우는 조각들은 누구로부터 받은 것인가. 저자가 쓴 이 글을 통해 내 인생 조각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믿음이 있는 날들에는 따뜻한 햇볕이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화사했던 시간.

만개한 봄꽃 같은 그런 날들이다.

햇볕 쨍한 어느 날 꽃밭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은 밋밋한 평면으로 남아 있지만

그 순간은 분명 살아있는 날들이었을 것이다.

그 시간은 사진 속 꽃밭보다 아름다웠다.

그 누가 뭐라 해도 어여쁜 청춘의 날들.

어딜 가도 자랑하고 싶은 나만의 꽃밭이었다.


누구나 인생이 가장 만개한 시기가 있다. 사진은 2D로 남아 있지만, 추억은 여전히 3D로 남아 있다. 그래서 추억이 소중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마음이 참 곱다고 느꼈다.




얼마 전 한 모임에서 사랑이 뭐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머뭇거리가 '시간이 지나봐서야 알 수 있는 것'이라 대답했다.

이상은의 '언젠가는'이란 노래에서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란 구절이 생각나는 글귀다. 사랑에 빠졌을 땐 정작 사랑인지 모르고, 사랑이 지나고 나서야 그게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인생. 그래서 매 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마음에 담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누구나 부러운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결국 '인간'이기에 아프고 슬프고 힘들다. 남들의 시선이 기준이 되는 순간부터 인생은 지옥처럼 느껴진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전전긍긍하고.

남들의 시선에서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남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현 저자처럼 '나다움'을 찾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되는 한 타인의 시선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남의 시선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기준점을 옮기는 순간부터, 나는 회복하고 또 행복해질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함께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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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윤현 지음 / 홍익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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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내 마음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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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텍스트T 7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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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정보밖에 없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에게 비스킷은 자존감이란 키워드로 강하게 남아 있다.




왜 비스킷일까. 첫장에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

세상에는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모두에게서 소외된 사람.

나는 그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른다.

구운 과자인 비스킷처럼 그들은 쉽게 부서지는 성항을 지녔다. 비스킷은 잘 쪼개지고, 만만하게 조각나며, 작은 충격에도 부스러진다. 그렇게 자신만의 세상에 고립된 비스킷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아서 쉽게 부서지는 비스킷으로 자존감을 표현하다니. 첫 줄부터 강렬했다. 이때부터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기대보다 더 재미있던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제성이에게 보이는 비스킷은 3단계로 나눠져 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존재감이 제로에 가까워진다. 3단계, 즉 부스러기 상태라는 말만으로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려왔다.

비스킷을 알아차리는 제성이를, 어른의 눈높이에서 이상한 아이로 취급하고 정신병원에 가둔다는 게 무척 마음 아팠지만 또 그게 현실이었다. 청각이 예민해서 비스킷을 소리로 알아차리는 제성이와 시력으로 알아차리는 덕환이, 그리고 3단계 비스킷이었다가 제성이의 도움으로 벗어난 효진이의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마치 나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글이 살아있었다.




주인공인 제성이는 '비스킷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어릴 때부터 가지게 되었고, 그 신념에 따라 주변에 있는 비스킷을 하나씩 구출하고 비스킷으로 만든 사람에게 통쾌하게 복수를 한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정신병원이란 말도 못하고 '거기'로 표현하는 제성이의 엄마 아빠를 보면서, 여전히 남의 시선에 갇혀 있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얼토당토 않은 망상이라고 치부하기엔 제성이의 생각과 의도가 너무 반듯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생각을 말도 안 되는 망상이라고 몰아세우진 않았는지.




이 책은 10가지의 시끄러움을 통해 산산이 부서져 가는 비스킷을 살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혹시 주인공이 위기에 빠질까 봐 안타깝게 바라본 장면도 있었고,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그만큼 몰입도가 큰 작품이다.





비스킷은 마음의 한 부분이 계속 짓밟혀서 존재감을 잃는 거야.

네가 시든 꽃을 땅에 다시 심듯이 우리도 비스킷을 세상에 제대로

발 딛게 해 주고 싶은 것뿐이야.

존재감 없이 사라져도 그만이라던 조제에게 제성이가 해준 말은 독자인 나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살다가 희미해져가는 인생이 과연 행복할까. 삶의 의지와 이유를 모른 채 그저 시간이 가는 대로 흘러가는 게 바람직한 삶일까.

<비스킷>은 청소년소설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다. 특히 이 책의 주 독자인 중고등학생이 선택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 상의 가치가 남다르다고 느껴졌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비스킷을 도울 수 있다.

그 전제를 잊지 않으면

모습이 사라져도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건강하게 서서히 회복할 수 있다.

그걸로 반은 성공한 거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고, 누구나 비스킷을 도울 수 있다는 점. 이게 작가가 독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지금 나는 몇 단계 비스킷인가. 그리고 내 아이들과 가족, 주변에 혹시 비스킷은 없는가. 있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생각할 것이 많은 책이다.

<비스킷>은 곧 중학생이 되는 큰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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