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래 - 데이비드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샴보 지음, 최지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와 둘러 싸여 있다. 또한 저 멀리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이 있으며, 두 나라 사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중국 주변 국가들을 우방국으로 만들어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는 미국의 움직임은 현재 진행형이며,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하면서, 특별한 경제 제재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때문이다. 또한 남한에 사드를 배치하는 또다른 이유는 북한이 아닌 중국이며, 우리 스스로 선택권이 많지 않음을 사드 배치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깨닫고 말았다. 우리가 중국의 변화를 민감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그들의 변화가 바로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미래를 자세히 들여다 보기 위해서다. 데이비드 심보는 자칭 중국전문가라 부르고 있으며, 시진핑 체제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1992년 이전의 중국은 전체주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등소평 사후 중국은 경제는 자본주의 체제를, 정치는 여전히 공산당 중심의 사회주의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14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서로 상호관계를 맺고 있다. 티벳과 신장지구, 홍콩과 대만과 중국 정부의 충돌은 중국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의 실체가 어디에 있는지 재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이 안고 있는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는 새로운 변화를 야기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노력이 중국인들에게 제대로 스며들지 않고 있는 현실은 그들의 산과 강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먹는 물조차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중국의 가장 큰 변수는 시진핑이 아닐까 싶다. 후진타오에서 시진핑 체제로 바뀌면서 중국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경제 구조를 바라보면서 중국이 몰락할 것인지,부흥할 것인지 예측하고 있으며, 시진핑 체제가 현상유지를 할 것인지, 조기 퇴진 할 것인지에 따라 중국은 달라진다. 이 책은 2014년 시점을 기준으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4년이 지난 지금 현재 중국의 당 총서기 시진핑은 헌법을 고쳐서 연임에 성공하고 있으며, 2022년 만료되는 시진핑 체제는 2023년 그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이 된다.


중국의 역동적인 변화에서 눈여겨 볼 것은 그들이 향하고 있는 곳이다. 그들은 선진국보다는 제3세계를 향하고 있으며, 후진국이나 중동, 아프리카에 물적, 인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각 부서별로 아프리카 지원책이 따로 있으며, 그들의 인프라 구축에 열을 열리고 있다. 이런 모습은 미국의 움직임과는 다른 모습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아프리카에 인터넷 사용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눈에 보이는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제발전이 바로 중국의 새로운 시장 확보 구축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다.또한 그들에게 경제적 지원 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시설 지원정책으로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 놓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 나가고 있다. 과거 우리가 미군인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며, 가난한 대한민국이 지금의 모습처럼 달라진 것처럼 아프리카에 평화가 찾아온다면그들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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