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버리기 연습 - 마음 속 불편한 그림자, 불암감을 지우는 감정 연습
오광조 지음 / 다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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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99년 12월 31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 Y2K 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다. 2000년이 되면 비행기가 떨어지고, 전세계 컴퓨터가 작동을 멈추고, 원자력 발전소가 정지된다는 이야기다. 그때 당시 컴퓨터 오작동으로 인한 불안감은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에 대한 무지가 인정되었던 시기이며,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두려움을 안고 살아갔다. 20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는 또다른 불안과 안고 살아간다. 만성적인 불안의 실제, 저자는 왜 우리가 불안한 일상을 보내는지 그 현상을 짚어 나간다.


불안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불안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있는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불안에 반복적으로 생겨나고 습관이 된다. 또한 실체가 보이지 않으므로 불안은 확대되고 증폭된다. 이 책에는 그런 원인에 대해서 짚어 나가고 있다. 우리 삶 속에서 사람들과 비교하고 , 경쟁하면서 불안을 생산라고 소비한다는 점에 있다. 미디어는 불안을 생상하는 주체이다. 산과 산 정상에 두 줄에 의지해 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다기 보다 공포스럽고 괴기스럽다, 불안하고,떨어지면 어떻하지,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미디어는 물가 위에 통나무 위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이 균형을 잡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불안이 일상 속에 채워져 있고, 자극적인 불안에 대해서 무덤덤 한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마케팅 기법에서 그들은 소비자에게 정보가 아닌 불안한 감정을 제공한다.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려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안에 채워져 있는 완벽주의 성향은 불안의 씨앗이 된다. 실수하지 않을까,잃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한 이유,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공교롭게도 현대인들은 그런 삶 속에 내몰리고 있다. 도시의 삶을 추구하면서 잘 짜여진 수많은 규칙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불안하고 힘든 삶을 추구하게 된다. 불안은 일중독자를 낳게 되고, 저장 강박증의 원인이 된다. 더 나아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비교하는게 일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해 불안감을 노출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실체 없는 것에 대한 불안이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며,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비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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