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밴드 5 : 사냥꾼들 (상) 브라더밴드 5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가진 장점은 상상력과 던, 그리고 모험심이다. 어릴 적 보이스카웃이 있고, 걸스카웃이 있었던 건 아이들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였다. 때로는 위험하고, 때로는 다칠수 있는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거기서 주저앉거나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삶이라고 볼 수 있다. 어른들이 안정과 규칙을 우선하는 것에 비해 항상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 자신이 가지고 호기심을 펼쳐 나가는 것, 청소년 소설에서 모험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설 <브라더 밴드> 도 마찬가지이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때로는 미숙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각자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각각 자신의 부족함을 협력과 용기로 이겨내려고 했다. 이 소설이 조금은 미흡하다고 느끼는 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높기 때문이며, 소설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 할은 기발한 재주와 리더십이 뛰어난 소년이다. 스캔디나 최고의 전사였던 아버지와 아랄루엔에서 노예로 팔려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이 아이는 스캔디아 모든 소년들이 꿈꾸는 브라더밴드에 선발되어 수많은 소년들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 여기서 할의 곁에는 쏜이 있는데,  쏜은 팔 하나 없는 외팔이 아저씨다. 할의 역량을 키워주고 리더로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때로는 쏜을 동료처럼 때로는 같은 또래로서 대접하면서 무시하는 경우도 종좀 발생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쏜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경험들을 채워주는 하나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아이들은 할을 중심으로 헤론 배를 이끌고 항해를 떠나게 되는데, 브라더밴드 소년이 향하는 곳은 해적의 무리 자바크였다. 자바크가 가는 곳을 쫒아가면서 소년과 자바크 무리가 막닥뜨리게 되고, 소년들은 지하감옥에 갇히게 된다. 아이들이 자바크 일행을 쫒아가는 이유는 스캔디아의 가장 귀한 보물 앤더멀을 가지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마자라인 리카드의 죽음은 소년들의 도전과 모험에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었고, 큰항구 리마트에서 살며, 소년들과 모험을 즐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리디아 드마렉은 자바크 일행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 소설은 그렇게 아이들에게 위험의 순간이 찾아오는 그 과정 하나 하나가 묘사되고 있다. 브라더밴드 아이들에게 다가온 위기, 아이들은 리디아의 행동에 대해서 미더워 하지 않았고, 리디아는 스스로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런 가운데 지하 감옥에 갇혀버린 아이들과,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노리는 자바크 일행, 그들 사이에 밀고 당기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으며,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지키고, 살인사건에 숨어잇는 음모를 파해치면서, 자바크 일행이 가진 앤더멀을 되찾기 위한 과정 하나 하나 소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