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걸
사라 브리달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숲속에서 여자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 시신의 신원에 대해 알지 못하고, 가족이 누군지 모른채 방치되고 있었던 그 때 , 살인 사건 수사를 책임지는 특별수색팀 수장 론하드 총경과 살인 사건을 책임지고 수사하는 루이세가 있다. 루이세는 숲 주변 인물들의 행적을 찾아 나섰으며, 우선 시체의 신원을 먼저 찾아 나서게 된다. 시체를 제일 먼저 본 숲 산림관리원 올레 톰슨을 만나지만, 루이세는 올레 톰슨이 20년전 죽은 자신의 전남편 클라우스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빅톰슨이라 부르는 올레 톰슨을 스스로 피하게 된다. 여기서 수색 전담팀에서 루이세는 쥐가 살았던 좁은 공간 '쥐구멍'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있으며, 수색할 채비를 하게 되는데, 이 공간은경찰서에서 방치된 좁은 공간이며, 루이세는 경찰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거의 없다시피하였다. 이번 살인사건 수색에 있어서 미제 수사를 건드리는 걸 반대하는 론하드 총경과 루이세는 충돌을 빚게 되었다.


그렇게 루이세는 먼저 여자의 신원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그동안 신고되었던 실종자 명단이나 실종 취소된 명단을 훑어보지만, 신원 파악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제서야 루이세는 이 여성이 실종자 신고가 되지 않은 사람,신원조회가 되지 않은 구관심 속에 방치된 시설에 머물러 있었던 여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시신 부검 결과 타살된 여성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뇌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혼자 독립해 살아가는 데 문제가 많은 여성이며, 지적 여성이 모여있는 시설 엘리스룬드 치유 병원에 찾아가, 이 병원과 관련되어 있는 이들을 물색하게 된다.


그제서야 시신이 누군인지 찾아낸 루이세, 시신은 외부에서는 구할 수 없는 기록물들 중에서 얻은 자료였으며, 리세 메테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었다. 하지만 실제 이름은 리세 메테가 아니며, 리세 엔더슨과 메테엔더슨 이라 불리는 쌍둥이 자매였다. 시신의 신원은 쌍둥이 자매중 언니 리세였으며, 리세와 메테 쌍둥이 자매는 1980년 2월 27일 같은 날 1분 차이로 사망신고 처리되었다. 여기서 루이세는 시신이 죽은 그 시점으로 돌아가 무언가 사망 신고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걸 의심하게 된다. 리세가 사망처리된 1980년 그 시점에 죽었던 의사의 정체를 직접 찾아 나서게 된다. 이번 살인 사건은 그동안 미제 처리된 실종사건과 연관되어 있으며, 성폭행되어 실종된 여성들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루이세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소설은 그렇게 숲에서 발견된  시신 한구로 인해 30년간 은폐되었던 진실들이 하나둘 드러나게 된다. 두 쌍둥이 자매를 시설에 보내야 했던 부모를 맏닿뜨리는 루이세의 심정, 남편을 20년전 죽음으로 인해 혼자서 양아들과 살아야 하는 루이세, 그로 인해 직장에서 배척당하고, 사건 수사에서도 불이익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 사건 배후에 감춰진 진실들,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고 있며,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그 안에서 루이세는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폐업 처리된 병원의 원장과 그 원장이 새로운 요양원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무언가 미심쩍은 사실 하나를 포착하게 된다. 리세의 죽음 뒤에 감춰진 검은 그림자, 30년 동안 누군가 행했던 범죄는 은밀하게 감춰져 왔으며, 그 안에서 누군가는 잔인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 음모에 대해서, 잔인한 행동에 대해서, 누군가는 끝끝내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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