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쎈 초등 수학 6-2 (2021년용) 초등 개념 쎈수학 (2021년)
홍범준.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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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온라인 수업만 받다보니 어느덧 2학기를 생각해야할 시점이 되었어요.

특히나 올 여름방학은 짧기 때문에 방학때 2학기 예습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2학기 수학 개념을 공부해야 할 것 같네요.

6학년 1학기 수학개념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개념쎈"

6학년 2학기 수학개념을 익히는데도 개념쎈이 한몫을 단단히 할 것 같네요.


개념쎈은 쎈 시리즈 중에서 개념을 알려주는 교재예요.

개념기본서, 워크북, 정답 및 풀이 이렇게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학기때 개념쎈을 이미 풀어보며 좋았던 것을 기억하는 아이라서 2학기 수학개념고 개념쎈으로 기본은 탄탄하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6학년 2학기 수학은 분수의 나눗셈, 소수의 나눗셈, 공간과 입체, 비례식과 비례배분, 원의 넓이, 원기둥,원뿔,구를 배우게 됩니다.

분수의 나눗셈과 소수의 나눗셈은 연산으로 미리 다 알고 있기에, 개념쎈에서는 제일 먼저 공간과 입체부터 보게 되었어요.


공간과 입체는 우리 아이가 제일 힘들어하는 쌓기나무를 통해 공간지각력을 공부하는 단원이예요.

제가 어렸을때 쌓기나무를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우리 아이도 이 부분을 조금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전식으로 세분화되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념쎈으로 개념을 탄탄히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념쎈이 좋은 점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수학개념을 사전식으로 잘게 세분화되어 나와있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하는데 아주 좋거든요.

개념쎈 6학년 2학기에는 총 50개의 수학개념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16번부터 24번까지가 3단원에서 배워야하는 개념들이예요.


우선 17번 개념은 쌓은 모양과 위에서 본 모양을 보고 쌓기나무의 개수 구하기예요.

쌓은 모양과 위에서 본 모양을 보고 개수를 구하는 것은 뒤에 숨겨진 쌓기나무의 개수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념쎈의 사전식 개념에서는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개념ssen에서는 꼭 기억해야할 포인트를 알려주기 때문에 개념ssen은 꼭 기억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사전식 개념을 공부하고 바로 확인문제를 통해서 공부한 개념을 적용해 볼 수 있어요.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서 손으로 직접 풀어보며 개념을 적용할 수 있으니 기억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하나의 개념을 공부했으면 직접 문제를 풀면서 익혀가야겠지요?

개념쎈의 기본 문제로 개념 익히기는 교과서나 익힘책에 나오는 필수 문제들로 개념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문제수도 6문제 정도로 부담없이 풀 수 있어서 좋으네요.

실력 문제로 유형 다잡기는 대표유형을 먼저 공부하고 바로 같은 유형의 문제를 2문제 더 풀어봅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며 눈으로, 손으로, 머리로 익힐 수 있으니 유형문제를 쉽게 마스터 할 수 있어요.


개념 익히기와 유형 다잡기 문제가 개념을 확실하게 다지게 하는 문제들이었다면,

단원 마무리는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문제들로 개념을 제대로 다 이해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념쎈의 3단원을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 개념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좋다며 단원 마무리도 금방 풀어가네요.


단원 마무리는 문제는 총 20문제로 아이가 풀어본 문제를 채점을 해보니 다 맞았어요.

이 이야기는 단원 전체 내용을 잘 이해했다는 소리겠지요?


한 단원이 끝나면 나오는 개념 QUIZ도 게임처럼 단원정리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합니다.

 


개념쎈을 풀때 정말 유용했던 것이 바로 워크북이예요.

워크북은 하나의 개념에 관련된 문제들이 대략 5문제 정도씩 출제되어있기 때문에,

개념 기본서에서 공부한 개념을 워크북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다시한번 더 탄탄하게 다지기에 좋았거든요.


6학년 2학기 수학은 아이들이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는 개념들이 계속 나옵니다.

개념을 제대로 잡고 넘어가지 않으면 중학교에 가서 헤매기 쉬워요.

그렇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가야하는데,

사전식으로 개념이 세분화되어 나온 개념쎈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개념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짧은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미리부터 2학기 수학 개념을 공부해야하는데...

개념쎈은 부담없이 예습하기에 좋은 교재라 아이도 좋아하네요.

개념쎈으로 6학년 2학기 수학개념도 꽉~잡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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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없는 딱 세 가지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양싼싼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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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형제 자매 또는 남매가 있는 집은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어요.

한참 잘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투닥거리며 시끄럽게 하기도 하고...한명이라도 안보이면 서로 찾기도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있을때는 둘도없는 친구가 되서 잘 지내기도 하니 이럴 때는 형제 자매가 많은게 좋구나 싶어지기도 하네요.


"나에게 없는 딱 세가지"는 어린이의 주변 인간관계를 동화로 쓰고,

아동상담 및 부모교육전문가인 이보연님의 상담을 덧붙인 신개념 동화입니다.

이 책에서는 쌍둥이 남매인 태주와 미주를 통해 형제, 자매, 친구에 관한 관계를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주인공으로 쌍둥이 남매가 나오니 마침 우리집에도 쌍둥이형제가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지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은 쌍둥이남매 중에 동생인 미주예요.

쌍둥이의 생일이라 할머니가 오셔서 미주가 마중을 나가지만 할머니는 태주만 예뻐라 하십니다.

용돈도 몰래 태주한테만 쥐어주시고, 아토피가 있는 태주를 위해 약도 가져오시네요.

같은 손주인데 아들인 태주만 좋아하는 것은 옛날 분이라 그러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성격좋은 미주도 할머니가 태주만 편애하는 모습은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태주는 재능이 있지만 본인은 재능이 없다며 의기소침해 하기도 하지요.

이 부분을 읽으며 미주의 마음에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친구들에게 인기있고 성격 좋다는 소리를 듣는 미주는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성격 하나는 끝내준다고 믿었는데...

쌍둥이 오빠 태주와 친구인 민지, 지혜 사이의 일을 겪으면서 자신감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친구 민지가 쌍둥이 오빠인 태주의 책상 서랍에 편지를 넣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요.

호기심에 이 편지를 꺼내서 보게 되는데, 편지를 꺼낼때 떨어진 오르골이 다른 친구의 책상 밑으로 굴러가서 그게 소문을 만들어내게 되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사소한 호기심에서 발생한 이 일로 친구와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쌍둥이 오빠인 태주와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책의 뒤에는 형제 자매에 관한 관계 수업이 있어요.

아동상담 및 부모교육 전문가인 이보연님이 형제자매간의 갈등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형제 자매 사이에서 생길수 있는 좋은 점과 어려운 점, 그리고 갈등에 대해 알려주고,

형제 자매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려주고 있어요.

이 부분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꼭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살아가는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관계맺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른들도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 어려운데 아이들 역시 어렵겠지요.

아이들이 형제 자매나 친구들과 제대로 관계를 맺게해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네요.

지금 딱 아이들이 느낄 그런 이야기들이라 책을 읽으면서 답을 찾을 수 있거든요.

아이들의 성장동화로 재미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또 카운슬링까지 함께 되니 너무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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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
야나기타 리카오 지음, 히메노 가게마루 그림, 정인영 옮김 / 아울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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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이 나온지 한참 오래됐지만 아직도 포켓몬이라면 정신을 못차리는 아이들.

예전에 포켓몬 증강현실 게임이 나왔을때에도 정신없이 빠져들더니...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시리즈에도 푹 빠져있다.

1,2,3권의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를 거의 달달 외우다싶이 읽고 다음권은 이제 없는 거냐며 기다리다 지쳐가는데...

상상초월 포켓몬 연구소 4권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한다.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4권은 기존에 나온 포켓몬 과학연구소 1,2,3편과는 조금 다르게 구성이 되어있다.

1,2,3권은 포켓몬들의 능력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4편은 포켓몬 대결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 책을 보던 아이들이 기존 1,2,3편의 구성도 재미있지만 대결형식으로 나온 이번 책이 더 재미있다고 한다.

 


포켓몬들의 능력은 서로 상극인 것도 있고 같은 것도 있다.

포켓몬 애니메이션에서 포켓몬 대결을 벌이는 것을 보면 가끔 누가 더 강하다는 것을 어떻게 판가름할까라는 의문이 들때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뭐라고 설명을 해주기는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어느 순간 물어보기를 포기하게 된다.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연구소 4편은 이러한 의문을 제대로 풀어주게 된 책이 아닌가 싶다.


무엇이든 녹이는 불꽃의 리자몽과 불꽃으로도 녹지 않는 얼음의 레지아이스!!

불꽃과 얼음의 정면승부를 과학적으로 풀어주고 있는 포켓몬 과학연구소!!

 


리자몽은 화염포켓몬으로 내뿜는 불꽃은 무엇이든 녹여버리는 고열의 불꽃이다.

레지아이스는 빙산포켓몬으로 빙하기에 생겨난 얼음으로 몸이 만들어져 있고 영하 200도의 냉기를 다룬다.

서로 상극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대결은???


대충 봤을때는 무엇이든 녹여버리는 불꽃을 가진 리자몽이 이길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레지아이스의 몸무게가 175kg이라고 하니 이 정도의 무게를 녹이려면 리자몽의 불꽃이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양의 불꽃을 쏘아야 하는 것인가는 리자몽의 불꽃은 무엇이 타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불꽃이라고 가정을 하고 과학적으로 대결을 벌이는데 설명을 읽을수록 흥미롭다.

메탄은 영하 188도 이하에서는 타지 않기 때문에 레지아이스가 영하 200도의 냉기를 쏘게되면 레지아이스가 이기게 되고, 리자몽의 메탄가스 불꽃이 계속해서 레지아이스를 향해 제대로 쏘게 된다면 리자몽이 이기게 된다.

둘의 승부는 결국 막상막하라는 것!!

대결을 보면서 메탄에 대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습득을 하게 된다는 것도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인 듯 싶다.


포멧몬은 강한 것만 있는게 아니라 아주 약한 녀석들도 있다.

아이가 책을 보면서 가장 약한 포켓몬인 잉어킹과 미끄메라의 대결도 흥미롭다고 한다.

이 약한 두 포켓몬의 대결은 누가 강한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더 약한 것인가로 승부를 낸다는 것도 재미있다.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권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을 뽑으라면 에러코일과 팬텀의 대결이라고 한다.

기온을 높이는 레어코일과 방온도를 낮추는 팬텀이 같은 방에 있으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과학적 대결을 흥미롭게 읽더니 마지막 부분에서는 까르르 웃던 아이..

뭐라고 써 있었길래 까르르 웃나 싶어서 봤더니..보던 나도 같이 웃음이 나온다.


"히터와 에어컨을 동시에 쓰는 것이 부질없듯이 애초에 이런 싸움을 생각해낸 내가 잘못이구나...."


상상초월 포켓몬 과학 연구소 4권을 사면 들어있는 포켓몬 카드~!

빛이 비춰지는 각도에따라 색이 바뀌는 희귀템이라 아이가 좋아한다.

레쿠쟈의 이야기는 포멧몬 과학연구소 1권에 나왔었다며 바로 1권을 찾아와서 읽더니 엄마에게 보여주는 아이~!!

어느새 가지고 있던 포켓몬 카드들을 전부 꺼내와서 카드게임을 하며 놀기 시작한다.


작가가 '포켓몬을 통해 자연과 과학의 재미를 전달하고 싶다'는 이유로 이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과학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총 30개의 가상 대결을 통해 과학적 검증을 해보이고 있는데,

읽으면서 과학적인 용어와 원리를 습득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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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 윤상원 vs 전두환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9
이계형 지음, 남기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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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예요.

가정의 달이라고 할 만큼 즐겁게 기념해야 할 날들도 가득한 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하는 날도 있습니다.

바로 5.18 민주화운동이 꼭 기억해야하는 날이예요.

우리나라에 민주화가 자리잡도록 도화선이 된 운동이기 때문이예요.

참으로 슬픈 역사이지만 그만큼 뜻깊은 날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날인것 같습니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는 저도 부족하게 알고있던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를 보충해준 책이예요.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판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라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5.18 민주화 운동은 중학교, 고등학교 역사, 한국사 교과서와 연계 되어있어요.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와도 연계되어 있네요.

이 책을 주변에서 추천을 해주신 분이 책의 내용은 초등고학년 뿐만 아니라 중,고등 교과와 연계가 되어있고, 또 교과서에서 배우는 배경지식을 쌓게 해주기 때문에 꼭 읽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분 말씀이 맞구나 싶어집니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3장에 걸쳐서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 6학년때 정치와 경제 부분을 배우는데 배경지식이 없다면 조금 어려워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온라인 수업으로 동영상을 보고 넘어가는 형식의 수업은 제대로 기억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미리 문제집으로 예습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공부했지만

이 책을 읽고 더욱 제대로 기억하게 될것 같다는 아이의 말에 책을 보길 잘 했구나 싶어지네요.


5.18의 핵심 가해자가 아직 생존해 있기 때문에 영혼이 이승으로 내려와서 재판을 한다는 형식의 이야기 진행은 참 흥미롭습니다.

재판을 평소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재판과정도 알게되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원고인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연합회가 피고 전두환에게 소장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재판을 받는 과정의 구성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답게 목차도 재판 첫째 날, 둘째  날, 세째 날로 되어있네요.

재판 첫째 날은 '군부는 어떻게 국가 권력을 장악했을까?'입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먼저 알려주고 있어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죽고 19년여의 독재정치가 막을 내리며 민주주의가 소생하게 되나 싶었는데, 피고인 전두환과 신군부가 12.12사태를 일으키며 그 희망은 사라져 갔어요.

12.12사태란 보안 사령관 겸 합동 수사 본부장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저격사건의 수사를 총 지휘하던 피고가 12월 12일 밤 자기 상관인 정승화 참모 총장을 체포하며 군사반란을 일으킨 것을 말해요.

그리고 언론을 장악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1980년 5월 초부터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불붙으며 '전두환 물러가라'는 구호가 등장하게 됩니다.

5월 14일 서울지역 22개 대학 학생들이 격력한 시위를 벌이게 되고, 5월 15일에는 학생시위가 절정에 달하게 되죠.

피고는 5월 17일 밤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확대가 통과 되자마자 영장없이 김대중, 김종필 등 정치인 26명을 연행하고, 신민당 총재인 김영삼은 가택연금을 시킵니다.



김대중은 광주 시민들에게 절대적인 존재와 마찬가지였기에,

김대중을 연행하면 광주 시민들이 반발할 것을 예상하고 다른 지역과 달리 2개 대대의 공수 부대를 투입하고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했어요.

바로 광주의 비극이 시작된 것이죠.


원고의 대변인인 명석한 변호사와 피고의 대변인인 모호한 변호사가 각자 변론하는 것을 들으니 속이 터진다는 아이.

몇년 전에 광주에 갔을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에 다녀왔고,

또 학교 사회시간에 배웠기 때문에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고 있는 아이라 속터진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엄마인 저도 피고와 모호한 변화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그리고 저승에서 원고측 대표로 참석한 윤상원이 증인으로 참석하여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그때의 모습이 상상이 되서 더 화가 납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폭동, 광주사태'로 불리던것이 '5.18 민주화 운동'으로 바뀌고,

당시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니 감격스럽다는 윤상원의 말에

어렸을때 민주화 운동으로 대학생들이 데모하던 것을 많이 봤던 저도 같이 감격스러워지더라고요.


공수 부대원들의 과잉 진압은 더 큰 화를 부르고,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부녀자들까지 무자비하게 총으로 쏘고,때리고,연행해갑니다.

이게 국민을 지켜야 하는 대한민국 군인들이 할 짓이냐고요.

국민을 보호하기는 커녕 국민의 군대이기를 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공수부대의 총격에 쓰러진 사람들로 광주 시내 병원은 모두 초만원을 이뤘다고 합니다.

광주에 갔을때 봤던 기록물들이 생각난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가 있었냐고 하네요.

재판의 결과는 원고 일부 승소로 끝나게 됩니다.

판결이 시원하지 않아서 답답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러하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네요.

5.18 민주화운동을 겪어보지 않은 아이들이 이 민주화운동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책을 읽고나더니 예전에 광주에 갔을때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에 다녀온 사진들을 다시 살펴보기도 하던 아이..

샌드아트로 그때의 기록을 보여주던게 생각난다며 다시 보고 싶다고 하네요.

학교 교과서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하기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5.18 민주화 운동에 관련된 자료도 놀이처럼 풀어보네요.

자료는 예전에 민주화운동 기록관에 갔을때 보던 것인데 자음과모음 카페에 어느분이 올려주신 것을 다운받아서 활용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마침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이라 관련 행사들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뉴스를 보며 이 책에 나온 피고가 아직 살아있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아직까지 저렇게 말짱히 있을수 있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재판을 받던 모습을 보면서도 답답하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깨달아 광주시민분들께 사과하고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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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여요 -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11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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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여요"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여요"는 분명 철학책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어째 경제분야의 책인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경제를 통해서 본 철학 이야기를 해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철학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일까요??

책을 펼쳐보기 전에 표지를 보며 아이들과 먼저 어떤 내용의 책일지 탐색에 들어가봅니다.

책의 분류와 표지 그림, 그리고 표지 뒷면을 꼼꼼히 살펴본 아이들은 경제책이라고 말을 합니다.

과연 아이들 말대로 경제책으로 분류를 했어야 할 책일까요??

책의 내용을 읽어보고 다시 판단해 보기로 했습니다.



18세기 영국에 스코틀랜드에서 살고 있는 스미스는 방직 공장을 소유한 부잣집 아들이예요.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한참 경제의 부흥을 맞이하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그 말은 빈부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던 시대라는 뜻이 되지요.

부잣집에서 편하게 살던 스미스는 하녀의 아들인 피터를 알게모르게 견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피터가 만년필을 훔쳤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내쫒으라고 하죠.

그러던 어느날 방직공장에 피터가 안보이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내쫓은 것이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피터는 내쫓은 것이라기 보다는 방직공장에 방직 기계를 들여놓게 되어 인부들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이었어요.


당시의 영국 상황을 스미스와 피터의 모습으로 아이들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네요.


피터가 안보이자 보고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가보게 된 피터의 집.

피터의 열악한 환경에 놀라고, 쉬는 날도 없이 먹고 살기위해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피터를 보고 돕고 싶어집니다.

부자집에서만 살았던 스미스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은 처음 보니 놀랐을수 밖에요.


이야기 중간중간 철학자의 생각이란 코너를 통해 경제학과 스미스의 철학을 쉽게 풀어주고 있어요.

애덤 스미스는 도덕철학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첫번째가 자연 철학, 둘째는 도덕 철학, 셋째는 법학, 넷째는 경제학이었다고 해요.


이 책은 바로 이 경제학에 대한 도덕철학을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잘사는 사람들 만이 아닌 모두가 잘사는 부자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부론을 쓰게 된 경위도 알려줍니다.

애덤 스미스가 부자 나라 이야기인 '국부론'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고집 때문이었다고 해요.

당시 영국 정부는 중상주의를 중시했는데, 중상주의란 상업을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애덤 스미스는 중상주의가 갖고 있는 모순을 파헤치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잘 사는 부자 나라로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방법을 제시한게 바로 국부론이예요.


철학자의 생각을 읽고나면 즐거운 독서 퀴즈가 나옵니다.

챕터별로 읽은 이야기를 독서퀴즈를 풀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곳이예요.

퀴즈를 풀어보면서 경제공부도 되지만 철학공부도 저절로 됩니다.

그 시대의 인권과 경제상황을 현재시대를 살아가는 아이가 천천히 생각해보게 되니 이게 바로 인문학 바로 철학이 아닐까 싶네요.


피터를 돕기위해 머리핀 장사를 생각해낸 스미스는 피터와 둘이서 머리핀을 만들어보지만 둘이서는 오랜 시간동안 만든게 몇개 되지 않아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되 일을 분담해서 하는 분업을 생각해 냅니다.

스미스가 친구들에게 분업에 대해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분업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사회시간 경제를 배우면서 알게되는데,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인다"를 읽으면서 저절로 알게되니 배경지식을 미리 습득할 수 있어서 좋네요.



머리핀 장사를 하던 도중 철값이 오르게 되었어요.

머리핀을 만들때 중요한 부품인데 철값이 오르게 되니 머리핀 가격도 조정을 해야겠지요?

부품값이 오르면 머리핀 가격도 오르는게 맞지만,

자유 경쟁에 따라 물건 값이 정해져야 한다는 자연 가격 제도가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도라는 것을 부품을 만들어주는 조지아저씨와 스미스의 대화에서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자연 가격 제도와 시장 가격 제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 몰래 머리핀 장사를 했다고 ​외삼촌 댁으로 쫓겨 가게된 스미스는 그곳에서 농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들과 생활하다 힘든 농장일을 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이익 즉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을 듣게 됩니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죠.

이 책에서는 한 유닛씩 책을 읽고 읽은 이야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해볼 수 있도록 "네 생각은 어때?"를 통해서 생각을 하게끔 해주고 있어요.


책의 뒷표지를 보면 이 책에서 말해주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내용이 다 나와있네요.

책을 다 읽고 뒷표지를 보면서 스스로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책을 다 읽고 아이들과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해봤습니다.

스미스와 피터가 살았던 18세기의 영국모습과 이 책에서 알게된 경제이야기까지!!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는 경제책이라고 하던 생각이 변했는지도 얘기해봤어요.

아이들이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피터를 도와 머리핀을 만들면서 분업을 하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스미스가 부자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한게 대단한것 같다고 하네요.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는 철학책이 맞습니다.

하지만 철학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인문까지 한꺼번에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네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와 인문에 대한 생각을 넓히며 배경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렵게 생각했던 국부론을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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