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 할 수 있는 아이, 나를 믿는 아이, 그 변화의 시작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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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 프로그램은 익숙하지 않고 낯설다. 버츄프로그램은 기존의 교육방식과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 어릴 적 내가 배웠던 선생님에 대한 생각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는 고정된 가치관이 아니며, 수직적인 교육방식과 다른 모습이다.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서 수평적인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며, 요즘 중요시하는 인성교육의 또다른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1970년대에 버츄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유는 문제아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변화하고 행동을 바꿔 나가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한 것이 그 시작이었고, 교육 방식이 전세계에 퍼져 나가게 되었다. 반면 우리에겐 기존의 수직적인 교육 방식을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버츄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며, 교육현장에 도입된 시기도 10년정도로 상당히 짦은 편이다. 저자는 버츄 프로젝트를 배우면서 스스로 20년간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방식에 대해서 문제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버츄 프로젝트를교육현장에 도입하게 된다. 문제 아이를 문제로 바라보고 교쳐왔던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문제 아이를 통해 주변 아이들이 서로 협력해 새로운 변화로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기존의 회피와 외면, 통제와 관리를 우선했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스스로 버츄 프로젝트의 유용성을 입증시키고 있었다. 여기서 저자의 독특한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기존에다른 선생님들이 회피하고 귀찮아 했던 문제아이가 있는 교실에서의 수업을 먼저 하겠다고 자쳐하게 된 것이다.문제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저자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버츄프로젝트는 인성 교육이다.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 아이가 교육의 닐을 떨어 트린다는 기존의 생각에서 탈피하게 만드는 인성 교육이며, 부정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으로 나아가고 있다. 버츄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도 배움을 추구하고, 선생님도 새로운 배움을 추구하게 된다. 권영애 선생님은 배움에 있어서 지시자였던 기존의 역활에서 벗어나 안내자, 도움자로서 새로 거듭나고 있으며, 치유가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간다.


버츄 프로젝트를 현장에 도입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긍정적인 가치의 하나인 미덕을 적극 도입하게 된다. 미덕을 교육현장에 적용하고,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감사,결의, 겸손 ,관용, 근면 등등 52가지 미덕을 연마하는데 의미를 두었으며, 미덕카드를 스스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배려, 유연성, 창의성, 소신을 길려 나가도록 이끌어 주게 된다.


버츄 프로젝트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교실에서 시작된 버츄 프로젝트가 가정에 도입되고, 직장에 도입되고, 적극 활용도록 수백여개의 활동이 있었다. 저자는 20가지 미덕 선언을 만들어 버츄 프로젝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을 바꾸기 전에 자신이 먼져 바뀌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교육 성찰이 있다.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학생이 바뀌는 건 쉽지 않다.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분리 되지 않고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상호작용에 대해 깊이 관찰하였고 , 아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 관찰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 실수가 아이에게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거나 위축되는 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유연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아이의 실수가 용기의 씨앗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 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자존감과 효능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아이의 감춰진 용기를 밖으로 꺼내는 과정이며, 아이의 잠재력과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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