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제인 오스틴 - 그래픽으로 읽는 제인 오스틴 인포그래픽 시리즈
소피 콜린스 지음, 박성진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제인 오스틴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소설은 <오만과 편견>,<에마Emma>,<노생거 수도원>,<이성과 감성>,<맨스필드 파크>,<설득> 이 있다. 제인오스틴 사후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작품들은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원작 소설 뿐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내가 봤던 제인오스틴 원작 영화는 오만과 편견, 알리시아 실버스톤 주연의 영화 클루리스 뿐이다. 1995년에 개봉된 영화 클루리스는 제인 오스틴 영화 에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화이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 영화의 원작이 엠마인지 사실 알지 못했다. 그건 그 영화가 상당히 현대적 색체가 짙으면, 소설 엠마와 연결고리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 책을 가볍게 생각하고 읽어나갔다. 그림과 일러스트 일색의 이 책은 청소년이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쉽게 쓰여졌다. 하지만 이 책은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동안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알려졌지만, 그녀의 일대기나 삶에 대해선 거의 알지 못하였고, 제인 오스틴 전기와 평전이 거의 소개된 적이 없었다. 이 책은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18세기 영국의 모습과 그 때의 삶을 개괄적으로 알 수 있다. 제인 오스틴의 아버지는 조지 오스틴 목사이며, 제인오스틴은 어린 시절 목사관에서 생활했다. 8남매중 7째 막내 딸이었던 제인오스틴의 벗은 바로 언니 카산드라 엘리자베스 오스틴이며, 현존하는 160개의 편지 중 절반 이상은 카산드라와 주고 받은 편지이다.


내가 읽은 소설도 본 영화도 오만과 편견 딱 하나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제인오스틴의 삶이나 소설 속 이야기가 조금은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8형제와 함께 살면서 중산층 영국인의 삶을 누렸던 제인 오스틴, 풍족한 삶을 살았던 제인 오스틴 조차 소설을 쓰면서 살아가기엔 쉽지 않앗다. 그녀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녀의 4째 오빠 헨리의 공이 컷으며, 무명작가로서 살아온 제인오스틴은 35살이 되어서 영국 문단에 데뷔할 수 있게 된다. 그녀의 작품 중 생전에 출간된 책은 4편 뿐이었으며, 사후 제인 오스틴은 비로서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소설을 모두 춠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국의 문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1780년 제인 오스틴 회고록이 출간되고,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점점 더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태어나 1817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제인 오스틴의 마지막 18개월은 병마에 시달리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책에서 제인 오스틴의 병명에 대해 나오는데 1964년 자카리 포프 경의 논문에는 제인 오스틴의 병을 부신 피질 호르몬 부족으로 생기는 애디슨 병으로 추측하였다. 이후 제인 오스틴의 병에 대해서 위암과 결핵 등등 다양한 추측이 등장하였지만, 지금은 림프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이 제인 오스틴이 사망할 때의 병이라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책에는 이외에도 제인 오스틴 사후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 브론테 자매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에블리나> ,<세실리아>,<카밀라>,<방랑자>를 쓴 패니 버니도 나오는데, 그녀의 작품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책을 좋아한다면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수도원>을 읽어 보는 것도 괜찮다. 그 책에는 영국의 고딕 소설이 나오며, 엘리자 파슨스, 루드비히 플레멘버크, 앤 래드클리프,매튜 루이스, 칼 그로세, 레지나 마리아 로슈, HD 시먼즈, 엘리너 슬리츠의 작품 세계도 함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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