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이랑 해외여행
이희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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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희경씨의 20대는 여행으로 채워져 있다. 전세계를 배낭여해을 통해 자신의 청춘을 만들었으며, 결혼 이후에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시간들, 딸이 7살 되던 2010년 , 이희경씨는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남들이 의아해 할 수 밖에 없는 여행, 혼자서 여행을 하는게 아닌 딸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돌발변수는 아이와 함께 하면 더 커질 수 있다.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다 하더라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 혼자가 아닌 딸과 함께 하는 여행 준비, 짐은 가볍게 하면서 , 알찬 여행을 위해 여행 계획과 목표를 세워나갔다. 여행 계획과 목표를 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해외에서 헤매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으면, 정처없이 떠돌수 있으며,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없다. 딸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그 여행은 보고 즐기는 것을 떠나 교육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길잡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며, 비용이 배는 더 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적은 비용으로 남들보다 더 알찬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엄마가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주는 여행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다.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밟아 나가는 것부터 교육은 시작되었다. 낯선 나라에서 낯선 환경, 아이에게는 그것이 두려움일 수 있지만, 호기심으로 바라본다. 말이 안 통하더라도 현지인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저자는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영어를 못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더라도 여행은 가능하다. 두려움과 걱정이 없다면, 현지에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여행자 보험이다. 또한 여행 도중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상비약을 필수이다. 진통제를 가지고 가는 것, 현지 풍토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주사를 맞고 가야 한다. 더 나아가 그 나라의 기후와 날씨를 꼭 챙겨야 한다. 책에는 태국과 베트남 여행에 초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막연히 열대 지역이라서 더울 거라고 생각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항상 현지 날씨와 기후를 체크하는 것은 필수이다. 


여행에서 자녀에게 미션을 주면 아이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그건 여행은 체험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내 앞에 보이는 것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어떤 일에 있어서 도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여행은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나 모험과 도전을 함께 채워나갈 수 있다. 특히 현지 교통편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편리한 것이 아닌 그 나라의 서민들이 주로 애용하는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면 그 안에서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가 있다. 여행에서 기다리고, 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건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더 나아가 부모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첫 여행을 떠난지 7년이 지났다. 7살 딸은 중학생이 되었다. 함께 여행을 통해 부모와 아이는 소통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여행하기 위해서 스스로 용돈을 아끼고, 새로운 것, 낯선 것에 대해 미리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지 않는다. 현지인들의 삶이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여행을 통해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부모와 아이에게 공통적인 취미와 관심사가 생기므로 소통할 기회도 늘어나게 된다. 막연히 사교육비를 들여서 아이 교육에 매진하는 것보다 살아있는 교육 여행의 장점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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