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위대한 별종과 공존하는 기술 셀프헬프 시리즈 7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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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른들은 '요즘 것들 참 버릇없어'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은 세대와 세대를 나누는 기준이 되고, 세대간의 차이를 엿보는 짧은 문장이다. 하지만 이 문장을 지금 어른들이 쓴다면 고소당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 이전의 세대는 어른들의 불합리한 말을 참으면서 성장했지만,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대응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보여주는 특징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것은 그들의 장점이면서 단점이기도 하다. 윗 세대보다 더 힘든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이며, 그들의 특징이 이 책에 자세히 나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김난도 교수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반기를 드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베이비붐 세대-x세대- 밀레니얼 세대로 우리 세대를 구분 짓고 있으며, 그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선거철이다. 베이비붐 세대와 x 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고, 정치에 동참하는 방식도 다르다.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운 밀레니얼 세데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윗 세대들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비효율적이고 부조리한 행태에 반기를 드는 세대였다. 수직적인 사회 시스템보다 수평적인 사회 시스템을 먼저 수용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회의, 의미없는 회식을 극도로 혐오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술보다는 차를 즐기는 세대, 좋고 나쁜 것에 대한 표현이 확실한 세대가 그들의 특징이다.


우리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그건 그들이 앞으로 미래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본은 여전히 베이비붐 세대,x 세대가 우위에 있지만, 소비 성향은 밀레니얼 세대가 먼저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에서 은퇴하고, 그들은 자유보다 안정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 세대가 보여줬던 방식을 x 세대가 지금 주도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x 세대가 바꿔 놓은 변화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여기서 그들은 x 세대를 바라보면서 자신들이 수용할 것과 버릴 것을 결정하게 되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협력하고, 수용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 대한민국 사회의 트렌드가 바꿔 나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언어를 익힐 수 있어야 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밀레니얼 세대와 x 세대의 경계는 사실 애매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우리가 만든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x 세대 안에서 우리는 학력고사 세대, 수능세대로 나뉘고 있으며, 자칭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나온 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차이가 나며, 386 세대가 가지는 특징이 우리 사회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도 마찬기지이다. IMF 이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차이가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대한민국 사회는 다른 여느 나라보다 더 복잡한 사회적 패턴을 지니고 있다.그리고 이 책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 하나 하나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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