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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괴테처럼 - 스스로를 천재로 만든 하연이의 르네상스식 공부법
임하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8월
평점 :
스스로를 천재로 만든 하연이의 '르네상스식 공부법'이라는 책의 표지를 보고
평소 인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였기에 하연이의 공부법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갔다.
그래서 하연이의 르네상스식 공부법이란 어떤 것일까라는 궁금증에 이 책을 보자마자 바로 들춰보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현실에 적응하지 않고 본인만의 소신으로 스스로의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를...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간 하연이...
열일곱이면 어린나이인데 그 나이에 스스로 생각하고 학교도 포기할 정도로 자신만의 소신을 밀고나간 하연이가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그 뒤에있는 하연이의 부모님이 더 대단해 보이는 것은 나도 아이를 기르는 부모이기 때문이리라.
아이를 믿고 아이가 소신껏 자기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수 있도록 밀어주던 부모님이 있었기에
하연이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발견해서 세계로 나가게 된게 아닌가 싶다.
어찌했든 임하연...그녀는 그런 부모님을 둔것도 행운이지만 그런 행운 자기만의 것으로 소화해내어 학교공부없이 미국 명문대에 진학하고, 독학으로 6개 국어까지 하게 된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연이는 어릴때부터 특별한 재능이 있기도 했지만 그녀만의 공부법을 찾게 된 것에는 역시 책이 한몫을 했다.
중학교때 읽은 천권의 책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게 된 것이니 그만큼 책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게 한다.
나 자신도 책의 중요함을 느끼고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에 두고 읽게끔 하고 있는데
하연이의 이야기를 보고 더욱 책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게끔 해야겠구나 싶어졌다.
그녀는 재클린 캐네디를 롤모델로 삼고 그 인물을 공부하는 방법으로 따라잡기를 했다.
그녀의 방식은 꽤 독특하고도 재미난 방식이다.
하지만 재클린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은 흉내내기 방식이었다면 임하연 그녀는 절실하게 따라잡기를 했다는게 다르다고나 할까?
그리고 위인들을 알아보면서 자신이 평소 고민하던 것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내가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는것, 내가 잘하는 것들 곁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게 된다.
우리나라 현실은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저 또래의 집단들과 경쟁하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도 그것을 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게 하고 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도 죽이는 교육현실임을 하연이는 깨닫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실은 그 누구라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깨뜨리고 나갈 용기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알고는 있지만 깨뜨릴 용기는 없다.
하지만 열일곱살의 하연이와 그의 부모는 그것을 깨뜨리고 벗어나는 용기를 지니고 있었기에
하연이만의 공부법에 맞춰 세상에 부딪힐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내가 평소에도 참 어렵게 생각하는 영어교육...
나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학부모라면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것이다.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영어교육에 대해 하연이는 한마디로 정의를 해준다.
"영어는 습득보다는 습관이어야 한다."
영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란 외국어는 습득이 아닌 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하연이는 독학으로 6개국어를 하게 된 방법이 바로 모국어처럼 습득을 했기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열일곱, 괴테처럼....
이 책을 읽고 내가 원하는 공부법이 바로 이것이었는데 왜 못했나 싶다.
물론...하연이처럼 절실하게 찾은게 아니었기 때문에 못했다는게 정답이겠지만...--;;
하연이의 공부법은 누가 하라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절실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보게 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깨달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 또한 하연이의 부모님들처럼 깨어있는 그리고 믿어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