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이 - 일본인들의 이기는 삶의 철학
켄 모기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불안과 걱정, 갈등, 이 세가지가 만성이 되어 버린 삶 속에서, 우리 앞에 놓여진 과학기술은 편리하고 빠른 삶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이런 우리는 항상 이유없는 불안에 노출되고 있다. TV 강연에서 강연자들이 나와 우리의 변화된 삶의 문제점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왜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저자는 일본인들의 삶 속에 존재 하는 '이키가이'의 삶이 우리 삶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지금 불행한 삶에 노출되어 있다면, 일본인들의 추구하는 삶이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작하기: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
내려놓기:자아를 내려 놓기
화합하기:화합과 지속 가능성
발견하기:작은 일들에서 발견하는 기쁨
충실하기:현재에 충실하기 (p184)


이키가이의 다섯 문장이다. 이 문장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어떤지 되돌아 볼 수 있다.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의 삶은 욕망을 추구하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놓치고 살아간다.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 이키가이의 삶을 살아가려면 먼저 내려 놓아야 한다. 자아를 내려놓는다는 건,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일상 속에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무심한 듯 살아가는 것, 내일을 미리 걱정하먼서 살아가는 우리의 보편적인 모습과는 다른 차이가 엿보인다.


화합하기와 충실하기, 이 두가지 개념에 대해서 , 우리가 만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화합하지 못하고, 충실하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할 수 있다면, 겸손한 삶을 추구한다면 '이키가이'에서 보여지는 일본인들의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 화합할 수 있다면, 서로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기준을 만들 수 있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일본인들이 추구하는 삶 속에는 개성이 있다. 통일성과 조화를 우선하는 일본인들은 남들이 보던 말던 자신만의 주관이 있으며, 그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가게를 오픈하거나 창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인정신, 어쩌면 우리의 시선으로 보자면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일본인들의 삶 깊숙히 뿌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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