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할바는 내 제자 - 제51회 소천아동문학상 수상작 꿈터 책바보 15
소중애 지음, 이상미 그림 / 꿈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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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 다문화 가정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 교과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민족이라 배웠던 것과 사뭇 다른 변화입니다. 사실 한민족이라는 단어 속에는 우리 사회의 정체성을 규정짓고 그 범위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배척하고 따돌림하는 그런 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오래전 k팝스타 오디션에서 노래를 곧잘 했던 이미쉘이 오디션에 탈락하고 지금까지 부각되지 못하는 걸 보면 우리 사회의 한단면을 자세히 엿보게 됩니다. 더 나아가 백인 혼혈 가족에 대한 시선과 사뭇 다른 흑인이나 동남아시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문화 가정의 현주소를 곰곰히 생각하게 됩니다.



일본에서 사업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요코 할바는 요코야마와 할아버지를 줄여서 쓰고 있습니다 부자이며, 돌단풍 지역 아동 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이기도 합니다. 요코할바 곁에 있으며, 85KG 의 거구를 가진 최태희 선생님은 아이들 사이에서 스팀 주전자로 불립니다. 아이들을 잘 챙기지만, 화가 나면 끓는 주전자와 같은 성미를 곧잘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엄마에게서 태어난 강주디와 강두리 남매 , 일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덕이, 파키스탄에서 한국에 온 아쉬프 선생님, 말썽꾸러기 호택이, 우크라이나에서 온 엄마와 동생 지희와 함께 살고 있는 지영이, 이들의 모습을 보면 온전한 가정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임대주택에 산다는 그 이유로 사람들의 뒷담화의 또다른 빌미가 되고 있으며,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억울함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책에는 덕이와 요코할바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왜 요코할바은  덕이를 통해 한글을 배우려 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힝 알 수 있씁니다. 물론 요코할바가 수많은 좋은 이름들을 두고 돌단풍 지역아동센터라 명명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보는 프로그램이 이웃집 찰스 입니다. 그 방송에는 다양한 다문화 가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동남 아시아 뿐 아니라 한국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난민 가족들, 일본이나 중국, 필리핀이나 베트남 가족을 보면서 백인 가족과 비교되고, 그들에게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가난한 삶에 노출되고 잇으며, 아이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낍니다. 특히 기성세대,  70대 이상의 할아버지 , 할머니에게서 그런 성향이 도드라지며, 한국에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지만 어눌한 한국어 말투로 인해 거절 당하고 있다는 점을 방송을 통해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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