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행복한 경제=협동조합
이선영, 신협중앙회 저 / 느낌이있는책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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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과 신협의 조합원에 가입되어 있다. 두 곳은 모두 협동조합이며, 출자금을 맏고 조합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해마다 총회가 열리고, 총회에서 투표에 의해 선출된 사람은 각 지역의 신업과 농협의 대표가 되어, 조합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보편적으로 협동조합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농협과 신협은 '금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다.책에는 신용 협동조합 즉 신협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1960년대 신협이 처음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달라졌는지,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의 신협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1960년대 은행은 서민이 아닌 돈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은행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서민은 돈을 모아도 보관할 곳이 마땅하지 않았으며, 대출또한 쉽지 않았다.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은행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책임지지 않았다. 1844년 28명의 직공이 로지테일협동조합을 만들고 , 경제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존재가치를 조화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것은 유럽 각지에 협동조합이 성공하는 하나의 첫 단추가 되었다. 네덜란드릐 라보 뱅크는 이 과정에서 탄생되었으며, 튤립파동으로 조합원의 운명이 위태로웠던 그 때 라보뱅크는 '지속가능한 경제 생테계 설립'의 모범 사례가 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상태, 그것이 협동조합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한국신협의 어머니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는 사채로 고통받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성가 신협을 만들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신협 성가 신용협동조합이 1960년 탄생하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 서로 도와주고 돕는 관계를 성가 신용협동 조합이 일임함하였으며, 지역공동체로서 중심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조합원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신협은 움직였으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것은 신협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었으며, 부산에서 시작된 성가신협은 원주,홍성,제주, 서울에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는 발판이 되어갔다. 1990년대 후반 1600여개의 신협이 만들어진 건 이런 과정에서 신협이 가지는 사회공동체적인 성격 때문이며, 이후 방만한 경영과 IMF 로 인해 1000개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잘 살기 위한 경제 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 운동
더불어 사는 윤리 운동


신협이 추구하는 세가지 운동이며, 신협은 금융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을 추구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집,재가 요양시설, 문화센터와 도서관, 스포츠센터와 목욕탕, 빨래방, 편의점, 커피숍, 장례식장, 우편 취급소, 주말농장, 농자재마트, 공동구매 및 판매사업을 병행하여 시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협이 가지고 있는 특징, 조합원이 경영에 참여하고,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기울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였기 때문이다. 신협의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그동안 신협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신협은 금융 서비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조합원으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지 못했다. 최근에 신협에 맡겨놓은 돈을 재계약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곳곳에 신협이 있으며, 그들은 지역공동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금융협동조합에서 벗어나 생산, 복지, 유통, 서비스까지 '융복합 협동조합'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꿔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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