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퍼주는 여자 - 간호사 출신 보험설계사 최서연의 보험이야기
최서연 지음 / 더로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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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디서 시작해야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할지 망설였다. 책은 우리에게 마음의 양식이며, 한권의 책은 우리 인생을 바꿔 놓는다.작가 최서연님의 인생을 보면서 나의 삶은 어떤지 되돌아 보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곰곰히 성찰하게 된다. 한번 지나갔다가 가는 인생에서 지나보면 후회가 남을 수 있는 것 투성이인데, 누군가를 용서하고 이해하는 건 참 쉽지 않다. 다른 사람에겐 무심코 하는 말들이 바로 내 일이 될 땐 왜 그렇게 어려운지, 그걸 느끼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건 작가 최서연님의 인생도 비슷하리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스쳐간 인연에서도 우리는 상대방에게 나를 어필하고, 그가 나를 기억해주기를 원하는 원초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애 인생 세가지 키워드인 '환자,피해자, 고객' 은 단지 불리는 표현만 바뀌었을 뿐 그 본질은 사람이다. (p67)


인연, 그런 거다. 우리는 많은 사람과 만나고 부딪치고 헤어진다. 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만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 자신과 대화 한번 나눈 사람은 얼마나 될까, 궁금할 때가 있다. 수많은 인연들이 교차되고, 그것이 바로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때로는 어떤 인연은 악연이 되어 내 기억속에 잊혀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 안에서 우리들은 각자 다르게 부르고 있으며, 그들은 모두 사람이라는 하나의 본질에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 자신과 만나는 사람들을 또 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 때로는 가볍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과 누군가에겐 기억되지 않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숨어 있다.


'이래서 설계사는 욕을 먹는 거구나.' '허점 투성이인 보험을 고객은 10년동안 해지도 안하고 잘 유지하고 있는 보답이 겨우 이런 거구나 .' 싶다. 가입한 보험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설계사는 빈틈없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균형적으로 보장을 해 드려야 한다. " (p90)


보험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운전을 하면, 자차 보험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생명보험을 든다. 혹시나 암이 발생하면, 우리 삶은 엉키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보험을 들면서 느끼는 의심들은 언젠가 보험을 탈 때 경험하게 된다. 내가 든 보험이 제대로 든 보험인지 아닌지, 그때서 느낄 수 있다. 보험을 지인을 통해 들거나 친척을 통해서 드든 이유는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지금 집에서 들고 있는느 보험도 바로 예전에 함께 살았던 지인을 통해서 든 보험 상품이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것, 그것은 보험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상식인 것이다. 하지만 보험설계사로서 ,책을 쓰고 계시는 최서연씨는 우리가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약사가 되고 싶었지만 이룰 수 없었으며, 간호사가 되었던 최서연씨에게 새로운 도전은 보험설계사였으며, 사람들은 그녀와 만나면서 앵무새처럼 똑같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서연씨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으며, 그것이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생각했다. 남에게 보여지는 인생이 아닌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도전이었으며, 행복의 시작이었다.


반대의견이 많아질수록 도전해 보고 싶었다.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어렵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엇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보험 영업이 쉽다고 생각해서 도전한 것은 아니었다. 어려울수록 나 자신을 시험해볼 수도 있었다. 남들이 어렵다고 기피하는 이곳에서, 일단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일하면서 보여주자 싶었다. (p134)


최씨 집 다섯 딸 중 막내로 태어난 최서연씨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스스로 지금까지 도전을 하고 새로운 경험을 느끼며 살아왔던 최서연씨의 삶 속엔 남다른 생각과 가치관이 숨어 있다. 스스로 선한 영향력의 힘을 느끼며 살았으며,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강해질 수 있었다. 넘어지고 깨지더라도 일어설 수 있는 힘, 그건 최서연씨께서 가지고 있는 에너지였으며, 자산이다.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애쓰고, 결과가 아니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녀에겐 분명 느껴진다.


행복이란 그런 거다. 내가 원하는 삶, 내가 의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간직하고 있는 버킷리스트에 따라 살아가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삶을 느끼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된다. 여전히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최서연씨의 삶을 보면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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